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10일 (수요일) 메디케어에 처음 가입하거나 플 랜을변경하려할때, 많은사람들 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용어’다. 파트A, B, C, D부터시 작해 메디갭, 프리미엄, 디덕터블, 코페이, IRMAA 등 낯선 단어들 이 난무하면서 혼란을 야기한다. 메디케어는단순한보험이아니라 복잡한 제도이기 때문에,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선 택의출발점이된다. 다음은 메디케어 가입 전 꼭 알 아두어야할핵심용어들을정리 한칼럼이다. 파트A (Part A) 메디케어의병원 보험으로, 입원, 요양시설, 호스피 스, 가정간호와 같은 입원 치료를 커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 회보장세를 일정 기간 이상 납부 한경우, 파트A를무료로받을수 있다. 하지만자격이안되는경우에는 월보험료를내야할수있다. 파트 B (Part B) 외래 진료, 의사 방문, 검사, 예방 서비스 등을 커버하는 의료보험이다. 월 보험료가 있으 며, 매년금액이조정된다. 연간공 제금(디덕터블)과그이후 20%의 본인부담금이적용된다. 파트 C (Part C, Medicare Ad- vantage) 메디케어어드밴티지플 랜으로,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며 파트 A와 B를 통합해 관리한다. 일부플랜은파트D(처방약),치과, 안경, 피트니스등부가혜택을포 함하기도 한다. 네트워크 제한이 있고, 지역에따라가용플랜이다 르다. 파트 D (Part D) 처방약 보험으 로, 별도의 민간 보험사가 제공한 다. 약값에대한보장을제공하며, 가입 시기를 놓치면 지연 가입 페 널티가 부과된다. 플랜마다 보장 약품리스트(Formulary)가 다르 다. 메디갭 (Medigap, Medicare Supplement Insurance) 오리지널 메디케어(파트 A와 B)의 본인 부 담금을 보완하는 보조 보험이다.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며, 파트 D 는 포함하지 않는다. 가입 시기가 지나면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이 거절될수도있다. 주로플랜G, N 등이인기있다. 프리미엄 (Premium) 보험에 가 입하기 위해 매달 내야 하는 기본 비용이다. 파트 B와 D, 그리고 메 디갭이나어드밴티지플랜은각각 프리미엄이 다르게 부과된다. 소 득이 높을수록 추가 부담이 생길 수있다. 디덕터블(Deductible)보험이혜 택을 제공하기 전에 가입자가 먼 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다. 예를 들어, 파트 B의 디덕터블은 연간 $240 정도이며, 이금액을초과해 야그이후보험이 80%를커버한 다. 코페이 (Copay)/ 코인슈어런 스 (Coinsurance) 진료나 서비스 이용시마다내야하는고정금액 (코페이)이나 일정 비율(코인슈어 런스)의본인부담금이다. 예를들 어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10의 코페이를내는식이다. IRMAA (Income-Related MonthlyAdjustment Amount)소 득이일정수준이상일경우, 파트 B와 D에추가로부과되는보험료 이다. 일반적으로 은퇴 전 고소득 자에게 해당되며, 2년 전 소득 기 준으로계산된다. Formulary (보장 약품 목록) 파 트D또는어드밴티지플랜에서커 버하는 처방약 리스트다. 내가 복 용하는 약이 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지확인해야한다. 포함되지않으면전액본인부담 이 될 수 있다. Donut Hole (도넛 구간) 파트 D에서약값보장에있 어일정비용이상을쓰면본인부 담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구 간이다. 일정 금액을 넘기면 다시 보장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약값 이 많이 나오는 사람에게 중요한 개념이다. Open Enrollment (오픈등록기 간)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 까지, 기존 메디케어 수혜자가 플 랜을변경할수있는기간이다. 이 시기에어드밴티지나파트D플랜 을 새로 선택하거나, 기존 플랜을 바꿀수있다. Special Enrollment Period (특 별등록기간) 직장보험이끝나거 나이사를하는등특정상황이발 생하면, 오픈등록기간외에도메 디케어에가입하거나변경할수있 다. 상황에 따라 2개월, 8개월 등 등록 가능 기간이 다르다. MSN (Medicare Summary Notice) 메 디케어에서발송하는청구요약서 로, 어떤 서비스가 청구되었는지, 얼마가 지불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분기별로우편또는 온라인으로확인가능하다.사기 예방을위해정기적으로확인해야 한다. SHIP (State Health Insurance Assistance Program) 각 주에서 운영하는 무료 메디케어 상담 프 로그램으로, 개인 맞춤형 상담을 통해 플랜 비교, 가입 지원, 비용 절약방안을 안내받을 수 있다. 복 잡한 메디케어 구조 속에서 매우 유용한자원이다. 결론적으로, 메디케어를 이해하 려면 단순히 보험상품을 비교하 는것을넘어서, 제도전반의구조 와 용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 야한다. 위에정리한용어들을숙지하면, 본인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할 때 혼란을 줄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 릴수있다. 처음에는복잡하게느 껴질수있지만, 하나하나뜻을알 아가다 보면 점차 전체 그림이 보 이고, 보험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있는힘이생긴다. (보험전문인최선호770-234-4800)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산타 황당 업무용비자없이미국에입국했군요!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살다보면떠밀리듯마주서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변명이나 용서를 구할 틈도 주지 않고 일 방적인 통보를 받았을 때다. 버 릴수도잡을수도없는막막함, 바로 부고라는 이름으로 찾아 오는 거절하고 싶은 이별이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니다. 예기치 못한 일을 당 할때마음이덜컥내려앉는것 이 그 증거다. 갑작스럽게 지인 의부음을접할때는더욱그렇 다. 세상에서 뚝 떨어져 혼자가 된 듯 한 외로움, 날카로운 칼 날에 가슴이 베인 듯한 아픔을 안고 떠났을 거라 상상하면 가 슴이저린다. 떠난이를위해내 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 도 없다는 무력감에 한동안 온 몸의 힘이 쑥 빠지는 것 같다. 두달전즈음애석한부음과함 께 갑작스레 떠난 지인이 계속 생각난다. 고인은 생전에 편안 한 모습으로 마주 앉아 이야기 를나누고, 산책도함께하며격 의 없이 세상사를 논하던 사람 이었다. 자주 만나지 않아도 늘 그 자 리에 있을 것만 같았는데, 사는 일에바빠한동안잊고지낸사 이 덜컥 이별을 맞이했다. 그의 마지막 길에 조화를 보내고, 피 할 수 없는 부재를 아쉬워하는 것말고는할수있는게없었다. “우리 같이 공원 산책 갈래?” 마음에 온기가 필요할 때 불 러낼 친구가 있다는 건 큰 복 이다. 전화를 받고 달려 나온 친구 역시 황망하게 떠난 고 인을 아는 터라 말없이 앞장 을 섰다. 산책로 사이로 고요 가 내려앉은 숲, 옷 벗은 나뭇 가지들의 그림자 그물망 위 로 오후 햇살이 걸려 있었다. 산책로를 벗어나 오솔길로 접 어드니 우울함에 무거웠던 마 음이 조금 가벼워진 듯 했다. 바쁜 일상을 제쳐두고 내 전화 에 바로 달려온 친구의 전화벨 이 쉴 새 없이 울렸다. 통화하 는 친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 고, 나도숲길을배경으로포즈 를 취해 보았다.‘그렇구나.’살 아있는 사람에게는 아직 시간 이 남아 있고 함께할 벗이 있 고, 열중할 수 있는 것들이 존 재하는데, 이세상그무엇에내 가 감히 침울해할 수 있으랴. 먼저떠난사람들이남기는것 은 언제나 빈자리다. 어쩌면 그 것은 그들이 주고 간 선물일지 도모른다. 때때로 다른 빛깔과 느낌으 로 채워야 하는 공백이지만, 시 간이 흐르면 그 빈자리조차 내 삶에 의미를 더하는 모티브 가 되지 않을까? 선이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카니자의 삼 각형처럼, 내 의식 속에 자리 한 기억들은 비 오는 날엔 빗 소리로, 눈 내리는 날엔 순백 의 모습으로, 우리가 함께했 던 곳을 스칠 때마다 문득문 득옛추억으로떠오를것같다.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머물 다 떠나게 될까? 나와 내 벗들 의 마지막에 어디에 먼저 참 석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예 고 없이 찾아올 나의 장례식 을 조용히 상상해 본다. 삶이 란 결국 만남과 이별이 엮어낸 긴서사다. 떠난이들이남긴여 백을 슬픔으로만 비워두지 않 고, 그 자리에 고마움과 그리 움의 무늬를 채워 넣는 것은 남 은이들이해야할일인듯하다. 그래, 보이지않는선들이모여 삼각형을 이루듯, 부재마저 추 억으로 끌어안을 때, 떠나간 이 들의 생애가 내 삶 속에서 가치 있게 완성되는 것이라 믿기로 하자.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카이자의삼각형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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