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6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December 5, 2025 B2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 열해지고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글로벌브랜 드들이최근중국시장에서처한현 실을이렇게평가했다.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들의‘캐시 카우’ (현금 창출 원)였으나중국경제의성장세가둔 화하면서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예 전 같지 않은 데다 현지 기업들의 부상으로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는것이다. 미국과중국간긴장도서구기업 들에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는 관 측이나온다. WSJ은“수년간중국경제가급성 장하고 수백만 명이 중산층과 상류 층으로 진입하면서 루이뷔통 모회 사인 LVMH, 스타벅스, 나이키, 애 플, 테슬라 같은 기업들에 중국은 ‘캐시 카우’였다”면서 하지만 이제 중국 현지 경쟁업체들이 중국의 많 은 산업에서 서구 브랜드들을 앞질 렀다고지난달29일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커피 전문점 스 타벅스다. 스타벅스는 1999년 베이 징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나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 을입었으며저가정책을앞세운현 지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고 전해왔다. 현지 브랜드 루이싱 커피는 2023 년스타벅스를제치고중국최대커 피체인점자리를차지했다. 결국스 타벅스는 중국 사업의 지분 60%를 중국에 뿌리를 둔 사모펀드 보위캐 피털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중국 자 동차시장에서밀려나고있다. 독일폭스바겐은 2023년중국시 장에서중국BYD(비야디)에1위자 리를 내준 뒤 부진을 이어가고 있 다. 최근 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대비 7%감소했다고WSJ은전 했다. 미국 GM과포드, 일본도요타 와 혼다, 한국 현대차그룹 등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도 모두 시장 점유 율이하락했다. 중국에서쉽게돈버는시대가저 물자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 전략을 수정해야하는상황에직면했다. 콧 대높은명품브랜드를비롯해글로 벌 기업들은 중국 현지 브랜드들과 경쟁하기위해현지화된제품개발, 가격 인하, 차별화된 마케팅 등 생 존전략을내놓고있다. 일부 기업들은 중국을‘혁신의 허브’로 삼아 배우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LVMH 산하 프랑스 화장품·향 수 브랜드 겔랑은 중국 젊은층을 겨냥해 내년에 상대적으로 저렴 한 약 56달러 가격대의 립스틱을 내놓을 예정이다. 가브리엘 생제 니 겔랑 최고경영자(CEO)는“시 대가 변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요 구가 더 높아졌다”면서 제품 품질 이 지불한 돈만큼 값어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가구 소매업체 이케아 도중국에서 150종이상의인기제 품 가격을 인하하고 중국 소비자들 을 겨냥해 1,600종 이상의 신제품 을출시할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에서 모두 고전하는것은아니다. 미국패션브 랜드랠프로런의중국매출은최근 분기에전년동기대비30%이상늘 었다. 화장품업체에스티로더의중국 본토 매출도 7~9월 전년 동기 대비 약9%증가했다고WSJ은전했다. 중국서밀려나는글로벌유명브랜드들‘속출’ 스타벅스지분매각 차제조사들점유율 ↓ ‘쉽게돈버는시절끝’ 랠프로런등일부성공 ‘의원 주식거래 금지’ 연방의회100여명발의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연방의회에서민주·공화양당의 초당적협력아래의원들의주식거 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 다고3일로이터통신이전했다. 법안은 의원들의 개별 기업 주식 매매를 금지하고, 이들이 현재 보유 한 주식을 처분하도록 강제하는 내 용을담았다. 법안공동발의자에는 양당 의원 100명 이상이 이름을 올 렸다. 공화당 안나 폴리나 루나(플로리 다) 하원의원은‘의원 주식거래 금 지법’을 표결에 부치기 위한‘심사 배제 청원’ 절차를 개시했다고 전날 밝혔다. 심사 배제 청원이 하원 의 원과반(218명)의동의를얻어통과 되면상임위심사없이법안을본회 의표결에부칠수있다. 2012년 의원들의 내부 정보 이용 을 금지하고 거래 내역 공개 의무를 강화한‘의회내부정보이용금지법’ 이 시행됐으나, 로이 의원실에 따르 면 지난해에도 113명의 의원이 총 9,261건의주식거래로약 7억600만 주를사고판것으로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7,000건 감소했 다고 4일밝혔다. 이는지난 2022년 9월이후 3년 2개월만에가장낮은청구건수다. 2주이상실업수당을신청한‘계속실 업수당’ 청구건수는11월16∼22일주간193만9,000건으로한주전보다4,000건감소했다. <로이터> 신규실업수당청구,19만건으로감소 글로벌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계억만장자수가 300명가까 이늘어났다. 4일 스위스 은행 UBS의 2025년 억만장자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4 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자산 규 모가 10억달러 이상인 억만장자 수는 총 2,919명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총자산은 15조8,000억달러로 1년 전보다13%늘었다. 2025년새로억만장자대열에합 류한이들은287명이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콜로설 바 이오사이언스의벤램창업자, 인프 라 투자회사 스톤피크 파트너스의 마이클 도렐 공동창업자, 중국 버 블티·아이스크림 체인‘미쉐빙청’ 의 창업자인 장훙차오·장훙푸 형 제, 가상화폐 트론을 만든 저스틴 선등이억만장자대열에새로합류 한 기업가들이라고 보고서는 소개 했다. 세계억만장자2,919명 총보유자산16조달러 “매년 수천 개의 카페가 문을 연다. 하지만 똑같은 속도로 수 천개가사라진다. ” 뉴욕타임스(NYT)는 3일‘한 국이 안고 있는 카페 문제’ 제목 의 기사에서 과포화된 한국의 카페창업열풍을조명하면서이 같이언급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따르 면 인구 5,100만명의 한국에 카 페가 8만개있으며서울에만 1만 개가넘는다. 이는지난 6년동안 두배로 늘어난 것이자, 파리와 맞먹는‘세계 최고 수준’의 카페 밀도에해당한다. NYT는 한국의 정체된 취업 시장과경직된직장문화가카페 창업열풍의배경이됐다고지적 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진 입 장벽이 낮은 카페 창업이 대 안이되고있다는것이다. 하지만 창업주들이 마주친 것 은“일은 고되고 수익은 미미하 다”는 현실이다. 많은 업주는 하 루에 13시간 이상 일한 대가로 월 2,700~3,400달러(360~450만 원)를번다. 이때문에많은이들 이창업1~2년만에카페를그만 둔다. 더 많은 카페가 생길수록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더 어려워 지고 생존 기간도 더 짧아진다. 지난해에는 60년 만에 처음으 로 폐업 수가 개업 수를 앞질렀 다. 여기에저가프랜차이즈확장 으로개인카페들의생존환경은 더 혹독해졌다.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했던 장은석씨는 지난 10년 동안 일했던 카페 7곳 중 5곳이 사라졌다고말했다. 서울만 1만개, 밀도최고 “매년수천개창업하지만수천개사라져” ■ 한국은 지금 ■ 한국인커피사랑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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