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21일(금) ~ 11월 27일(목) A5 특집 ■‘드라이클리닝’ 세탁원리 드라이클리닝이라는명칭과달 리, 세탁과정에서의류가실제로 마른상태로유지되는것은아니 다. 의류는 대형 세탁 드럼에 넣 은 뒤, 얼룩을 녹이는 화학 용제 속에담가세척된다. 현대식 세탁 시스템이 도입되 기전에는작업자들이세척용용 제에젖은의류를손으로세탁기 에서건조기로옮겼다.이과정에 서유해화학물질에직접노출될 위험이 높았고, 환경 오염 가능 성도컸다.현재는세탁과건조가 같은드럼안에서한번에이뤄지 는방식으로변경돼과거보다다 소 안전해졌다. 드라이클리닝을 마친의류는다림질이나스팀처 리를거쳐마무리된다. ■산업용용제 PCE, 발암물질 로분류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 가장 널리쓰이는화학물질중하나는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 퍼클로로에틸렌·퍼크)로 불리 는 산업용 용제다. EPA은 PCE 를인체발암이추정되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방광암, 다발 성 골수종, 비호지킨 림프종 등 의발병과연관성이보고된바있 다. EPA가 지난해 PCE의 대부분 용도를 금지하면서 드라이클리 닝 업계에 대해 10년의 단계적 사용 중단 기간을 적용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EPA 대변인에 따르면현재트럼프행정부가이 결정을다시검토중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PCE 노출이 간 섬유화 위험을 세 배 높이는것으로나타났다. 연구진 은미국인구의약 7%에게 PCE 노출이 위험이 있고, 반복적 노 출이 간 손상과 간암 발병 가능 성을높인다고밝혔다.이번연구 의주저자인브라이언P.리USC 켁의대간질환및간이식전문의 는“PCE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조언했다. ■6천여세탁서 PCE 여전히사 용 연구에 따르면 고소득층 가정 이드라이클리닝이용빈도가높 아 PCE 노출 위험이 더 큰 것으 로나타났다.세탁소종사자나인 근주민역시장기간노출로위험 이 높다. 일단 화학물질이 건물 내부나 토양에 스며들면 제거가 거의불가능하다. EPA는현재미 국내약 6,000곳의드라이클리 닝 업체(대부분 소규모)가 여전 히PCE를사용하고있다고추산 하고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드라이클 리닝후에도PCE가의류에잔류 하며, 반복 세탁을 거듭할수록 농도가 높아지고 휘발 과정에서 실내공기를오염시킬수있다고 지적된 바 있다. 환경단체‘어스 저스티스’(Earthjustice)의 조 너선 칼머스-캣츠 수석 변호사 는“수십 년간의 연구가 드라이 클리닝화학물질이암과중대한 질환을초래한다는사실을입증 해왔다”라며“이 피해는 충분히 예방가능하다”고강조했다. ■안전대체세탁법 환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드라이클 리닝을대체할안전세탁법이다 양하다.다만의류의재질과용도 에맞는대체세탁법을적용할필 요가 있다. 다음은 독성 세탁 화 학물질을피할수있는주요대체 세탁법이다. ▲드라이클리닝 필요 없는 의 류 사용: 환경단체‘환경워킹그 룹’(EWG)의 타샤 스토이버 수 석 연구원은“드라이클리닝이 필요없는의류를구매하는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강조 한다. 예를 들어, 면 재킷이나 관 리가쉬운소재의정장류를선택 하면 세탁소 이용 빈도를 크게 줄일수있다. ▲손세탁:‘드라이클리닝 전용 ’으로 표시된 일부 의류도 실제 로는차가운물과전용순한세제 를사용해부드럽게손세탁할수 있다. 세탁 후 열풍 건조기 대신 자연 건조를 하면 옷감 손상을 막을수있다. ▲스팀세척: 스팀다리미나스 팀세척기를이용하면옷감에열 과 수증기를 가해 냄새, 세균, 가 벼운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전 면세탁없이도의류를상쾌하게 유지하는방법이다. ▲‘습식세탁’(Wet Cleaning) 상업용습식세탁은독성용제가 아닌물과생분해성세제를사용 한다. 기존드라이클리닝보다인 체와환경에훨씬안전한방법으 로평가된다. ▲액화이산화탄소세탁:‘액화이 산화탄소’(Liquid carbon diox- ide)를용제로사용하는드라이클 리닝업체를선택한다.이세탁법은 유해화학물질없이도얼룩을제거 할수있는친환경적인대안이다. 최근 일부 세탁업체들이‘친환 경’또는‘그린(녹색) 세탁’서비 스를홍보하고있지만,환경전문 가들은이같은광고에주의가필 요하다고경고한다. 새로운세탁 화학물질이나 용제가 기존보다 안전하다고 홍보되더라도, 자체 적인부작용이나독성을가질수 있다는지적이다. 워싱턴대 환경산업보건학과의 다이애나 세바요스 조교수는“ 드라이클리닝기술이과거에비 해 많이 발전해, 새로운 용제와 기계가PCE보다더효율적일수 있다”라며“그러나PCE대체용 제 가운데 일부는‘안전’이나‘ 유기농’으로홍보되지만,실제로 는또다른독성물질일수있다” 라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했 다. 환경전문가들은소비자들은 제품의성분과세탁방식에대해 직접 문의하고, 조금 더 자세히 조사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드라이클리닝유해화학물질…대체방안5가지 최근 연구에서 드라이클리닝에쓰이는독성화학물질이간암 발생과연 관이 있다는결과가나왔다. 이에따라 연방‘환경보호청’(EPA)이추 진하던 해당물질의단계적사용 중단계획을트럼프행정부가다시검 토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보건 단체들은그동안 드라이클리닝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의사용을제한해야 한다고줄곧주장해왔다. 환 경 전문가들도 소비자와업계가인체에해롭지않은 세탁대체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지적하고있다. 드라이클리닝과관련된 유해화 학물질을피할 수 있는 5가지방법을알아본다. 드라이클리닝에쓰이는화학물질이간암발생과연관이있다는결과가나왔다.이에환경단체들은소비자와세탁업계 가인체에해롭지않은대안을적극도입해야한다고지적하고있다. <사진=Shutterstock> 드라이클리닝필요없는의류 ‘손세탁·스팀세척·습식세탁’ 액화이산화탄소사용세탁소 ‘제품성분·세탁방식’직접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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