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6일 (토요일) A5 교육 최근고등학교졸업후사회로향하는 진로의 흐름이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인식되고있다. 특히4년제대학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과거처 럼 학사 학위를 당연히 취득해야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는 저물고, 다양 한자격증과기술기반교육이교육계에 서강조되는추세다. 이같은변화속에 서학생과학부모, 교육관련정부부처 등이 다가올 교육계의 흐름을 짚어볼 필요가있다고포브스가강조했다. ■대학 지원서 간소화…UVA, 추가 에 세이폐지 ‘버지니아대’(UVA)가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요구하던‘추가 에세이’ (Supplemental Essays)를 전면 폐지하 기로 결정하면서, 대학 입시계에 적지 않은파장이일고있다. 대학입시전문 가들은 UVA의 이번 결정은 대학 지원 과정의 복잡성을 줄여 더 넓고 다양한 학생층을끌어들이겠다는의지가담긴 것으로분석한다. UVA의이번조치는장시간을요구하 는복잡한에세이작성과정이1세대대 학생이나 저소득층 학생에게 실질적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는 점을 인 정한 것으로도 보인다. 대학 입학 경쟁 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면, 지원자 수를 늘리 고다양한계층의학생을유치할수있 다는판단으로도볼수있다. 또, 최근‘인공지능’(AI)을활용하는 학생들이급증하면서추가에세이의중 요성이예전에비해떨어진다는지적도 많다. AI를 활용해 작성한 에세이는 작 성자의진정성을파악하기어려워,대학 측이 에세이를 통해 얻으려고 하는 추 가정보의가치가떨어졌다는것이다. UVA 베서니글로버커뮤니케이션담 당은“추가에세이폐지는지원절차를 더 쉽게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많 은 대학들이 추가 에세이에서 얻는 실 질적정보가크지않은데다학생들역 시이를묻지마식지원을막기위한‘거 름막’정도로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UVA의 이번 조치가 아이비리그 등 다 른최상위권대학들에도확산될지교육 계의이목이쏠리고있다. ■대학, ‘슬림화·재편’ 조직개편 공립대학들이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 에본격적으로나서고있다. 뉴저지의‘ 몬트클레어주립대’,‘네브래스카대’ 등 여러 대학이 단과대학과 전공을 통 합하는대규모내부재편을추진하면서 수요가 높은 분야 위주로 전공을 재편 하고있다. 이같은변화의배경에는재정압박과 학령인구 급감, 전반적인‘인구 절벽’ 현상등이있다. 학생모집이갈수록어 려워지는가운데공립대학들이경제논 리를 적용해 운영을 최적화해야 하는 기업형모델로이동하고있다는분석이 다. ■‘직접입학’…대학이먼저합격제시 대학 입시의 흐름을 크게 바꿀‘직접 입학’(Direct Admissions) 선발 방식 이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하고있다.직접입학은기존처럼학생이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해 진 기준을 충족한 학생에게 대학이 먼 저합격을제시하는정반대선발방식이 다. 직접입학 제도는 일부 대학 사이에서 시험적으로 활용된 바 있는데 대학 공 통지원서플랫폼‘커먼앱’이이를본격 도입하면서 사용 대학이 늘기 시작했 다.커먼앱의2025~26학년도직접입학 프로그램에약213개대학이참여하고 있으며, 앱 내에 직접입학 제안을 관리 할수있는전용메뉴까지마련됐다. 직접입학이주목받는이유는등록학 생이 감소하는 대학들이 먼저 합격을 제시해 학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 다. 또, 1세대대학생, 중산층학생등대 학 입학 기회가 제한된 계층의 학생들 에게 대학 입학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 점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주내 우수 학생의 유출을 막기 위해 직접입 학제도를도입하고있으며현재약 15 개 주가 직접입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 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입시 구조 가기존‘지원및선발’에서‘제안및유 치’로변화할경우대학입학처의역할 도단순한모집이아닌‘합격후관리’ (Post-Offer Nurturing)로바뀔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정치편향캠퍼스’ 확산 미국대학계에정치편향캠퍼스가확 산하고 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보 수 성향 주에서는주 의회가대학의교 과 과정과 운영 전반에 직접 개입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들 주의 일부 교수들은강의자료에서‘다양성’,‘형 평성’,‘포용’같은표현을삭제하라는 지시까지받는것으로전해졌다. 이 같은 흐름으로 미국 공립대학들의 대학 사명과 캠퍼스 문화가 주별로 극 명하게갈라지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 학생과 교수들도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지역과 대학을 골라야 하는 시대 가올수있다고교육전문가들은지적 한다. ■입시계에서현장에상륙한AI 대학 입시계에도‘인공지능’(AI) 사 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대학 은에세이의문체및구조분석, 학생등 록전망예측, 24시간상담가능한챗봇 서비스등다양한분야에 AI를활용하 고있다. 반대로지원자들역시AI 도구 를이용해에세이아이디어를구상하고 초안을작성하는사례가점차보편화하 고있다. 그러나대학입시에서AI 사용에따른 부작용에대한우려도만만치않다. 과 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편향적 선발, 지원자정보 보호 문제, 인간적판단이 핵심인평가과정을알고리즘에과도하 게 의존하게 될 위험 등의 우려가 제기 되고있다. 교육전문가들은 AI의효율 성은활용하고대학이오랫동안유지해 온인간에의한‘종합적평가’(Holis- tic Review) 방식을잃지말아야한다고 강조한다. 준최객원기자 미대학입시계에부는변화의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 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 ‘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대학입시계가전환의시기를맞고있다. 4년 제대학학위에대한인식이크게변하면서지원간 소화에서직접입학제등다양한흐름이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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