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26일 (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건설업체들이전례없는인센티브전쟁 에 돌입했다. 주택 시장이 차갑게 얼어 붙은상황에서소비자들의눈길을사로 잡기위한초강도마케팅경쟁을펼치고 있는것이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11월신규주택건설사중무려 41%가 가격 인하에 나서며 코로나19 팬데믹이후 5년만의최고치를기록했 다. 평균 인하 폭은 전월과 동일한 6%, 여기에 65%의 건설사가 모기지 금리 인하나마감비용지원등추가혜택까지 제공하며고객유치경쟁이폭발적으로 치열해지는모습이다. 건설업계는모기지금리가팬데믹전 보다는 높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많은고객들이몰리고있다며 긍정적인반응이다. 건설업체들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이유는‘수요붕괴’가심각한 수준이기때문이다.최근연방준비제도 (FRB·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추세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소폭 내려왔지만 금리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25%를 기 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3%대에 집을 샀던 소비자와 비교하면 여전히두배이상높은원리금을부담 해야한다. 여기에관세충격, 인플레이 션, 소비침체, 또최근까지이어졌던연 방정부셧다운이맞물리며소비자들은 지갑을닫고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와 웰스파 고가 발표한 11월 주택시장지수는 38 로, 전월대비소폭오른수준이지만여 전히 기준선인 50 아래에 머물러 건설 업체들의 체감경기는‘부정적’국면에 서벗어나지못하고있다. 특히 연방정부 셧다운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심화시키는 변수였다. 지난 10월이후국가공식경제데이터가멈 추며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됐고, 소비자들은‘지금이 집을 살 타이밍인 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지난주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며 정부가 다시 문을열었지만, 9월고용보고서등주요 지표의 발표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 다. 주택건설전망도흐리다. NAHB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디츠는“노동시 장의 약화와 소비자의 재정 부담 증가 가수요둔화를심화시키고있다”고지 적했다. 그결과2025년단독주택착공 건수는지난해 100만건보다낮을것으 로전망된다. 다만 2026년에는소폭반 등할것이라는조심스러운기대만이존 재한다. 특히 건설경기의 후행지표로 자주 거 론되는 홈디포의 최근 실적 발표가 심 상치않다.홈디포는2025회계연도3분 기에 매출 414억달러, 전년 대비 2.8% 증가했음에도비교점포기준매출은불 과0.2%상승,순이익은예상치에못미 친 36억달러(주당 3.62달러)를 기록했 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소비자들이 큰 규모의주택개선프로젝트를계속보류 하고있다는설명이다.홈디포최고경영 자(CEO) 테드 데커는“소비자 불확실 성과주택시장압박이주거개선수요를 크게위축시키고있다”고경고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현재 건설업체들 은 수요붕괴의 파고를 넘기 위해 할 수 있는모든카드를꺼내든상황”이라며 “가격인하, 금리인하, 마감비용지원, 업그레이드무상제공등각종인센티브 가 남발되는 지금의 상황은 얼어붙은 주택시장이얼마나치열한생존경쟁을 요구하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강 조했다. 박홍용기자 가격할인·마감비용지원…건설업계고객유치‘총력’ 건설사 10곳 중 4곳 할인 65%는 금리인하·비용지원 고금리·셧다운‘겹악재’ 이자 하락에 고객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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