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8일 (월요일) 특집 A4 ■우호적인경제여건덕분 경제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 가 현재 누리는‘풍요’는 이들이 근로연령이었던시기에이어진매 우 우호적인 경제 여건 덕분으로 분석한다. 당시의 안정적 일자리, 상대적으로 낮았던 대학 학비, 감 당가능한주택가격등이자산축 적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반 면이후젊은세대는학자금대출, 높은 양육비 등으로 베이비붐 세 대와 같은 자산 형성 경로를 따르 지못하는것이현실이다. 세대별 주거비도 세대 간 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요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 (1946~1964년생)는 집값이 저렴 한 시기에 내 집을 마련했지만, X 세대(1965~1980년생), 밀레니얼 (1981~1996년생) 이후 세대는 소 득의 상당 부분을 모기지 대출 상 환이나 주택 임대료로 지출해야 하는 실정이다. 올리비아 미첼 펜 실베이니아대와튼경영대교수는 “베이비붐 세대의 부는 그들의 뛰 어난재정관리능력외에도장기간 에걸쳐자산을불릴수있었던경 제여건덕분”이라고설명했다. ■경제호황기에높은저축률 베이비붐 세대는 강한 경제성장, 생산성 상승, 높은 실질임금이 이 어지던 이른바 경제 호황 시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했다. 베이비 붐 세대는 또1980~90년대 장기 주 식 강세장과 경기 대침체 이후의 빠른 경제 회복기를 거치며 높은 소득과 저축률 보였다. 이기간대 학 등록금과 의료비는 지금과 비 교하면현저히낮았고,낮은‘자본 이득세’(Capital Gains Tax)등과 같은세제혜택도누릴수있었다. 반면젊은세대는사회에첫발을 내딛자마자 경기 대침체(2007년 말~2009년 중반)를 맞닥뜨렸고, 이후 시장 변동성도 훨씬 큰 환경 에서 자산을 관리해야 했다. 제러 미네이컬럼비아대경영대교수는 “30세 기준으로 평균 밀레니얼의 부채는 베이비 붐 세대가 같은 나 이였을때보다약두배많다”라며 “베이비붐 세대 이후 세대는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 위기, 코 로나 팬데믹 등 잇따른 경기 침체 를 겪으며 투자와 자산 축적이 훨 씬어려워졌다”라고지적했다. ■보유금융자산급등 일부 고령 베이비붐 세대는 지금 은 드문‘확정급여’(Defined- Benefit·DB)형 연금의 혜택을 누 렸다. 민간 기업에서 DB 연금이 1980년대 이후 점차 사라진 뒤에 는 세제 혜택을 받는 401(k) 제도 가 빠르게 보편화되면서 베이비 붐 세대들의 주식 보유 규모도 동 시에 증가했다.‘연방준비제도’ (Fed)의2023년조사에따르면베 이비 붐 세대 자산의 절반 가량이 현금, 채권, 주식, 뮤추얼 펀드 등 금융자산이다. 베이비 붐 세대의 인구 비중은 전체 인구의 약 20% 에불과하지만주식과뮤추얼펀드 비중은전체의절반을넘는다. Fed 의집계에따르면베이비붐세대가 올해2분기까지축적한부는85조 4천억달러로, X세대의두배, 밀레 니얼의네배수준이다. 반면젊은세대는부채부담이커 저축이나 투자 여력이 떨어진다. 연방통계국자료에따르면학자금 대출과 양육비가 1980년대 중반 부터2011년사이거의두배로뛰 었는데, 이들 비용이 젊은 세대의 자산 형성을 가로막고 있다. 컬럼 비아경영대제러미네이교수는“ 1940년 태어난 사람은 부모보다 더많이벌확률이90%였지만, 현 재 태어난 세대의 자산 형성은 전 적으로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비유했다. 투자 성향에서도 세대 간차이 가 뚜렷하다. 네이 교수는“밀레 니얼과 Z세대(1997~2012년생) 는주식시장에훨씬위험회피적으 로 경제 호황을 경험한 침묵 세대 (1928~1945년생),베이비붐세대, X세대와는다르다”라며“Z세대는 주가 하락을‘저가 매수 기회’로 보지 않고 가격이 떨어질수록 오 히려 시장 참여를 주저하는 경향 을보인다”라고분석했다 ■집값상승혜택고스란히누려 베이비붐세대자산중가장비중 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주택이다. 베이비붐 세대 대부분은 금융위 기 이후나 팬데믹 이후 나타난 역 대 최저 금리 시기에 주택을 매우 저렴한가격으로구입하는혜택을 누렸다. Fed자료에 따르면 올해 2 분기 전국 주택 중간가격은 41만 800달러로, 팬데믹 직전인 2020 년 32만7,100달러보다 크게 올랐 다. 특히 북동부(79만6,700달러), 서부(53만1,100달러) 등 지역의 상승폭은 더욱 크다. 1976년 1분 기, 고령베이비붐세대가 30세무 렵이던시기의 주택중간가격은 4 만2,800달러였고, 인플레이션을 반영해도 지금의 절반 수준인 24 만2,400달러에불과한수준이다. 스탠퍼드대 안나마리아 루사르 디 교수는“집값 상승이 기존 주 택 소유자의 자산 가치를 끌어 올 리는 동시에 젊은 성인의 임금 상 승 속도를 앞질렀다”라며“2022 년 9월 이후 30년 고정 이자율이 6% 이상에서 떨어지지 않는 점도 젊은세대의내집마련을더어렵 게만들고있다”라고지적했다. 미 첼 교수는“베이비붐 세대 자산의 3분의 1은 거주 주택의‘순자산’ (Home Equity)”이라며“베이비붐 세대는 이후 세대보다 더 젊을 때 훨씬낮은가격으로집을살수있 었고, 이후수십년간집값상승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렸다”라고 설 명했다. 천정부지로치솟은주택자산가 치 덕분에 베이비붐 세대의 안정 적인 은퇴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생 애첫주택장만평균연령은1980 년대 후반 20대 후반이었던 것에 비해 훨씬 높은 40세로 높아졌다. 네이 컬럼비아대 교수는“같은 나 이라도 요즘 세대는 주택 소유 비 율이훨씬낮고, 따라서그만큼자 산 축적 속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 다”라고지적했다. 내집소유에대한태도역시세대 간 큰 차이를 보인다. 노스캐롤라 이나주립대마이클월든명예교수 는“요즘젊은세대는수리부담등 을 이유로 임대를 선호하거나, 수 리가필요없는완벽한집을찾으려 는경향이있다”라며“과거처럼작 은스타터하우스를우선사서자 산 축적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경 우가드물다”라고지적했다.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최대 부자세대’ 베이비붐세대가보유한자산이 85조달러를넘어선것으로조사됐다. 뉴욕 대학이‘전국경제연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자료 를 분석해최근발표한보고서에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층은주택과주식에 비교적일찍투자했고, 이후수십년에걸쳐이들자산이폭발적으로상승했 다. 이처럼 1983년부터 2022년까지 40년동안고령베이비붐세대의자산 은 가파르게상승한반면, 젊은세대의자산형성은상대적으로뒷걸음질친 것으로도분석됐다. 베이비붐세대의자산이85조달러를넘어선것으로집계됐다. 과거경제호황기에높은저축을한것이이들자산형성의 주요경로로도조사됐다. <로이터> ‘금융·주택’자산등85조달러↑ 과거경제호황기높은저축률 집값상승혜택고스란히누려 절반은‘주식·채권’등금융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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