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11일 (목요일) 미국에서 사는 동안 내 또래 친 구를 만나는 경우가 드물었다. 커 뮤니티칼리지나일터에서는나보 다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고, 문학 단체 문우들은 대부분 연배 가 높았기 때문이다. 자발적 고립 을 즐기는 편이지만 학창 시절 친 구들은늘그리운존재다. 옛날수첩속연락처는장롱면허 같은 것일 뿐. 한국에서도 이제는 집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전 화로 갈아탄 지 오래이기에 연락 할방법을찾기란쉽지않았다. 친 구들과 나는 유학이나 이민 등으 로 헤어졌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 다. 그랬는데팬데믹 기간에놀라운 일이일어났다. 여고졸업후캐나 다로, 미국으로, 타향으로 흩어졌 던친구중한명이연락을취해왔 다. 문득문득 그리워하다가 캐나 다의 겨울이 혹독한 1월 어느 날 나의이름석자를검색하였던거 다.내가문학활동을하고있던것 도한몫했다. 문인협회로 연락해서 전화 연결 이되었다. 그리하여올해가을마 침내 우리는 만났다. 연락이 닿은 또 다른 친구와 함께 셋이서 삼십 여년만에한국에서 1학년과 2학 년을 같은 반이었던 우리 입에선 만나자마자“OO야~” “그랬제저 랬제”가자동으로튀어나왔다. 당 뇨합병증으로부은얼굴, 주름진 얼굴, 피곤한얼굴같은것은여고 시절 모습을 떠올리는 데 아무런 방해가되지않았다. 아버지가 고심하여 지은 이름에 큰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이 될줄이야. 간혹이름이특이하다 거나예쁘단말을듣기는했다. 컴퓨터 자판을 잘못 누르면‘열 라’혹은‘영자’로둔갑하는적도 있지만 학창시절 통틀어 같은 이 름을 가진 학우는 없었다. 그러니 SNS에서 친구 찾기를 한다면 찾 을확률이높을것이다. 오늘,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 마 남지 않았기에 세탁해서 가져 갈 옷들을 한꺼번에 맡기고 나와 서 일이 분쯤 걸어왔을 때였다. “혹시, 동래여고 졸업했어요?”그 린토피아세탁소여사장의전화였 다. 드라이클리닝 가격이 미국보 다는싼편이기때문에한국에올 때마다 동생네 단골 세탁소를 이 용한다. 7년째 해마다 가을이면 부산에 와서같은가게를들락거렸으므로 보기에 따라 호들갑스러울 정도 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늘동생네회원번호로세 탁비 계산을 해왔는데, 오늘은 어 쩌다가 내 이름과 엄마의 휴대폰 번호를알려주고컴퓨터에저장하 도록했다. “네, 맞는데… 왜 그러…”말을 마치기도전에“나, 조O란이야조 O란.”어떻게이럴수가있나.우리 는 너무 놀라서 어이가 없어서 웃 고또웃었다. 당시학력고사를마 친후소개팅을주선을해준그녀 를종종생각하곤했는데말이다. 그녀는이과, 나는문과. 같은반이 었던 적이 없던 우리에겐 선희 라 는 친구가 있어서 뭉치게 되었고 고등학교 3학년때친하게지냈었 다. 스무 살 이후로 소식이 끊겨‘이 제는돌아와거울앞에선누이’같 이변한우리가서로의얼굴을알 아채지못한것이다. 오늘내이름을말하지않았다면 어쩌면 내내 예인이 고모로만 알 고지냈겠지. 알고나서둘다하는 말, 어쩐지친근감이들고정이가 더라니!이름덕분에수십년못만 났던친구들을만났다. 이기쁨을 모두와나누고싶다.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보건장관의 도박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케이글 USA-본사특약> 이름 덕분에 [추억의 아름다운 시]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우리가서로사랑한다는것 아침이면태양을볼수있고 저녁이면별을볼수있는 나는행복합니다. 잠이들면다음날아침깨어날수있는 나는행복합니다. 꽃이랑,보고싶은사람을볼수있는눈. 아기의옹알거림과자연의모든소리를들을수있는귀. 사랑한다는말을할수있는입. 기쁨과슬픔과사랑을느낄수있고 남의아픔을같이아파해줄수있는가슴을가진 나는행복합니다. 김수환추기경 다음! 백신 반대 사기 포진, 소아마비, 홍역 지금 플레이하세요 아기를 이곳에 넣으세요 로버드 케네디 주니어 연방보건복지부 성영라 수필가 미주문협부이사장 [목요에세이] 세계적인 긍정 심리학의 권위 자인 프래드릭슨 교수의‘확장 과구축이론, Broaden and Build Theory’은우리가평상시에인위 적으로 웃음을 연습하면 행복을 만들어갈수있다는사실을알려 주고있습니다. ‘확장과 구축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기분이 좋아질수록 무엇 인가를 더 하고 싶어 지고,그러다 보니 그 사람의 행동 방식이 확장 된다는것입니다. 이렇게확장된행동방식은반복 을 통해 개인의 성장과 회복을 촉 진하는 장기적인 긍정적 행동 방 식으로구축된다는이론입니다. 프래드릭슨 교수팀은 인위적으 로웃음을유도한실험을통해웃 음이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웃음을 통해 기 쁨을느끼고, 짧은시간동안사고 방식과 행동 방식이 달라지는 현 상을발견했습니다. 즉새로운아이디어에마음이열 리기도 하고, 문제를 푸는 능력이 훨씬 더 창의적으로 변화하며,인 지적인유연성이향상된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심지어 공포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한 순간에서도 웃음을 통해 상황을재해석하는인지의유연성 이 생기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입 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시 간이 지나면서 개인의 내적 재산 을 형성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사 회적인 관계도 좋아질 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성숙해지는인간심 리와정신그리고, 사회관계에긍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고독, 불안감, 소외감, 우울 감과 정반대되는 효과입니다. 다 시 말해 이러한 문제적 감정을 극 복하고치유하기위해서는웃음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것입니다. 흥미로운사실은이효과가자연 스러운웃음뿐 아니라 억지로만 든인위적인웃음에서도동일하게 나타났다는점입니다. 행복하기도, 외롭기도한이연말 연시,상황에 관계없이, 스스로 행 복을 만들어가는‘웃음 요가’훈 련 방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 습니다. 1.준비체조(5분) 본인이편한리듬을만들어박수 를칩니다. (예:박수하나-둘또는 박수하나-둘-셋) 박수를 치며“하하하, 호호호” 같은웃음소리를냅니다. 하하하소리를내면서팔을양쪽 으로 벌리며 스트레치를 해 줍니 다. 2.숨쉬기운동(2-3분) 코로숨을깊이들이마시고, 3초 정도멈춘뒤천천히입을통해숨 을내쉽니다. 이때어깨와팔을돌리면서깊은 숨을쉬면좋습니다. 3. 웃음훈련 (10분)- 아래의상 황들을 40초씩 연습하며 웃습니 다. 마치아는사람들을만난상황 을재현하며, 악수하는행동을하 며크게웃습니다. 혀를바깥으로내놓고, 눈은크 게뜨고크게웃습니다.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입만 크게 웃습니다. 친구와전화를하는듯 한 제스처를 취하고 크게 웃습니 웃음 요가로 연말 연시 행복해지기 H 메거진칼럼 성소영 /임상심리학박사 다. 4. 웃음명상 (5분)-자리에앉거 나 누워서 편안하게 자신의 내면 에서 올라오는 자연스러운 웃음 을느껴봅니다. 만약웃음이새어나오지않는다 면그냥다시헛웃음을만들어냅 니다. 신체가 편안해지면 자연스 러운웃음이나오게됩니다. 이훈련을반복하게되면언젠가 자신이 헛웃음을 만들지 않아도 웃음이나오게될것입니다. 5. 행복만들기(5분)-숨을깊이 천천히 쉬면서 눈을 감고 자신의 행복을 자기 암시를 통해 만들어 갑니다.“나는참행복하다” “나는 참 기쁘다” “웃음은 참 치유의 방 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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