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1월 28 · 29일(금 · 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달전미국에서1년짜리인턴을마 치고한국으로귀국한 20대중반의김 모씨는조만간명동환전소를이용할계 획이다. 그가 귀국했을 때 당시 원·달 러환율이 1,425원가량이었지만최근 1,475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김씨 는“한달사이에환율이3.54%가량이 나 상승했다”며“비록 금액이 크지 않 지만 환차익을 누리기 위해 환전소를 방문하려는것”이라고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 으면서 한국이 미주 한인들을 포함한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가성비 여행 지’로주목받고있다. 원화가치하락으 로체감물가가상대적으로내려가며일 본·유럽대신한국을선택하는외국여 행객이빠르게늘고있다는분석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환율은 1,472.4원을기록하며 1,470원대도 훌쩍 넘겼다. 원·달러 환 율은매일오르락내리락하지만당분간 1,450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따르면최근글로벌여행플랫 폼에서‘한국’관련 검색량은 전월 대 비35~50%증가했다. 특히미국·캐나 다·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의 항공권· 숙박 가격이“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는평가가확산되며, K팝·드라마·뷰티 등 한류 콘텐츠와 결합해 여행 수요가 다시증가하는분위기다. 전문가들은“환율 상승은 미주 한 인등외국인입장에서한국여행의가 격 매력을 극대화하는 요인”이라고 분 석한다. 같은 금액을 환전해도 더 많은 원화를 손에 쥘 수 있어, 식당·교통· 샤핑·관광 소비 전반에서‘체감 할인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1달러당 1,400원대 환율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직후의저점대비약 30%높은 수준이다. 이때문에한국물가는실제 보다 20~30%가량 저렴하게 느껴진다 는반응이나온다. 환율 효과에 힘입어 한인 등 외국인 의 한국 방문 증가세는 폭발적으로 늘 고있다.한국관광공사에따르면지난3 분기방한외국인수는전년동기대비 18.5%늘어난 526만명으로전년동기 (444만명) 대비 18.5%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입국자수를 기록했던 지난 2019 년3분기(450만명)수준을넘어역대최 고치를경신했다.올해3분기누적방한 외국인수는1,408만명을기록했다. 이 같은추세가이어질경우연말엔 2,000 만명을넘어설것이란전망도나온다. 미주 한인관광 업계의 경우에도 미주 한인들이 한국에 여행을 갈 때 강달러 로인해더부담없이소비를할수있기 때문에여행객증가효과를누릴수있 다. 달러강세로한국에서달러를환전 해 원화로 사용하거나 또는 미국 발행 크레딧카드를사용할때비용절감효 과를누릴수있기때문이다. 실제로한 인 여행업계는 올해 가을과 겨울 한국 여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증가 하는등강세를보이고있는가운데강 달러환율도긍정적인요인으로작용하 고있다고전했다. 한인비즈니스업계도달러강세가반 가운상황이다. 달러로한국상품을사 와서 미국에 파는 업체들이 많은데 달 러 가치가 올라가면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물건을들여올수있어서다. 다만반대로원화를달러로환전해미 국에서 살아야 하는 유학생이나 주재 원들에게는부정적이다. 한국에서미국 으로 송금할 경우 환차손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여 행을오는관광객의수요에도악역향을 미칠수있다. 박홍용기자 킹달러‘코리아디스카운트’…미주한인방문급증 올 가을·겨울 특히 늘어 ‘가성비 여행지’로 부상 원 ·달러 환율 1,475원대 코로나19 직후보다 30%↑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