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A5 종교 ▲선진국중심종교이탈심각 2007년 이후 10년 단위로 종교 중 요도가 15%포인트 이상 하락한 국 가는160여개국중14개국에불과하 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하락폭은 그 리스(2013~2023년 28%p↓), 이탈 리아(2012~2022년 23%p↓), 폴란 드(2013~2023년22%p↓) 등과함께 두드러진 수준이다. 칠레, 튀르키예, 포르투갈등도미국과비슷한폭의감 소세를보였다. 전 세계적으로‘종교가 중요하다 ’고 답한 비율은 2007년 이후 81% 안팎을 유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83%로 집계됐다. 반면 2024년 기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성 인가운데‘종교가중요하다’고답한 비율은약36%에불과하다. ▲종교정체성은유지, 신앙심은중간 수준 이번조사에서미국은세계종교지 형에서독특한위치를차지하게된것 으로도 나타났다. 대부분 나라는 ▲ 기독교기반의높은종교성▲타종교 기반의 높은 종교성(주로 이슬람권) ▲기독교기반의낮은종교성▲비종 교적 낮은 종교성 등 네 가지 유형으 로 나뉘지만, 미국은 이 중 어디에도 명확히속하지않았다. 미국은 여전히 기독교적 정체성이 강하지만,실제신앙생활의비중은중 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종교적정체성측면에서는영국, 독일, 핀란드, 덴마크등북유럽및서 유럽의전통적개신교국가들과유사 하지만,종교가일상에미치는영향은 이들보다훨씬컸다. 반대로 종교가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폴란 드, 이탈리아 등 가톨릭 영향이 강한 나라들과비슷하지만, 스스로를기독 교인이라밝히는미국인은이들나라 보다적었다. 이는 2008년갤럽이전세계적으로 종교정체성과종교적실천을본격조 사하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미국은‘ 대다수성인이종교를실천하며기독 교로 정체화된 국가군’에 더 가까웠 다. 지난 10여년간미국의종교성하 락은 교회 출석률, 종교 단체 가입률 감소등다양한부문에서나타났다. 준최객원기자 미국, 전세계에서종교이탈가장심각 미국인들의종교이탈현상이전세계 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갤럽의최근조사에따 르면,‘종교가일상에서중요한역할 을한다’고답한미국성인의비율은 2015년 66%에서 올해 49%로 떨어 졌다. 10년사이17%포인트나하락한 것으로, 2007년이후갤럽이전세계 160여개국을조사한가운데가장큰 감소폭이다. ‘종교 중요’응답 10년 새 17%p↓ 종교 정체성 유지·신앙심 중간 교회 출석률·종교단체 가입률↓ 여론조사기관갤럽의최근조사에따르면미국인들의종교이탈현상이전세계에서가장심각한것으로조 사됐다. <로이터> 교황레오 14세가도널드트럼프대통 령의 이민 정책을 또다시 강도 높게 비 판했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에 따르 면교황은 18일로마인근카스텔간돌 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이민자 들이“극도로 멸시적인”(extremely disrespectful)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말했다. 레오 14세는“모든 나라에는 누가 언 제어떻게입국할지를결정할권리가있 다”면서도“10년, 15년, 20년간성실하 게 살아온 사람들이 극도로 멸시적인 방식으로 대우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미국주교회의(USCCB)가최근트 럼프행정부의이민정책을비판한성명 을언급하고는미국인들이이목소리에 귀를기울여야한다고촉구했다. 시카고출신으로최초의미국인교황 인레오 14세는즉위후트럼프행정부 의정책들을겨냥해점점더강도를높 이며비판하고있다. 교황“극도로 멸시적인 대우” 트럼프 이민정책 거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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