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9일 (화요일) 경제 B3 샌프란시스코 남쪽 샌브루노의 경찰관 스콧 스미스마퉁골은 지난 9월 파트너와 음주운전 단속을 나 왔다가 교차로 맞은 편에 있던 구 글의 자율주행 차량 웨이모의 불법 유턴을목격했다. 두 경찰관은 고개를 들어 유턴금 지 표지판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경 광등을켜고추격에나섰다. 웨이모 를 길가에 세웠지만 운전석에는 아 무도 앉아있지 않았다. 스미스마퉁 골은“웨이모 운영자가 스피커를 통해 사과하고 (원인을) 조사해보겠 다고했다”고전했다. 그간안전하고조심스럽게운전한 다는평가가지배적이었던웨이모가 마치 사람처럼 난폭운전을 하기 시 작했다는보고가급증하고있다.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웨이모 차량이 지난 10월 조지아주 에서스쿨버스가경광등을켜고정차 했는데도멈추지않고통과한사건과 관련해웨이모측에질의서를보냈다 고로이터통신이4일보도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당국은 학기가 시작된 지난 9월 이후 웨이모 차량 이 이를 위반한 사례가 19건이나 된다고밝혔다. NHTSA는질의서에서텍사스주사 건을함께언급하면서학생들의등하 교시간대에운행을중단할수있는 지, 해당문제를해결하기위한소프 트웨어수정이구현됐는지,관련리콜 을진행할것인지등을캐물었다. 지난달 28일 LA에서는 웨이모 차 량이범죄용의자와경찰이대치하고 있는한가운데로통과하기도했다. NBC 방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경찰차가 도로를 봉쇄하고 범인에게 차에서내려바닥에엎드리라고하는 도중에웨이모가머뭇거리며바로옆 을지나가는모습이눈에띈다. 2차선 터널에서 웨이모 두 대가 동시에 차선을 바꿔 지그재그 형태 로달리는모습이목격되는가하면, 신호를 위반하거나 정지선을 지키 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횡단보도에 서 보행자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자 마자속도를빠르게올리기도했다. 급기야 지난 10월 말에는 샌프란 시스코에서이웃들에게사랑받던고 양이‘킷캣’을 치어 숨지게 했고, 지 난달말에도같은도시에서작은개 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지역신 문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전했다. 일부 이용자는 그간 웨이모의 안 전한 자율주행이 다소 답답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누적 탑승 시간이 60시간이상일만큼웨이모를애용한 다는제니퍼제프리스(54)는그간시 내로갈때는웨이모를이용하지않 았다고월스트릿저널(WSJ)에말했다. 웨이모를 타면 복잡한 시내 도로 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 제시 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번은정차한앞차에서 가구를 내리는 동안 웨이모가 몇 분간 꼼짝도 하지 않은 적도 있었 다는것이다. 그러나그는“(최근에는웨이모가) 인간운전자보다더차량에바짝붙 어통과하기도한다”고전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소피아 옌 은최근웨이모의운전스타일에대 해“점점 공격적인 뉴욕 택시기사 처럼운전하고있다”고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러드윅 웨이 모제품관리담당수석이사는차량 이‘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운 전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서“교통량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에 서운영을확대하려면필요했던일” 이라고WSJ에설명했다. 웨이모는 텍사스주 피닉스와 샌 프란시스코·LA 등에 국한됐던 운 행지역을 최근 공격적으로 늘려가 고있다. 일부지역에선고속도로주 행서비스도시작했다. 웨이모는 자사 차량이 운전자 없 이 9,600만마일(1억5,500만㎞)을 주 행했으며인간운전자대비중상이 상 사고 발생률이 91% 더 적다고 밝혔다. <연합> Monday, December 8, 2025 B4 아마존이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 린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내놓으 며엔비디아에대한도전에나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컴퓨팅성 능은높고전력소모는줄인자체칩 ‘트레이니엄3’를 출시한다고 2일 밝 혔다. 이 제품은 전작인 트레이니엄 2와견줘컴퓨팅성능은 4배이상으 로 끌어올린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40%가량낮춘것이특징이다. 데이터센터등AI 인프라의‘병목’ 으로꼽히는전력소비를줄여이른 바‘전성비’ (전력 대비 성능비)를 높인셈이다. AWS는 이 제품을 활용하면 엔비 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 용할 때보다 AI 모델 훈련·운영 비 용을최대 50%까지절감할수있다 고설명했다. AWS는“트레이니엄3는대규모 AI 훈련과 추론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비용효율성을보인다”고강조했다. AI 구동을위한칩시장에서엔비 디아가 80∼90% 점유율로압도적인 1위를지키고있는가운데주요거대 기술기업들은전력소비를줄인맞춤 형 AI 칩을앞다퉈내놓으며엔비디 아의아성에도전하고있다. AWS는 자체 AI 모델‘노바’의 새 버전‘노바2’와, 기업이 각자 자체 AI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 는‘노바포지’ 서비스도선보였다. “웨이모가변했다”…불법유턴에스쿨버스추월까지 아마존,‘전성비’높인AI칩출시 엔비디아 절반 운영비 컴퓨팅성능대폭개선 세계 최대 검색 업체 구글이 앞 으로 자사의 검색·인공지능(AI) 등 서비스를 스마트 기기의 기본값으 로 설정하려면 매년 계약을 갱신해 야한다고연방법원이판결했다. 워싱턴DC연방법원아미트메흐 타 판사는 5일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장기독점의해소를위해이처 럼 명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메흐타 판사는 판결문에 서 애초 법무부가 제시했던 이 방 안이“시정 조치의 목적 달성에 가 장 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면서, 구글 도 계약 기간 제한을 수용할 수 있 다고밝혔다고언급했다. 구글이애플·삼성전자등스마트 폰 제조사에 대가를 주고 자사 서 비스를 기본값으로 설정하도록 해 온관행을인정하되, 계약기간을 1 년으로 제한해 매년 재협상을 통해 경쟁을벌이도록한것이다. 메흐타 판사는 특히 AI 전환기를 맞은 온라인 시장 상황을 고려한 듯 검색엔진뿐 아니라 AI 서비스도 이와 같은 제한 대상에 포함했다. 오픈AI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들이 속속 검색 기능을 도입 하기시작한것을고려하면, 앞으로 구글은 매년 자사 검색엔진이나 AI 모델을 스마트폰 기본값으로 설정 하기위해이들과경쟁을벌여야할 것으로전망된다. 구글은 매년 자사 검색엔진을 스 마트폰에 탑재하는 대가로 제조사 에수백억달러를지급해왔다. 이 중 대부분은 애플에 지급한 것으로2022년한해지급액만200 억달러에달하며, 삼성전자에도 4년 간80억달러를낸것으로알려졌다. 메흐타 판사는 구글이 크롬 브라 우저를 매각하지 않는 대신 경쟁사 와 검색 데이터를 공유하라고 했던 지난 9월의 결정과 관련해 구글이 제공해야 할 데이터도 이날 구체화 했다. 구글은이용자들이입력한검 색어와 원시 데이터 등만 경쟁사에 주면 되고, 구글 경쟁력의 핵심인 알고리즘 자체는 공유할 필요가 없 다는 것이다. 또 광고 데이터도 공 유대상에서제외했다. “구글, 스마트폰‘기본검색’계약매년갱신” 연방법원판결주목 장기‘독점계약’제동 웨이모가최근도로에서더공격적으로운전하고있다는지적이많다. 뉴욕맨해튼 에서주행중인웨이모차량. <로이터> “전국운영확대위해 ‘적극적 운전’도입” 개·고양이 충돌사고도 구글, 인간보다 91%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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