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2일 (화요일) D3 종합 군 장병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해군이 우울증과 불면증이있다고 느끼는 장병이가장 많은 것으로 나 타났다. 또전군 10명중 1명은 스마 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것으로조사됐다. 황희더불어민주당의원은국방부 로부터제출받은 군 장병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분석해이런 결과를 얻 었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국방부 와국군의무사령부,서울대병원이참 여해지난해6월 24일부터12월 31일 까지각각육군 2,353명,해군 709명, 해병대556명,공군 879명을대상 ( 총 4,497명 ) 으로진행됐다. 조사 결과 해군 병사의정신건강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해군에서우울증을 느끼는비율은 2023년 3%에서2024 년 8.2%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 다. 이는 육군 ( 4.8% ) 과 공군 ( 3.9% ) 과비교해도훨씬높은수준이다. 불 면증을 느끼는 비율도 7.9%로 육군 ( 5.5% ) 과 공군 ( 5.7% ) 보다 높았다. 군 관계자는 “해군에서관련지표가 높은것은 ( 사실상폐쇄된공간인 ) 함 정근무 특성과, 군 복무 환경등 복 합적요인이작용했을것으로추정된 다”고전했다. 해군은장병들의정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실시중 인것으로전해졌다.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에대한 답 변은공군이9.7%로가장높았다. 하 지만해군 ( 8.7% ) , 육군 ( 7.1% ) , 해병대 ( 6.7% ) 의수치도 높아, 군전반의위 험도가 높은것으로나타났다. 스마 트폰 중독 고위험군은 스마트폰이 없을때‘불안함을느낀다’고응답하 는이들을구분한수치를말한다. 다 른 군 관계자는 “ ( 병사들이 ) 평일일 과 후 또는 휴일에대부분 스마트폰 을활용하고있다”고우려했다. 병사 월급이 늘어남에 따라 담배 나 도박 등을 제어하지않아 중독으 로 이어지는 점도 꾸준한 문제점으 로 꼽힌다. 황 의원에따르면해병대 의경우 담배의존이있다고 답한 비 율이 23.1%로 전체평균인 13.6%를 크게웃돌았다. 군도박 문제도해병 대가 2.5%로가장높았다. 김형준기자 해군병사우울증급증 육군^공군의두배수준 軍장병정신건강실태조사결과 전군‘스마트폰중독’도빨간불 갈라진대나무비계에옷 걸어두고$ “우리는 괜찮아” 한미정상회담 결과물인 ‘조인트 팩 트시트’ ( 공동 설명자료 ) 이행방안을 논의하기위한양국간협의가1일개최 됐다. 한미원자력협정개정을둘러싼 양국간이견을좁힐수있을지가최대 관건으로꼽힌다. 박윤주외교부 1차관과크리스토퍼 랜다우미국무부부장관은이날워싱 턴에서외교차관 회담을개최했다. 한 미는 지난 10월경주에서열린정상회 담에서한국의핵추진잠수함 ( 핵잠 ) 건 조와 농축재처리권한 확대에합의했 다.이번회담에서는 핵잠보다 시급한 현안으로 꼽히는 원자력협정문제가 우선적의제로다뤄질전망이다. 박 차관은 회담 참석을 위해워싱턴 덜레스공항에도착,기자들과만난자 리에서“한미간여러사항이실제로이 행되려면 미측도 필요한 조직이있어 야하고우리도조직이있어야한다”며 “미측사정을 감 안해협의 채널 을파악 하고구축 할 것”이라고밝혔다.원자력 협정에관한 본격 적인협상을이 룰 양 측실무 채널 과협상방 향 을설정하 겠 다는 뜻 이다. 쟁 점은현행협정‘개정’여부다.지난 달 도출된팩트시트에는 “미국은한미 원자력협정에부합하고미국의 법 적요 건을 준수하는 범 위 내 에서한국의평 화 적이용을위한민간우라 늄 농축 및 사용후핵 연 료재처리로 귀 결 될절 차를 지지한다”는 내 용이담 겼 다.한국의농 축 및 재처리권한 확대에대한미측의 지지는담 겼 지만,협정개정에관한명시 적합의는이뤄지지않은것이다. 정부는 협정전면개정을 통 해일 본 수준의농축 · 재처리권한 확보를선 호 하고있다.‘일 본식모델 ’은원자력시설 운 용 절 차를 미국과 사전에정해 두 고 해당 범 위 내 에서건건이미국의 승 인받 지않고 독자적으로 농축 · 재처리를 할 수있는‘ 포괄 적사전동의’방 식 을 뜻 한 다.이에반해미국은현행협정 틀내 에 서농축 · 재처리수요가있을경우건 별 로한미간협의를 통 해결정하는 형 태 에무게를 두 고있는것으로 알 려졌다. 일 본식모델 은 한국의독자적인 농 축 · 재처리권한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있다. 하지만협정을 ‘개정’해야 하는 데 따라상당한시간이 소 요 될 수 밖 에없다.한국의핵권한확대에여전 히회의적인미국 내 비확 산 파의반대 와미의회 승 인도 넘 어야 할산 이다. 이때문에원전 저 장시설 포화 문제 해 소 가 당장 급선무인한국으로선전 면적인협정개정보다는 현행협정 틀 내 에서시급한 문제를 해 소 해가는 방 향 의협상 틀 이마련 될 것이 란 관측도 나 온 다. 외교 소식통 은 “우리정부가 합의한 당사자인도 널드 트 럼프 행정 부 임 기가 끝 나면한국측협상력은더 떨 어질가 능 성이있다”며“되도 록 신 속 하게협상 틀 을 잡 아야한다”고지적했 다. 조영빈기자 지난 달 30일 홍콩 신계타이 포 구의 한 22 층 높이건물. 보수 공사 중이 던 26일 발생 한대 형화 재로최 소 151명이 숨 진 고 층 아파트 단 지 ‘ 웡푹 코 트’에 서도보 13분 떨 어진이 곳 에서도 보수 공사가 한 창 이었다. 외 벽 에는 50 cm 간 격 으로 대나무 비계가 지상부터 꼭 대기까지 세 워 져 있었고, 2, 3 층 사이 에는 합 판 과 흰색 안전 그 물이 덧 대 져 있었다. 겉 보기 엔 흔 한 공사 현장이었지만 ‘비계는안전진 단 을 통 과했다’는안 내 문과 달 리대나무는 오래 방치 돼썩 고 갈 라진 흔 적이 뚜렷 했다. 안전 그 물 위 에는 먼 지와 나 뭇 가지가 소 복이 쌓 여 있었다. 해당 건물의1 층 동물병원직 원 피 비 찬 ( 52 ) 은 “우리건물에서는 그 런일이없 겠 지만, 화 재 소식 을 듣 고조 금 불안한건사실”이라고말했다. 좁은 면적에인구 밀 도가 높은 홍콩 은 오래 전부터건설된고 층 아파트개 보수 공사가 자주이뤄진다. 1일한국 일보가 지난 4일간 홍콩 신계 · 구 룡북 부 ·홍콩섬 등지의준공 40 ~ 50년이상 된건물개보수현장 7 곳 을조사한결 과비전문가의 눈 에도 화 재와추 락 등 각 종 사고위험이 커 보 였 다. 그 러나 웡 푹코 트참사에도불구하고건물관계 자와 입 주자들은“ ( 웡푹코 트 ) 사건은 특수한경우 였 다. 비 슷 한 화 재는 발생 하지않을것”이라며크게 걱 정하지않 는 눈 치 였 다. 본 보가 방문한 공사 현장 7 곳 은 웡 푹 코 트와 마 찬 가지로 주민들이 거 주 하고상점들이 운영 되는상태에서외 벽 리 모델링 공사가진행되고있었다. 공 사장안전 그 물 곳곳 에는 먼 지와 쓰 레 기가 쌓 여있어, 마 찰 열이나 담배 꽁초 에서 발생 하는 작은 불 티 에도 불 길 이 순식 간에번질수있는상태 였 다. 그럼 에도현장에서불사용을경고한 곳 은 홍콩 구 룡북 부야우마 테 이의한 17 층 건물 뿐 이었다.이 곳 에는 “담배를 피 우 지마 십 시 오 ”라는평이한 경고문이 붙 어있었다. 7 곳 중 철 제비계를 사용한 곳 은 백 화 점한 곳 이었다.나 머 지6 곳 에서는대 나무비계가 쓰였 다. 앞 서크리스 탕홍 콩 특 별 행정구 보안국장 ( 보안장관 ) 은 “부서진대나무가 떨 어지며불 길 이다 른 층 으로번졌다”고밝힌 바 있다.실 제로 현장에서는 갈 라지고 부서진 대 나무비계가 다수 사용되고있었으며, 일부주민들은여기에불에 탈 수있는 옷 가지를 걸 어 둔모습 도 목격 됐다. 방 염 처리된 대나무 비계를 사용해 개보수 중인타이 포 구의한 건물 외 벽 에는 2010년 7월 홍콩 소 방당국이작 성한 방 염바니 시 코팅품 질인증문서 가부착 돼 있었다.인증받은지15년된 제 품 을 사용하면서도 문제를 느끼지 않고 버젓 이공개한것이다. 한국의경 우 방 염 제 품 품 질인증 유효 기간은 3 년이다. 실태가 이런 데 도 개보수 중인 건물 관계자와 입 주자들은대 형화 재를 ‘남 일’처 럼 여기는경 향 이강했다. 웡푹코 트개보수를 맡 았 던 ‘ 프 레스 티 지건설’ 이공사를진행중인 홍콩섬센 트 럴 한 건물에서근무하는 알렉 스 왕 ( 30 ) 은 “이번일로회사가다른공사에서는 좀 더조 심 하지않을까”라고대수 롭 지않 게 넘겼 다. 호 주 웨 스턴시 드니 대 학 도시 연 구 센 터에 산노루 지 네 자 드 교수는 AP통 신 에“강 철 이나 알루 미 늄 비계는 불 연 성 이고강하며 오래쓸 수있지만,설치시 간이 길 고 비용이많이 든 다”며“고 층 건물에는 철 제비계가안전기준선이며, 대나무비계를 쓴 다면 엄격 한 화 재관 리와점 검 이필수”라고강조했다. 홍콩=글^사진허유정기자 국방부는 10월15일부터지난달 28일까지중부 전선비무장지대(DMZ) 내백마고지에서6·25전 쟁전사자유해발굴작업을실시해 25구의유해와 1,962점의유품을수습했다고 1일밝혔다. 사 진은유해를봉송하는모습. 국방부제공 한미,팩트시트이행논의본격화 원자력협정‘개정’여부가쟁점 비무장지대내백마고지유해발굴 韓‘전면개정’美‘건별협의’이견 현행협정틀내서우선처리관측도 홍콩건물개보수현장 7곳방문 15년된방염처리인증서버젓이 안전그물곳곳쓰레기쌓여있지만 “담배를피우지마시오”경고문만 입주자들화재를‘남일’처럼여겨 “이번일로회사가좀더조심할것” Ԯ 홍콩신계타이포구의한건물외벽에홍콩소방당국의안내문이부착돼있다. 해당안내문에는 건설회사가사용한방염코팅제가 2010년7월안전진단을통과했다고적혀있다. ԯ 홍콩섬센 트럴의한건물개보수공사현장. 해당건물의개보수는최소151명이숨진화재가발생한고층아 파트 ‘웡푹코트’ 개보수공사를하던 ‘프레스티지건설’이담당하고있다. 홍콩신계타이포구의 한건물개보수현장에서안전그물,대나무비계가위험한상태로방치되고있다.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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