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종합 A2 아태계대상증오범죄여전히많다 미국 내 한인 등 아시아·태평양계 대 상 증오범죄가 지난 2024년 한 해에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며 심각 한수준을이어간것으로나타났다. 비 영리민권단체아시안아메리칸정의추 진센터(AAJC)가 20일 발표한‘2024 년아시안대상증오범죄분석보고서’ 에따르면,지난해FBI가집계한아시안 대상증오범죄는총 379건으로집계됐 다. 이는2023년(407건)보다는소폭줄 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3~2018년 평균의3배수준이다. 전체 증오범죄 규모도 우려스러운 수 준이다. 2024년 총 신고 건수는 1만 1,679건으로, 사상최대였던 2023년(1 만1,862건)에이어두번째로많은수치 를기록했다. 보고서는“수치상감소는 거의의미없는‘착시’일수있으며, 실 제로는증오가더욱식별·보고·집계되 기어려운형태로숨고있다”고경고했 다. 이번보고서는특히하와이·태평양계 (NHPI) 대상 증오범죄가 29건으로 사 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 종교적 정체성이 인종적 편견과 겹 쳐 나타나는 교차적 증오 패턴도 확인 됐다. 반무슬림 범죄는 228건, 반시크 교 증오범죄 142건, 반힌두 증오범죄 25건, 반불교 증오범죄 26건 등으로, 아시안커뮤니티상당수가속한종교가 표적이되면서실제피해는통계보다훨 씬넓게퍼져있다는분석이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대부분 주거 지 또는 공공장소에서 발생했다. 주요 피해 장소는 거주지가 가장 많았고, 식 당및상점등생활밀접공간, 지하철· 버스 등 교통시설, 학교 등이었다. 범 죄 유형은 협박·위협(31%), 단순폭행 (26%), 중상해 폭행(10%) 순으로 나타 났다. 개인대상피해가가장많았으며, 아시아계 사업체를 겨냥한 범죄도 18 건보고됐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발생은 주별로 캘리포니아·워싱턴·뉴욕·뉴저지·매 사추세츠가 여전히 최상위권을 차지했 다. 반면중서부는54%감소해가장큰 폭의 하락을 보였지만, 보고서는 이를 “실제 감소가 아니라 심각한 미신고· 불신의결과”라고해석했다. 중서부 12 개주중단 6개주만아시안대상사건 을보고했기때문이다. 개인을직접겨냥한공격이대부분이 었지만, 아시아계가운영하는사업체를 대상으로한사건도18건보고됐다. 2024년한해동안증오가급증한시 점은정치·선거이슈와맞물려있었다. 보고서에따르면 1~4월에는대선주자 들의강경대중발언과남중국해·대만 갈등, H-1B 비자비난등이온라인극 단주의를자극했다. 5~8월에는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우샤 밴스 등 인도계 에대한공격이잇따르며남아시아계에 대한혐오표현이폭증했다. Stop AAPI Hate는이기간남아시아 인을향한비하표현이 4만6,000건이 상 보고됐다고 밝혔다. 8월 한 달에만 973건의 증오 사건이 기록됐다. 11월 대선 이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 리가 발표되자 온라인상 아시안 혐오 표현이 66% 급증하는 등 정치적 환경 이증오를자극한측면이두드러졌다. AAJC는2025년이후아시안대상증 오범죄 공식 통계가 오히려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위험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실제감소가아닌신고기피와접 근성 악화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 혔다. 이민 단속 강화와 경찰·이민당국의 공동작전확대는이민자커뮤니티가신 분 노출을 우려해 신고를 포기하게 만 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의통역·번역예산축소도언어장 벽을높여신고자체를어렵게하고있 다는것이다. 연례증오범죄리포트 광범위한커뮤니티겨냥 태평양계대상사상최고 최다공격장소는거주지 “수치상감소는착시일뿐” 지난2021년뉴욕에서열린시위에서한여성이 ‘아시안증오를멈춰라’는팻말을들고있다. <로이터> 최근잇따른항공편결항사태로항공 예약자일부가자동차여행으로전환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늘어날것으로보인다. 렌터카수요도급증하고있다. 렌터카 회사‘허츠’는 추수감사절 전날인 26 일을 가장 바쁜 픽업일로 전망했으며, 최다수요지역은▲올랜도▲애틀랜타 ▲라스베가스 ▲LA ▲뉴왁 순으로 나 타났다. 올해 렌터카 비용은 지난해보다 평균 15%저렴한것으로조사됐다. 올해추수감사절항공이용객의경우 600만명으로예상되는데,이는지난해 대비2%증가한수치지만최근항공편 결항사태가이어지면서일부여행객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버스·기차·크루즈 등 기타 교통수단 이용객은 250만 명으로 8.5%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크루즈여행은팬데믹이후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미국발 크루즈 승객은 2,070만 명, 2026년에는 2,170 만명에이를것으로AAA는내다봤다. AAA 예약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추 수감사절 인기 여행지 1위는 플로리다 로나타났다. 올랜도는테마파크수요덕에국내여 행지1위를차지했다. 추수감사절총8,180만명떠난다 ◀1면서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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