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5일(금) ~ 12월 11일(목) A8 스포츠 이미한국배드민턴의 역사였던안세영 2017년만 15세, 중3 나이에현역국가대 표선수들을모두제압하며국가대표가된 안세영. 중학생이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가된것은사상최초였다. 2019년에는 17세 나이에 뉴질랜드 오픈 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 첫 정상에 섰다. 그해만 5승을올린그는 2023년 7월배드 민턴세계랭킹 1위에올랐다. 방수현이후 무려 27년만에 나온 한국 여자 배드민턴 단식세계1위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9년 만 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직 전 아시안게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 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무 려40년만에‘노메달’수모를당했던터라 안세영의금메달은더값졌다. 이어지난해8월열린파리올림픽.안세영 은중국의허빙자오를압도하며올림픽금 메달을 따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 수현이후26년만에나온배드민턴여자단 식올림픽금메달. ‘최초의 중학생 국가대표’,‘방수현 이 후첫세계랭킹 1위’,‘29년만의아시안 게임금메달’,‘26년만의올림픽금메달’. 이모든전설적기록이지금도이어지고있 다. 안세영은현역이면서이미한국배드민 턴 역사에서 역대 넘버1 반열에 오른 선수 로평가받고있다. 한국넘어세계기록깨다 파리 올림픽까지가‘한국 배드민턴의 새 역사’였다면지금의안세영은세계배드민 턴의역사를새로쓰고있는선수다. 지난 11월 23일 호주오픈에 우승하며 세 계 여자 선수 최초로 한 시즌 10승을 달성 했다. 또 2025시즌 무려 72전 68승 4패라 는 기록으로 승률 94.44%를 기록했다. 시 즌 마지막 대회에서 진다 할지라도 리쉐루 이(중국)가 세운 역대 최고 승률 91.8%를 이미넘어서는기록이다. 상징적인장면도있었다. 지난 3월전영오 픈 결승, 중국 왕즈이와의 경기에서 2세트 6-6 상황. 두 선수는 무려 1분 28초 동안 79번의랠리를펼쳤다. 결국안세영이점수 를따냈는데, 이는배드민턴여자단식역사 상 가장 긴 랠리로 기록됐다. 잘하다 보니 별별기록까지따라온것. 여자선수한시즌최다우승, 최고승률기 록의 주인공이 된 안세영. 한국을 넘어 이 제세계배드민턴역사를새로쓰는선수가 됐다. 이정도기량과상징성이니이대통령 이비올림픽대회우승에도이례적으로축 전을보낸것또한이해된다. 이대통령은“그누구도넘볼수없는압도 적 경기력과 집중력으로‘적수가 없다’는 찬사를받으며세계최강임을증명했다”면 서“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무대에서더큰활약을펼쳐주리라믿 는다”고했다. 관습깬안세영, 세계배드민턴전설로 안세영은실력도실력이지만파리올림픽 금메달직후했던‘폭탄발언’으로국민적 공감과지지를얻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도중 점프를 하다 심각한 무릎 통증 을느꼈다. 그럼에도참고금 메달을 따냈고 이후 슬개건 부분 파열로인해지금까지도고통받고있다.심 각한 부상이었음에도 대표팀에서는 대회 출전을종용했다고폭로했다. 부상회복을 위한트레이너지원부족, 비행기비즈니스 석배정거절등대표팀시스템의비합리성 도함께드러냈다. 또여전한선후배문화로인한힘듦, 개인 스폰서 유치 제한, 불필요한 산악 훈련, 주 말외박금지등그동안수면아래있던구 시대적 관행과 부조리를 공개적으로 지적 했다. 이후문화체육관광부감사를통해이 것들이상당수타파됐다. 선수인권과선수 에 귀 기울이는 것을 중점으로 둔 유승민 회장당선에도영향이갔을정도. 안세영의 변화는 곧 대표팀 문화의 변화 로이어졌다. 호주오픈10승을달성하기직 전열린일본구마모토마스터스출전이예 정돼있었지만안세영은스스로박주봉감 독에게“대회는쉬고호주오픈에집중하겠 다”는의사를밝혔다. 박감독은선수컨디 션을위해흔쾌히받아들였다.충분히휴식 을갖고나선안세영은결국호주오픈우승 으로 보답했다. 예전 같았으면 억지로라도 마스터스를 갔어야겠지만 이젠 그런 문화 가사라진것. 안세영 하면 자기 관리의 신이다. 새벽부 터운동장 10바퀴를뛰는건물론, 그유명 한납을차고모래사장에서배드민턴스텝 훈련을 세계 1위인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여기에 워낙 국제적인 선 수가되고인터뷰요청등도많다보니새벽 에 영어 공부까지 추가로 하고 있다고. 몸 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튀김류는 지난해 크 리스마스때먹고난후1년간먹지않고있 을정도다. 원래‘질식수비’가최대강점이었던안세 영은 이제 수비에서 벗어나 공격마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추게 되면서 완전체로 진화했다. 여기에자신을괴롭히던무릎부 상이많이완화된것역시올시즌호성적의 이유. 안세영은“요즘 부상이 없어져서 컨 디션이올라왔다. 자신감이붙었다”며“잘 될 때는 공이 느리게 보이기도 한다”고 자 신감을드러냈다. 안세영앞에남은마지막관문은 12월중 국에서 열리는 HSBC BWF 월드 투어 파 이널스다. 이대회에서우승한다면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 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월드 투어 파이널 스는올해국제대회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등 5개종 목에서뛰어난성적을거뒀던 8명(팀)이격 돌하는‘왕중왕전’성격의대회다. 세계 최정상 8명이 맞붙는 무대. 그 앞에 서안세영이또한번전설적인기록을써내 려갈지,전세계의시선이모이고있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대통령도놀란안세영, 전설이되다 지난11월23일(한국시간)안세영(23)이배드민턴호주오픈여자단식에서정상에오르자 이튿날이재명대통령은“한국을넘어세계스포츠역사에길이남을순간”이라며축전을보냈다. 안세영이올린성적은이미기록의차원을넘어‘전설’에가깝다.여자선수최초 한시즌10회우승, 72전68승4패승률94.44%.압도적인퍼포먼스로시즌을지배한그는 12월중국항저우에서열리는‘세계상위8명’만설수있는BWF월드투어파이널스에서도 우승할경우남녀를통틀어한시즌최다우승기록과어깨를나란히하게된다. 한국배드민턴의역사를넘어세계배드민턴의전설로거듭나고있는안세영이다. 배드민턴여자선수세계최초로한시즌 10회우승을달성한안세영의우승세리머니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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