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사랑니는“아프면 뽑으면 된다” 정도로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나 이를 넘겨 방치하다 발치할 경우 위험도가 크게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허종기·김 재영교수연구팀이831명의사랑 니발치환자를분석한결과40대 이상은 발치 난이도와 합병증 발 생률이 20대에비해몇배높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사랑니는 보통 15~25세에 발견되며 20대 중반 에발치가가장많다. 반면증상이 없어방치했다가40대이후충치· 치주염·낭종등문제가생겨병원 을찾는경우도적지않았다. 특히 사랑니주변뼈를녹이고신경손 상을 유발하는 치성 낭종의 평균 발견나이는45.9세로확인됐다. 발치 난이도는 연령대별로 뚜 렷한 차이를 보였다. 20대 환자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Category III·IV)는 3.1%였지만, 40대 이상 에서는 12.8%가해당돼 4배이상 높았다. 사랑니가 잇몸과 뼈 속에 깊이묻혀있다보니나이가들수 록 위치가 복잡해지고 수술 자체 가까다로워지는것이다. 합병증발생률역시큰차이를보 였다. 전체 대상자 중 22명(2.6%) 이 합병증을 겪었는데, 20대는 1.8%, 30대는 1.9%였지만 40대 이상은7.7%로가장높았다. 발치부위의뼈가노출되며극심 한 통증을 유발하는 건성 발치와 도 40대 이상에게서만 나타났다. 통계분석결과40대이상은20대 보다합병증발생가능성이 4.8배 높았다. 발치 이유에서도 명확한 차이가드러났다. 20~30대는대 부분 큰 문제가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미리 발치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40대 이상은 예방적 발 치율이 7.7%로가장낮았고오히 려충치·치주염등병적문제로발 치하게 된 비율은 53.0%로 20대 15.3%의3배가넘었다. 병적상태 로 발치할 가능성은 40대 이상이 20대보다5.3배높았다. 연구를 이끈 김재영 교수는“나 이가 들수록 아래턱 사랑니 발치 난이도가 높아지고 감염 등 합병 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 을확인했다”며“증상이없더라도 정기적으로구강검진을받고문제 가 발생할 가능성이 보이면 가능 한젊은나이에발치하는것이유 리하다”고조언했다. 특집 A4 14일 질병청이 발표한 6대 생활 수칙은▲체중의5%감량및적정 체중 유지 ▲주 150분 이상 유산 소운동·주 2회근력운동▲하루 500kcal 줄이기·탄수화물 섭취 감소 ▲통곡·채소·콩류 중심의 건강한 식단 ▲금연·절주 ▲정기 적인 당뇨검진으로 구성됐다. 비 만이나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 는 19세 이상부터는 매년 선별검 사를받는것이권고된다. 이같은예방수칙발표는최근국 내 당뇨병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 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 청이 공개한 2024 국민건강영양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남성 13.3%, 여성 7.8% 로지난해보다모두상승했다. 남성은 60대, 여성은 70대 이상 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았지만, 20~30대 젊은 층의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이 연령대는 당뇨병을 앓고 있어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 가 많아 인지율·치료율·조절률 이다른연령층보다크게낮았다. 당뇨병은혈당상승자체보다심 근경색·뇌졸중·신장병증·망막 병증·신경병증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점이더문제다. 국내사망 원인에서도 7위를 차지하는 만큼 조기발견과생활관리의중요성이 강조된다. 특히 당뇨병 유병자의 조절률이 인지율·치료율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은 생활습관 관리 부재와 모니터링 부족이 원인으 로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예방수칙 을 포스터·리플릿·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하 고 젊은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SNS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임 승관 질병관리청장은“당뇨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하고 하루 10분의 작은 생활습관 변화 가 큰 차이를 만든다”며“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6대 생활수칙을 꾸준히적용해달라”고당부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당뇨병의 최초 발병시기가빨라지면서보험금을 청구한고객 3명중 1명이 30~40 대인것으로조사됐다. 한화생명이‘세계 당뇨병의 날 ’을맞아최근5년간보험금지급 데이터36만건을분석한결과올 해 당뇨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한 고객의 35.4%가 30~40대로 나 타났다. 이는 2021년 27.3%와 비교해 4년새 8.1%포인트늘어 난 수치다. 반면 50~60대 비중 은 55.5%로, 4년 전보다 11.9% 포인트감소했다. 특히남성이여성보다조기발병 위험이 컸다. 4년 전 발병 연령은 남성의 경우 30~40대가 30.6% 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41.4%에 달했다. 반면여성은같은기간 23.3%에 서 27.4%로 소폭 증가했다. 당뇨 환자는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서 도 합병증 위험이 전반적으로 더 높게나타났다. 40대당뇨환자의 암·뇌심혈관질환 보험금 청구 비 율은 7.4%, 50대는 10.6%로같은 연령대 고혈압 환자(각각 6.3%, 9.1%)보다높았다. 당뇨발병이후 2년이내지급된 실손보험금 청구 건의 의료비를 분석한결과 1인당평균의료비는 약 333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고혈압환자가청구한 1 인당 평균 의료비 약 242만원 대 비1.4배높은수치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통합팀 팀장은“당뇨병은 발병 자체보다 이후 관리에 더 큰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 질환이라는 점이 데이 터로확인됐다”며“특히30~40대 의발병은관리기간이길고합병 증가능성도높아조기진단과생 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 다”고말했다. 매일 10분만 바꿔도… 당뇨 예방 6대 생활수칙 6대당뇨병예방·관리수칙. <질병관리청> 체중 관리·운동·식단·금연·검진 등 한국인 당뇨병 남녀 유병률 상승세 특히 2030 인지율·조절률 가장 낮아 지난14일세계당뇨병의날을맞아한국질병관리청이일상속에서바 로실천가능한6대당뇨병예방·관리수칙을공개했다.체중관리와운 동,식단,금연·절주,정기검진등기본적인생활습관만잘지켜도당뇨병 발생을늦추거나위험을크게줄일수있다는내용이다. “미루면 더 아프다”… 40대 넘어서 뽑는 사랑니, 합병증 4.8배 급증 “아프면 뽑으면 된다”지만 방치하면 갈수록 위험도↑ 정기적 구강 검진 받아야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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