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미국과중국의관계를샴쌍둥이같 다고들하는데,한국과일본역시미중 패권경쟁속에서전략적이해를 공유 하는동병상련위치에놓여있습니다.” 20일 서울여의도 FKI플라자 그랜 드블룸에서‘격랑의세계, 한국의선택’ 을주제로열린 2025 코라시아포럼에 서이원덕국민대일본학과 교수는 다 카이치사나에내각 출범이후한일관 계를 이같이진단했다. 그는 “미소 냉 전시기독일과 프랑스는 유럽공동체 ( EU ) 를만드는데힘을합쳐서유럽의 평화 안정을 이끌었다”며 “한일 역시 한반도와인도태평양지역의공동번영 을위해공조협력관계로나아가야한 다”고주장했다. 이교수는이날 ‘일본 다카이치정부 의목표:강한 국가일본의재건’ 강연 에서다카이치내각에서도일본외교안 보정책의큰틀은변함없을것으로내 다봤다. 2016년부터추진해온 ‘자유롭 고개방된인도 - 태평양 ( FOIP ) ’ 구상을 축으로미일동맹과서방,인도·동남아, 한국과의연대를 지속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이교수는 “다카이치총리의 1호인사로국가안전보장국 ( NSS ) 수 장에FOIP를 창안한이치카와게이이 치전관방 부장관보를인도네시아대 사발령까지취소하며임명했다”며“향 후일본 외교정책의큰 그림을짐작할 수있는장면”이라고소개했다. 다만 미세한 변화도 감지되고있다. 중의원 ( 하원 ) 과참의원 ( 상원 ) 모두열세 인자민당이강경보수성향의일본유신 회와연립정권을구성하며기시다후미 오전총리시절부터이어진군사력강화 흐름을더가속화할것이란전망이다. 다카이치총리가도널드트럼프미국대 통령과도쿄남부요코스카항의해군기 지에방문한것이이를보여주는상징적 장면이었다는게이교수평가다. 김선래한국외대러시아연구소교수 가 우크라이나전 종전에대비해지금 부터라도러시아와의교류를재개해야 한다고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북극 항로, 러시아와의고위급대화채널회 복등을제시했다. 김교수는한국일보가 20일서울여 의도 FKI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격 랑의세계, 한국의선택’을 주제로 연 ‘2025 코라시아 포럼’에서“러시아가 남북한 신뢰를 중재하고 평화 분위기 를조성할수있는중요한국가로떠올 랐다”면서이같이말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 전이후, 북한에대한군사·경제적지원 을강화하고있다. 김교수는 “북한은 우크라이나전으로러시아와혈맹관계 를맺게됐다.향후에도 3만~5만명군 사를 더파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 명했다. 그러면서 현 재러시아의외교적관 심 은러시아를주축으로한 ‘비서방국가 들과의연대’라고분석했다.김교수는 “ 최근 러시아외교정책의 근 본기조는 미국 중 심 의일극체제종 식 과, 러시아 가비서방 국가들과의연대를 통해 새 로 운 세계 질 서를구축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과는 안보 문제를 협력하면서동시에한국과는경제교류 를 통해경제적번영을이 루 고 싶 어한 다”고부연했다.이어“ ( 이 때 문에 ) 러시 아 내부에서는 남북한 통일에대한 논 의가종 식 된지오래”라면서“러시아도 ( 한국의 ) 북러 밀착 에대한 우 려 를 잘 알 고있다”고 덧붙였 다. 김교수는 이러한 러시아의외교 기 조변화가한국에는 ‘중요한기회’라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북러 밀착 이한 국에는위기라는 점 에서발상의전 환 이 필 요하다”면서“러시아가 남북한 간 깨 진 신뢰를 중재하고 평화적분위기 를조성할수있는중요한국가인만 큼 러시아와의건설적협의를지속해야한 다”고말했다. 구체적인방 법 으로는지구온 난 화로 빙 하가 녹 으며, 활용 가 능 성이 커 지고 있는북극항로를제시했다. 김교수는 “북극항로가가까 운 시일내에경제적 이 득 을 줄 가 능 성은없지만, 대러관계 에서중요한 소통 창구가 될 수있다” 면서“ 현 재한국과러시아 간 의고위급 채널을포함한인적교류가모두단절 된상태인데, 인적교류를 지금부터라 도 시작해건설적협의를 지속해야 한 다”고 덧붙였 다. 원다라기자 격변하는국제정세속에서한국의해 법 을모 색 하는 ‘2025 코라시아포럼’에 참석한각계인사들은 “국 익 을 최 우선 에 둔 전략적외교를 펼 쳐야할시 점 ”이 라고 입 을모 았 다. 한국일보와 코리아 타 임스가 공동 주 최 한 코라시아 포럼이‘격랑의세계, 한국의선택’이라는 주제로 20일서울 여의도FKI플라자그랜드볼룸에서열 렸 다. 오전 9 시포럼개 막 과함 께현 장 에 마 련된 200여석은 참석자들로 가 득 찼 다. 정·관계에서는정 청 래더 불 어 민주당대표,장동 혁 국민의힘대표,전 성 환 대통령 실 경 청 통합수석등이참 석했다.재계에서는이 희 범부영그 룹 회 장, 윤 종덕 삼 성전자부사장등이자리 했다. 현 장에오지 못 한이들은유 튜브 생 중계를통해참여했다. 승 명호한국일보회장은개회사에서 “지금세계 질 서는지 난 반세기이래가 장 큰격변을 겪 고있다”며“미중전략 경쟁과 중러북의 밀착 , 다자주의 퇴 조 와관세전쟁등그야말로한번도경 험 해보지 못 한격랑의소 용돌 이”라고 현 상 황 을진단했다.이어“국 익앞 에서는 진영과정파,이 념 을 뛰 어 넘 어야 한다” 며“파 편 화되고대 결 적인 현 재상 황 을 풀 어나 갈 해 결 책은 관계자들의대화 와그에기반한협력적경쟁”이라고강 조했다. 지 난 1 7 일부터중동·아프리카를 순 방 중인이재명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질 서가 운 데 불확실 성을 최 소화하며 새 롭게도 약 할 발 판 을 마 련 하기위해서는 전략적대 응 이 필 요하 다”고 주문했다.이어“정부는 그해 법 을 국 익 중 심 의 실용 외교에서 찾 고자 한다”며 “주변국과의관계도 국 익 과 실용 의관 점 에서 접근 해 간 다면 당면 한위기와 도전을 슬 기롭게극복해나 갈 수있을것”이라고 밝혔 다.이대통 령의축사는전성 환 수석이대독했다. 참석자들은정부의 실용 외교원 칙 에 공감하면서도이를 뒷받침 할대한민국 의자강 노 력이병 행돼 야한다는데 뜻 을 함 께 했다. 정 청 래더 불 어민주당 대 표는“우리의국 익 과평화를 누 가대신 지 켜줄 수없기 때 문에더 욱 뚝심 있고 지 혜 로 운 자주자강의자세가 필 요하 다”고당부했다. 장동 혁 국민의힘대표는 “ 입법 부의 역할이그어 느때 보다 막 중하다”면서 “정부와민 간차 원의외교적 노 력이국 민적공감대에의해힘을 얻 을수있도 록 국회 차 원의 활 발한의회외교를 펼 치 겠 다”고 약 속했다. 허유정기자 “한일, 미중 경쟁속 동병상련$냉전때 獨^佛처럼공조 강화를” “러, 남북신뢰중재할중요국$건설적협의지속해야” 李대통령“세계질서급변, 국익중심실용외교에해법”축사 김선래한국외대러시아연구소교수가 20일서 울 여의도 FKI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코라시아포럼’에서강연하고있다. 홍인기기자 이원덕 국민대일본학과교수 다카이치, 군사력강화가속전망 대만돌출발언,中의역린건드려 李대통령과만남선의도적호감 당분간한국에문제유발없을것 김선래 한국외대러시아연구소교수 북러밀착위기, 韓발상전환필요 ‘북극항로’대러소통창구활용을 傈 다카이치정부의목표 러시아푸틴정부의목표 승명호회장“협력적경쟁해결책” 여야대표등각계200여명참석 승명호(왼쪽다섯번째) 한국일보회장을비롯한내빈들이20일서울여의도FKI플라자그랜드볼룸에서열린 ‘2025코라시아포럼’에참석해기념촬영을하고있다. 왼쪽부터임성남전외교부1차관, 전 성환대통령실경청통합수석, 서왕진조국혁신당비대위원장권한대행, 정청래더불어민주당대표, 승명호회장, 장동혁국민의힘대표,이준석개혁신당대표, 황기연한국수출입은행장,이성철한국일보 사장. 민경석기자 이교수는 “방위비지출을국가총 생 산 ( GD P ) 대비2 % 로 확 대하고,전수방 위원 칙 은 ‘반격 능 력보유’ 방향으로 수정되고있다”면서“ 무 기수출 3원 칙 재 검토 등 전후일본이금과 옥 조 처 럼 유지해온가이드라인이하나 씩무너 지 고있다”고분석했다. 최근 중일관계를고조시 킨 “대만유 사시일본 존 립위기사태”발 언 도다카 이치총리가평소 갖 고있 던 대중강경 인 식 이‘ 돌 출 발 언 ’으로 드러 난 것이란 평가다. 이교수는 “통상적으로 이전 총리들은구체적인지역을 언 급하진 않 았 는데‘대만’을 직접거론 해중국의역 린을건드 렸 다”고지적했다. 일본이‘강한국가’를표방하고있지 만 지정학적으로 미중 사이에 끼 어있 는 한국과는전략적이해관계를 공유 하는 ‘쌍둥이’에가 깝 다는 게이교수 의분석이다.그는“다카이치총리가이 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의도적으 로 호감을 표시했다”며“당분 간 한국 과 관련해선문제를일으 키 는 방향으 로가진 않 을것”이라고진단했다.이어 “여러 난 관에도한일공조를강화하는 것이양국의국 익 에 긍 정적 결 과를 가 져 올것”이라고조 언 했다. 문제는과 거 로부터이어 져 온한일관 계에내재된 마찰 가 능 성이다. △ 야스 쿠 니신사참 배△ 독도영유권 △ 역사교 과서 왜곡△ 강제징 용 과위안부문제등 이 언 제 든 양국 갈 등의 불씨 가 될 수있 다.이교수는“ 47 년 간 이어진한일대 륙 붕 공동개발협정 ( JDZ 협정 ) 을 잘못 건 드 릴 경우한일관계가큰파고를 맞 을 수있다”고우 려 했다. 이승엽기자 이원덕국민대일본학과교수가20일서울여의 도FKI플라자그랜드볼룸에서열린 ‘2025코라 시아포럼’에서 ‘ 傈 다카이치정부의목표: 강한 국가일본의재건’을주제로강연을하고있다. 민경석기자 D4 2025 코라시아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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