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28 · 29일 (금 · 토요일)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그들도 잡혔겠지 메이플라워호 만약그때의상황이 지금과같았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을다품고있 는 11월끝자락이다. 가을이라하 기에는 늦은 감이 있고 겨울이라 하기에는어찌이른듯, 가을과겨 울이맞물리는달이다. 나태주시인은 11월을‘돌아가 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 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이라 은유했다. 기상 학적으론 가을로 포함시키 지만, 겨울 기후의 특징이 드러나 기 시작하는 특유의 서정적 분위 기가 맴도는 모호한 철이요 애매 한 시기이다. 만사 구분이 분명해 야하고, 근거출처한계가모호하 면소외당하는세상인데이도저 도아닌불명확한계절문턱이무 슨연유인지마음이끌린다. 아쉬움, 새로움이교차되는계절 환승 길목이라 함께 아우르는 머 무름에 시어가 고일 수 있는 여백 이 숨겨져 있는 가을 마지막 달이 다. 가을이 겨울로 경유하는 여울 목에 당도한때라 낙엽을 실어 나 르는 바람자락 까지도 시가 되고 수필이된다. 마을가까이있는숲 길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도심을 떠나원시림을찾아시어를기웃거 려보는 시도 조차 사색에 몰입하 기에알맞은11월이다. 화창한 날보다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날, 장조의명랑함보다애조 띤단음계가락이,원색보다는채 도낮은갈색톤의색조가, 적극적 참여 보다 방관자적 안일한 즐거 움도숨겨져있다. 11월이지닌마 이너단조조합이가난한마음들 을쓸쓸하게그려내고있다. 단음 계 음조가 마중물처럼 메아리로 번져나고, 풍경도 만상의 소리까 지도적막해지는겨울초입이다. 가을끄트머리에서한해를목판 화조각하듯여념없이그려낸한 결같음이돋보인다, 결코한해끝 맺음을 12월로 떠넘기지 않으려 는부단한인내에서마지막잎새의 여운이묻어난다. 11월이 안겨 주는 탁월한 감성 이한없이아늑하다. 11월은쓸쓸 하면서도새로운기대를준비하는 계절이라서생명력전달이섬세하 다. 활엽 관목은 이듬해 봄, 새 잎 이나오기전까지움을틔울새순 옆에 붙어있으면서 추운 공기와 바람으로부터 움을 보호하고 감 싸느라 마른 잎을 달로 겨울 나기 가시작된다. 낙엽으로낙하하는잎들은나무 의거름이되어주는생명순환이 전개 된다. 한해살이 들풀도 홀씨 를바람에날려보내고흙으로돌 아갈채비를한다. 자연의숭고한 질서가경이롭다. 새벽 물안개가 아름다운 달도 11 월이다. 마을산책길에자리하고 있는 호수에는 피어 오르는 물안 개가 마치 안개비 내리 듯한 정경 을 연출하곤 한다. 호수 가장자리 에서부터운무로피어나면서짙고 자욱한 안개로 수면을 운행하며 서서히번져간다.갈대숲을어루 만지고잎을떨군나목까지도쓰 다듬는다. 신비스런 동화 세계가 펼쳐지는11월끝무렵이다. 알알이맺힌열매가익어가고,수 확을하고다음해를기약하는과 정이사람사는일과매일반같다. 햇살, 바람이 적당해야 실과의 맛 도최상의맛을내듯이, 우리네삶 도 주어진 여건과 환경이며, 배경 원리 전제 위에 감각 여건의 조화 로움과인격이어우러지며최상의 인생의 맛을 각자의 몫으로 발산 하게되는것일게다. 성숙으로익 어가는시간을스스로선택할줄 알아서 서두르지 말라는 준엄한 타이름을 11월끝무렵에야터득 하게된다. 하늘은높고지표면온도는싸늘 하게 식어버려 그 무덥던 여름 날 은 어디에 숨어버렸는지,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 허공과 우주와 영원을 넘어서는 계절 환승을 지 켜보며 기다림을 익혀가려 한다. 산자락단풍이도심으로내려오면 마음도 덩달아 울긋불긋 물들었 었는데, 홀연히 지나가 버릴 11월 첨단을 붙들어 앉히고 싶었음은 오감을 깨워주는 11월의 민감함 때문이었으리라. 남은날이짧기에더욱이소중해 지는 희소성 때문일 수도 있겠지 만.오래도록누릴수없는한정된 것일수록애착심리가작동하기마 련인가보다. 얇아지는햇살두께로하여정신 이 번쩍 들 만큼 산뜻하고 명징한 찬공기가몸과마음을새롭듯맑 아지게 하고, 사고가 명확해지는 11월끝자락이다. 최적의 기온으로 쾌적하게 몸과 마음을이완시켜생체리듬이안정 감을얻게되고, 숙면과정서적안 정감을 높여주는 11월의 뿌듯한 마무리가 얼마나 정겨운지, 마음 평온까지 수습해주며 조금만 더 머무르다 떠나 주기를 바램 하게 된다. 하지만, 가을을놓아주는것 이더아름답다는어느작가의말 이떠오른다. 11월이지닌정겨움, 애틋함, 다사로움이 훈훈한 다정 함으로 오래도록 기억 속에서 묻 어날것이다. 안녕 11월이여! 손을 높이 들고 아쉬움의 손짓을 보낸다. 11월은 송구영신소란함이밀려들기전에 서둘러돌아볼겨를도없이물러 나고있다.안녕11월이여!!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아침 안녕 11월이여 Q: 몇 주 전부터 오른쪽 바깥 쪽팔꿈치가아프기시작했는데 왜그럴까요? A: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 나는증상은두가지가있습니 다. 팔꿈치바깥쪽이아픈테 니스 엘보(외측 상과염 Ten- nis Elbow) 와 팔꿈치 안쪽이 아픈 골프 엘보(내측 상과염 Golfer’s Elbow)두가지가있 습니다. 두 증상 모두 팔꿈치 주변의힘줄의과사용으로 생 기는증상이지만, 통증위치와 손상되는힘줄그와연관된근 육에 따라 통증이 팔과 손까 지도통증이유발될수있습니 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 쪽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 로, 테니스 선수에게 많이 발 생해붙여진이름이지만야구 선수, 수영선수, 목수, 배관공, 음악가등 누구든 일상생활에 서 팔과 손목을 많이 쓰는 분 들에게도흔하게나타납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손목을 뒤 로 젖히는 동작을 많이 하여 생기는데 손목.팔의 갑작스런 강한 힘에 의한 사고로 생길 수도 있고, 반복 사용과 과로 로인한회복력의저하그리고 혈액순환장애와미세손상의 누적으로시작될수도있습니 다. 한의학에서는 과로로 기혈 이 약해지고, 순환이 막힌 곳 에찬기운이더해져생기는비 증으로 봅니다. 과로와 반복 사용은팔꿈치힘줄과근육을 지치게 하고, 그 부위의 영양 을 공급하는 혈(血)이 충분히 공급되지못해회복이더딥니 다. 여기에 미세한 손상이 쌓 이면 어혈(於血)이 생겨 힘줄 주변 순환을 더 막아 통증이 지속 또는 악화가 됩니다. 더 하여면역이약하면찬기운이 침입을해서통증을지속시킬 수있습니다. 테니스엘보의증상은 . 팔꿈 치 바깥쪽 통증 .물건을 쥐거 나들어올릴때 통증. 컵을드 는 동작, 문손잡이를 돌릴 때 통증과더불어힘의약화의증 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통증 을 쉴 때에도 밤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치료는 침치료, 테이핑 요법, 뜸요법, 한약치료로가능합니 다. 테니스 엘보는 증상이 심해 지기전에조기치료가필요하 며침치료는매우효과적인방 법입니다. 침이 들어가서 주변 근육이 빠르게이완되어압박이줄어 들고국소혈류가증가하여회 복 속도가 향상이 됩니다. 손 상된 힘줄. 근육에 산소와 영 양이공급되어재생을촉진합 니다. 테니스 엘보 침치료시 고려 해야할여러근육들이있습니 다. 팔꿈치 외측 부위에 연결 되거나작용하고,손목을뒤로 젖히거나바깥으로돌릴때많 이쓰는근육들입니다. 단요측수근신근, 장요측수 근신근, 지신근, 척측수근신 근, 회외근, 완요골근 등의 근 육의 치료와 더하여 효과적 인 침자리로 곡지혈, 수삼리 혈, 슬양관, 영골혈이 있습니 다. 그 외에 목과 어깨부분의 연관된근육들로흉쇄유돌근, 사각근, 극상근, 이두박근 등 이있습니다. 침치료시 뜸치료를 같이 해 주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 니다. 보통 2-3회 치료 혹은 4-6회사이에뚜렷한호전을 느끼는경우가많습니다. 침치료후 테이핑 요법이 많 이도움이됩니다. 한약치료: 테니스엘보는“과로+순환 정체 + 찬기운”패턴이 많아 황기게지오물탕 같은 기혈을 보강하고 순환을 촉진시키며 찬기운을제거하는처방을자 주사용합니다. 황기계지오물탕은 5가지의 약재로된처방으로황기로기 (氣)를 보해주고 백작으로 혈 (血)을 보해주고 통증을 줄여 줍니다. 생강과 계지(계피나 무의 작은 가지)로 찬기운을 흩어지게하면서경락의순환 을 도와 줍니다. 대추로 황기 와 계지의 작용을 도와 줍니 다. 이번 칼럼은 지면 관계상 테 니스엘보에관해알아보았습 니다.다음에는불면증의한방 치료에관하여알아보도록하 겠습니다. 문의동의한의원 : 770- 880-8717일반건강정보용으로작성 된것이며,개인의증상.치료는반드시 전문가상담후결정하시기바랍니다. 테니스 엘보의 한방치료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한방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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