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경제 B3 도널드트럼프행정부가최근모 기지 만기를 최장 50년까지 늘리 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 가나왔다. 높은집값과금리로위 축된 주택 시장을 활성화하고 서 민들의내집마련이라는아메리칸 드림을지원하겠다는취지다. 트럼프대통령은지난8일자신의 소셜미디어에지난1930년대대공 황시절30년만기모기지를도입해 중산층의주택소유시대를열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자신 을나란히비교한이미지를업로드 했다. ‘위대한미국대통령들’이라는제 목의 이미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함께‘50년모기지’라는글 자가적혔다.왼쪽옆에는같은형식 으로‘30년모기지’라는글자밑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사진 이실렸다.트럼프대통령이50년모 기지 정책을 추진하면 루스벨트와 함께미국에서손꼽히는위대한대 통령이될것이라는메시지로읽힌 다. 상환기간이기존30년에서50년 으로 20년이나 연장되는 만큼 원 금과 이자를 지불하는 월 페이먼 트가 줄어들어 주택 구매력이 향 상될수있다는주장이다. 이같은정책을고안한빌풀티연 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은“청 년층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라며“50년 만기 모기지는 주택 시장 위기해 소에가장중요한무기”라고강조 했다. 현재주택시장은치솟는집값과 금리상승그리고경기침체의삼 중고에고통받고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등 에 따르면 집값과 금리의 동반 상 승에 가구의 대다수가 월 소득의 약 39%를 모기지 상환에 할애하 고있으며생애첫주택구매자의 연령층도40세를넘어섰다. 단순계산만으로는50년만기가30 년에비해부담은적다. 6.25%30년 고정모기지를받고 20%를다운페 이하며미중간가주택을40만달러 에구매한다면매월약2,463달러를 상환해야하는데상환기간이50년 으로늘면월상환액은2,180달러로 약12%가줄어든다.그러나상환기 간연장이실제절약으로이어지지 않는다. 단순페이먼트가아닌총이자납 부액을 비교하면 명확해진다. 기 존30년상환의경우대출기간동 안지불하는이자는약48만7,000 달러 정도다. 하지만 50년의 경우 이자금액만90만8,000달러로거 의두배가된다. 월페이먼트12% 를줄이고자 40만달러이상의이 자를 추가로 감당해야 하는 것이 다. 특히 모기지가 초기에는 대다수 의 페이먼트가 월 이자로 나가고 이후 상환 기간이 길어질수록 원 금 상환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아 야한다. 이는상환기간이길수록 주택가치상승에따른에퀴티축 적 효과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 한다. 30년 상환의 경우 절반이 조금 넘는 18년이 되면 20만달러 정도 의에퀴티를갖게되지만 50년상 환의 경우 28년이 지나서야 겨우 주택가치의절반이내것이된다. 만약 서브프라임 위기처럼 주택 시장이 위축돼 집값이 떨어지면 50년 상환 주택의 상당수는 이른 바‘깡통주택’이 되고 주택 소유 주들은집을잃게될확률이크다. 주택시장 서프프라임 사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초 가된것처럼 50년모기지가보편 화되면 모기지 시장의 건전성이 크게훼손될것이란지적이다. 상환기간이길수록모기지금리 도높게책정되는만큼50년상환이 자가가장높게책정된다.통상대출 이경우 5년보다는 10년, 10년보다 는 15년, 그리고 15년보다는 30년 고정의금리가높듯50년의경우그 금리가30년보다더높게책정되면 서월페이먼트감소액도줄어든다. 사정이이렇다보니이정책아이 디어는공화당내부에서도조롱을 받고있다. 공화당인사들은“평생 원금 보다 많은 이자만 내다 집값 을다갚기도전에죽게될것”이라 며“자녀, 심지어 손자, 손녀들이 모기지를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 했다. 조환동기자 50년 상환 모기지?…전문가들“득보다 실이 크다” ■생활경제지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부의 서 니 아일스 비치에 건설 중인 최고 급아파트‘벤틀리레지던스’에입 주하게될부유층은차를공용주 차장에댈필요가없다. 그대신차량전용엘리베이터를 통해차에탑승한채바로집앞까 지 이동해‘스카이 차고’에 차를 대놓고집으로들어간다. 분양가가 최저 600만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초호화 아파트에는 세대마다널찍한테라스에수영장 이 하나씩 딸려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수영을즐길수있다. 차량 엘리베이터 특허를 보유한 데저개발의길데저사장은“최고 의 사치는 바로 프라이버시”라고 월스트릿저널(WSJ)과의 인터뷰 에서강조했다. WSJ은 마이애미가 테크·금융 의 허브로 부상하면서 초부유층 (ultrarich)의생활을엿볼수있는 창이되고있다고전했다. 온화한기후와천혜의자연환경, 낮은 세율 등으로 마이애미는 전 통적으로 미국 북동부 지역과 유 럽·중남미지역의부유층이선호 해온지역이다. 최근에는 금융과 테크 기업들이 이곳으로 몰리고 코로나19 팬데 믹시기에더나은환경을찾아이 주하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신흥 부유층의 최선호 지역 중 하나가 됐다. 마이애미에있는자산관리기업‘ 뉴에지웰스’의패트릭듀어씨는 WSJ에“(지역에) 부를 창출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면 서“이들은자신이원하는대로살 만큼의돈을갖고있다”고말했다. 마이애미의 신흥 부유층이 무엇 보다중시하는것은프라이버시라 고한다.개인수영장이딸린아파트 는물론이고,시내의고급피트니스 센터같은공간도가족단위로며칠 간을고가에빌리기도한다. 마이애미에선 회원제 고급 사교 클럽도 성행 중이다. 마이애미 비 치에있는사교클럽‘파에나로즈 ’는가입비 1만5,000달러에같은 금액의 연회비를 받는 문화예술 중심클럽이다. 회원이되면전용호텔의비치클 럽, 스파, 기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VIP 입장권을 제공받는 다. 개인 생활·안전 중시 마이애미에 최근 몰려 부유층이 원하는 건‘프라이빗 럭서리’ 연방정부셧다운(일시적업무정 지) 기간인 지난 10월 중순 실업 수당청구건수가낮은수준을유 지했다는 정부 공식 통계가 나왔 다. 18일연방노동부가공개한주간 실업수당 청구 통계를 보면 지난 10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 구건수는23만2,000건으로집계 됐다. 직전 통계치인 지난 8월 24일∼ 9월30일4주간평균청구건수가 23만7,000건이었던 점을 고려하 면 10월중순들어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그다지 변화하지 않 았던것으로평가되는대목이다. 2주이상실업수당을신청한‘계 속실업수당’청구건수는10월12 ∼18일 기간 195만7,000건으로, 직전 통계치의 4주간 평균치 192 만7,000건대비소폭오르는수준 에그쳤다. 실업수당청구통계는주간단위 속보성 지표로,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고용 상황 변 화를 신속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월가가 주목하는 경제지표 중 하 나다. 노동부는통상매주목요일해당 통계를발표해왔다. 연방노동부는셧다운사태여파 로 9월 25일 발표를 끝으로 최근 까지실업수당청구통계를발표하 지 않다가 사전 공지나 부연 설명 없이 10월 12∼18일분 통계만 홈 페이지에업데이트했다. 정부, 셧다운 이후 첫 경제지표 발표 실업수당신청 첫 공개 고용시장‘안정적 상황’ 원금의 두 배 부담 ‘깡통’위험도 급증 ‘금융사들만 배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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