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사 청탁 문자 논란이불거진김남국대통령실디지털 소통비서관의사표를수리했다. 지난 2일 김 비서관과 문진석 더불어 민주당원내운영수석부대표사이에오 간 인사 청탁 문자가 언론에 포착된 지 이틀만이다.정권의청렴성과직결되는 사안에다 야당이 겨누고 있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실세 논란’을 재점화 하고 있다는 점에 읍참마속에 나섰다 는해석이나온다. ★관련기사8면 대통령실은 이날“김 비서관은 오늘 대통령비서실에사직서를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 관은이날오후이대통령주재수석보 좌관회의에불참했다. 강유정대변인은브리핑에서“(대통령 의) 김비서관에대한엄중경고와강한 질책이있었다”며“이후김비서관스스 로국정에부담이될수있다는점을우 려해직접사의를밝힌것”이라고말했 다. 두사람사이의문자내용은민간협 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인사를대통령실에부탁했다는것부터 부적절하다. 더욱이 김 비서관과 문 수석부대표는 물론청탁대상인사는모두중앙대출 신이다. 이 대통령 역시 중앙대 출신이 다. 문 수석부대표의 요청에 김 비서관 은“제가훈식이형(강훈식대통령비서 실장)이랑현지누나(김현지제1부속실 장)한테추천할게요!”라고밝히며대통 령실이 껄끄러워하는‘김현지 실세 논 란’에기름을부은셈이었다. 전날대통 령실의‘엄중경고’조치로는역부족이 2025년 12월 5일(금)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김현지 ‘실세논란’ 재점화까지부담감 “청탁없어” 선긋고 상황수습 대통령실 “李, 청탁문자논란강한질책” 었다. 이날 오전까지 대통령실 기류는 정면 돌파에 가까웠다.“대놓고 거절할 수없어적당히둘러댄것일뿐실제청 탁은 없었다”는 논리였다. 이 대통령은 오전 참모 회의에서 김 비서관의 문자 논란과관련한언론·민심동향등을보 고받았지만별다른반응은보이지않았 다고한다. 여권고위관계자는기류가급변한배 경과 관련해“정부의 청렴성을 의심하 게만드는상황에대해일벌백계가필요 하다고판단했다”고전했다. 야권의공세소재인김부속실장논란 이 다시 불거진 부담도 영향을 준 것으 로 보인다. 더욱이 대통령실 참모가 공 사구분없이“형·누나”를운운하고학 연을따지며인선에개입하는모습에여 권지지층마저“이전정부와다를게무 엇이냐”며 등을 돌린 게 결정적이었다. 김 비서관은 문 수석부대표와 함께 이 대통령과 동고동락한‘7인회’멤버인 만큼 사표 수리 막판까지 이 대통령의 고심이깊었던것으로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김 부속실장에 대한 인사 조치에는선을그었다. 강대변인은“인 사권과 관련이 없는 부분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김 비서관이 김 부속실장에 게인사청탁을하지않아김부속실장 에게 책임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사안에대해국민의힘의고발이이뤄진 만큼 청탁 유무는 수사로 가려질 전망 이다. 이성택·우태경기자 김현지(왼쪽큰사진)대통령실제1부속실장이4일용산대통령실에서열린수석보좌관회의에서서류 를살펴보고있다.반면이틀전문진석더불어민주당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인사청탁문자를주고받 아이날사표가수리된김남국대통령실디지털소통비서관의자리는비어있다. 왕태석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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