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3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December 2, 2025 B4 미국은 원전 종주국이지만 지난 40여 년간 지은 대형 원전은 조지 아주보글원전 3·4호기단두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당초 계획보다 무려 7년이나 늦게 가동을 시작했 고 예산 역시 100억 달러 넘게 초 과했다. 1979년스리마일원전방사 성 물질 유출 사고 이후 30년 넘게 신규원전을짓지않으면서시공경 쟁력이크게뒤떨어진탓이다. 미국이 최소 12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자금을들여대형원전 을 짓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인공지 능(AI) 붐에따른전력수요급증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은 AI 학습 및 가동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센터는‘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양의 전력을 요구한다. 실제오픈AI·메타등이설립하겠다 고밝힌 1GW급데이터센터는대형 원전 1기 출력에 맞먹는 전력을 필 요로 하며 설립 비용만 70조 원에 달한다. 미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버 클리국립연구소(LBNL)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2028 년까지올해대비약3배증가해전 체 전력소비의 12%를 차지할 것으 로내다봤다.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지 여부가 AI 산업의 성패를 가르 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값싸 면서도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 급원인 원전을 등한시할 수 없다 고판단한것이다. 원전은초기건설비는크지만일 단 가동하면 연료비가 거의 들지 않아 가스·석탄 등 다른 에너지에 비해 저렴하고 변동 폭도 크지 않 다. 글로벌 빅테크가 원전에 눈독 을 들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 에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이중단된원전을재가동해전 력을확보하기로했고메타도최근 일리노이주 원전과 20년 공급계약 을맺었다. 이런 배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은‘원전 르네상스’를 선 언했다. 원전 개발을 통해 전력 공 급을 크게 늘려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승기를잡겠다는게트럼 프 정부의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AI판 맨하 탄 프로젝트’라고 불리는‘제네시 스 미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 는“AI 개발과 활용의 획기적 가 속화를 이루기 위해 국립연구소를 포함해 선도적 미국 기업, 세계적 유명 대학, 기존 인프라 연구, 데이 터 저장소, 생산 시설, 국가안보 시 설의뛰어난미국과학자들의노력 을 결합할 것”이라며 AI 산업 투자 에‘올인’하겠다고선언했다. 앞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원전 발전 용량을 현재의 100GW에서 2050년 400GW까지 확대하는 내 용을골자로하는원자력산업육성 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 에는기존원자로재가동과 10기의 대형 신규 원자로 건설이 포함된다. 이번 AP1000 8기 건설 역시 이 계 획의일환으로추진되는것이다. 주정부도 백악관 기조에 맞춰 발 빠르게움직이고있다. 뉴욕주와일 리노이주가 대표적인 예다. 캐시 호 컬뉴욕주주지사는올 6월뉴욕전 력공사(NYPA)에 노후 원자로를 보 완하기 위해 최소 1GW 규모의 신 규 원자력발전 용량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서울경제=정다은기자> 트럼프“원전르네상스”…120조원투입생태계재건 세계 3대 음반사로 꼽히는 미국 워너뮤직이 음악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유디오(Udio)와 라이선스 계약을체결했다고파이낸셜타임스 (FT)가보도했다. FT에따르면유디오는이용자들이 워너뮤직이보유한음원등을활용해 노래를만들수있는새로운구독서 비스를내년에출시할계획이다. 관계자들은 워너뮤직이 보유한 가수들의 음원을 서비스에 제공하 려면 가수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계 3위 음반사인 워너뮤 직에는 팝스타 마돈나, 찰리 XCX, 에드 시런 등이 소속돼 있다. 관계 자들에 따르면 워너뮤직은 이번 계 약의 일환으로 유디오와의 소송도 해결했다. 미국레코드산업협회(RIAA)는지 난해 워너뮤직과 유니버설뮤직, 소 니뮤직을 대표해 유디오와 AI 스타 트업수노(Suno)를상대로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이들 스타 트업이AI 모델을훈련하기위해음 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게 음반 사들의주장이다. 앞서지난달유니 버설뮤직도 유디오와 음원 저작권 소송을 해결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출시 예정인 유디오의 구 독 서비스에 유니버설뮤직이 보유 한음원도포함될것으로전해졌다. 2000년대초음악 산업계를뒤흔 들었던 냅스터(음악 파일 공유 사이 트) 충격을 경험한 음반 업계가 AI 기술에는선제적으로대응하려하고 있다고 FT는 짚었다. 음반 업체들은 AI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며 저작권 보상체계등을마련하는데주력해 왔다. 워너뮤직은스태빌리티AI와라 이선스계약을맺었다고발표했다. 하지만 많은 아티스트들은 AI 생 성 음악에 대해 여전히 강력 반대 하고있다고FT는전했다. 워너뮤직 산하 애틀랜틱 레코즈 최고경영자(CEO) 엘리엇 그레인지 는지난 9월 FT와의인터뷰에서음 반사들은 소속 아티스트들을 위해 최상의 계약을 협상할 책임이 있다 면서“그들은 과거의 실수에서 배 웠다”고말했다. 음반사, AI 음원소송대신라이선스계약 워너뮤직합의발표 ‘음원무단사용주장’ 구글이 인공지능(AI) 수요에 맞추 려면 관련 서비스 용량을 반년마다 갑절로 늘려야 한다는 목표를 마 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방송 CNBC가보도했다. 아민 바흐다트 구글 클라우드 부 사장은‘AI 인프라’ 보고서를 통해 “이제우리는6개월마다 (컴퓨팅용 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며“향 후 4∼5년 뒤에는 1,000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흐다트 부사장은 CNBC가 입수한 보고서에서“기본 적으로 같은 비용으로, 동일한 전 력·에너지로 1,000배 높은 용량과 컴퓨팅,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어 야 한다”며“쉽지는 않겠지만 협업 과 공동 설계를 통해 목표를 달성 할것”이라고내다봤다. 그는 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인프 라의 확충 외에 자체 개발 AI 칩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AI 처리 능 력을강화할수있다고설명했다.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실적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지만, 컴퓨팅자원이더많았다 면 수치가 더 높았을 것”이라고 지 적했다. 한때‘챗GPT’ 개발사오픈AI보다 AI 성과가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 던 구글은 최근 여러 벤치마크에서 최고점수를기록한새AI 모델‘제 미나이3’를공개했다. 구글, 5년뒤1,000배 데이터센터지속확대 “AI 컴퓨팅반년마다 2배로확충” 메타등1GW급데이터센터 대형원전1기맞먹는전력필요 신규원전건설30년유예해제 ■ 대형원전8기신규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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