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지난밤편안히주무셨나요. 길 어진 어둠 탓인지 시간이 느리 게 흐르는듯 합니다. 적막속을 뒤척이다새벽녁이되면멀리기 차 지나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 적 소리를 신호로 동쪽 하늘이 희미하게밝아옵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잠을 자지 않는 것은 괜찮습니다. 단지 이 런저런 생각의 끝은 대부분 걱 정거리를끌어오는게문제지요. 연세드신 부모님에, 가족 사고 소식에, 사람으로 인한 마음 고 생까지 걱정 투성이에요. 하다 못해편안하고익숙한시간에도 불안이엄습합니다. 사실걱정이많은그대에게건 넬말은없습니다. 저도걱정속 을 허우적 거리며 살고 있으니 까요. 그저 살아온 세월을 이야 기할수는있을것같습니다. 젊 은시절, 마음은 바쁘고, 미래는 불안하고, 열심히 살아야한다 는무게로하루하루가버거웠습 니다.사람과의관계에도지쳐가 던시절이었어요. 어느날, 한참울고난후에힘들 수록 시간을 잘게 나누어 생각 하기로 했어요. 한 달이 버거우 면일주일을, 일주일도힘들면 하루만살듯이사는거에요. 오 늘 하루 잘 살았다 만족했습니 다. 속시끄러운날미용실에갔어 요. 순서를 기다리며 탁자 위에 있는 잡지를 펼쳐 보았습니다. 여러사람손을거친책은커피가 흘러 얼룩진 겉장 모서리가 둥 글게 말려 있었어요. 책 말미에 고민 상담이 있었는데 편치 않 은 마음으로 간 탓인지 눈길이 갔습니다. 가까이있는사람에대한기대 가 무너져 애정과 신뢰를 회복 하기 힘들다는 고민 이었어요. 정신과의사의답변이있었는데 지금다기억나지는않지만위로 가 되었어요. 보통 갈등이 있으 면대화를해라, 그의입장이되 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라 하 잖아요. 그런데 그 의사는 그렇 게말하지않았어요.‘내가아플 때물한잔떠다줄사람이있다 ’생각하라고쓰여있었어요. 그 짧은 한 마디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큰 것을 기대하지 말고 나도 무언가 크게 달라지 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 리로 들렸어요.‘물 한 잔’이라 생각하니 마음의 부담도 한결 덜어졌어요. 너무 많은 욕심 부 리지 말고, 무리하게 맞추려고 애쓰지도 말고, 내 그릇만큼만 하자 마음 먹었습니다. 내 그릇 이 이 정도이다 생각하니 다른 사람 그릇을 탓할 수 없는 일이 지요. 모자란 사람끼리 서로 기 대며 품을 내어줄 수 있는 조그 만 자리가 가슴속에 만들어졌 습니다. 분란스러웠던 마음을 머리와 함께 잘라내고 미용실 계단을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 다.키높은팜추리가바람에몹 시도 흔들리던 겨울날이었습니 다. 그날 이후‘물 한잔’을 마음 에 새겨 놓았습니다. 걱정도 많 이 내려 놓았어요. 세상이 무너 질 것같은 큰일도 지나보니 별 거 아니었어요. 오늘도 나중에 되돌아보면그런날중하루겠지 요. 하루를살고일주일을살다 보면, 한달이 가고 일년이 지나 갔어요. 그렇게 하루씩 쌓아지 니 이루어 지는 것이 있더라고 요.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노 란불빛을두른팜추리들이길 가에 줄지어 반짝입니다. 촘촘 히박힌전등엔웃음짓던날,가 슴 뛰던 날, 눈물 흘리던 날, 회 한에 가득찬 일상의 날들이 매 달려 있는 듯합니다. 지나온 시 간이꽃길은아닐지라도이만큼 온 길이 헛된길은 아닐 것 입니 다. 쉬운길이없고헛으로가는 시간은 없더라고요. 올 한 해도 열심히 산 그대에게 괜찮다, 잘 했다, 다정하게 보듬어 주고 싶 습니다. 걱정이많은그대, 오늘은평안 한밤되었으면좋겠습니다. 오피니언 A8 윌셔에서 박연실 수필가 Q: CJ,Maybe it doesnotwork forme! I stillsleep lessthan6hours! A: Be patient! Do it for few more weeks and you will sleep longer! 제가 치료하던 환자인데 침치료 와 접지(맨발걷기 포함)를 병행해 서 불면증의 치료를 하고 있었는 데 2-3주가 지나도 불면증이 나 아지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는 장 면이었습니다. 이 환자는 아주 오랫동안 6시간 이상의 잠을 자 는 것이 소원이라는 환자였습니 다. 이후, 몇주의시간이더흐른 후에는 여섯 시간 이상의 깊은 잠 을잘수있게되었습니다. 불면증(불면장애)은잠들기어렵 거나(입면장애), 잠을자기는하는 데잠을유지하기어려워자꾸깨 든지(수면유지장애) 아니면 새벽 에 깨어나 다시 잠들기 어려운(조 기각성장애)상태가주3회이상, 3 개월 이상 지속될 때 진단하게 됩 니다. 불면증이 생기는 원인은 생활습 관, 만성 통증, 갱년기 증상, 야간 의잦은소변,심한코골이,수면무 호흡증, 소화장애, 정신건강 문제 등여러가지이유가있습니다. 한의학적 불면증의 몇가지 유형 을살펴보면다음과같습니다. 심비양허형 - 생각이많고피로 한데잠은안옴 신음허 , 심신불교 -입마름, 허 열,머리가뜨겁고가슴두근 심담기허-결단력이없고, 잘놀 라고,심신이불안 간울화화 - 성정조급 쉽게화냄 음식생각없고입마름 담열의내요 - 음식정체로 인하 여잠은잘오지않고머리가무겁 다가습답답 불면증에쓰는한약은다음과같 습니다. 산조인탕:깊은잠,안정 가미귀 비탕:과로,걱정,불안형 시호가용골모려탕: 스트레스.자 율신경불균형 천왕보심단: 심화 +음허복합 황련해독탕:머리열,흥분과다 개인의체질과여러증상을확인 하여 증상에 맞춤 처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침, 뜸, 부항등의치료는기본적 으로 소화기능을 조절하고, 통증 이 있으면 통증 해소를 하고 또한 각각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여 야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혈자리는 신문, 내관, 삼음교, 백회, 합곡, 안면혈, 실면혈이있습니다 갱년기장애로특히밤에덥거나 ,하반신혹발이차가우신분은배 꼽아래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시 면도움이되는데남자양말두짝 에생쌀을넣어서묶어양말핫팩 을 만들어 전자레인지에 2-3분 너무뜨겁지않게데워서잘때발 한뼘옆에두고담요를덮고자면 더욱 편안한 숙면에 도움이 됩니 다. 그 리 고 접 지(맨 발 걷 기, Grounding, Earthing)를 병행하 면불면증에많은도움이됩니다. 접지는지구의음전하를몸에전 달해서만성스트레스감소, 코르 티솔 안정, 심박변이도 개선, 입면 시간단축,수면질증가와같은효 과가 있어 한방치료의 효과를 더 욱높일수있는데수면시접지매 트, 접지침대시트등을이용해좀 더깊은잠을주무실수있습니다. 수도꼭지를 이용한 접지족욕 (Foot Bath Grounding)은실내에 서할수있는가장활용도가높고 효과적인방법중하나입니다. 방 법은 1. 수도꼭지에 전선을 연결 (수도관은 대부분 실제 지면과 연 결되어 있어 접지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2. 전선의 반대쪽은 발 을 담그는 대야의 물 속에 넣거나 금속대야에연결 3. 따뜻한물에 발을담근상태로30분이상유지 이 방법은 실외 접지(맨발걷기) 와거의맞먹는효과가있을수있 으며잠자기1시간전접지족욕은 불면 환자에게 매우 높은 만족도 를보입니다. 다음에는 생리통의 한방 치료에 관하여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문의동의한의원:770-880-8717) (일반 건강정보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저혈압, 혈액 희석제 복용자, 백혈병환 자, 임신부, 중증 당뇨병자, 심박조절기 (Pacemaker)등삽입형전기장치착용자, 어지럼증 실신경험자, 발의상처, 피부염 감염의우려가있는분은접지족욕이좋 지않은결과를초래할수있어권하지않 으며건강상문제가없으신분도접지족 욕시간을 10-20분정도로시작하시고 서서히 시간을 늘리시고 반드시 전문가 상담후결정하기시바랍니다)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의 시너지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한방건강칼럼 <Groudning Foot Bath> 18세기 청나라는 국내총생산 (GDP)이 전 세계 GDP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강대국이었다. 이 때까진 동양의 경제나 생활 수준 이 서양에 뒤지지 않았다. 그랬던 동양이 이후 서양의 식민지로 전 락한이유는뭘까. 서구중심적사 고는 유럽이 과학기술과 시민혁 명, 산업혁명을 선도했기 때문으 로 설명한다. 그러나 미국의 역사 학자 케네스 포메란츠는 영국이 산업화에 성공한 건 공장 지대와 석탄 광산이 가까웠고 식민지도 있었던 게 결정적이라고 주장한 다. 반면중국에선경제중심지와 석탄 생산지가 멀어 공장화가 어 려웠다. 이처럼 동서양의 격차가 급속도로벌어지게된계기를‘대 분기(The Great Divergence)’라 고한다. ■이달 초 유엔개발계획(UNDP) 이‘다음 대분기(The Next Great Divergence)’라는 보고서를 냈다. 산업혁명이 동서양의 분기점이 된 것처럼 이번엔 인공지능(AI)이 국 가 간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는 경 고다. 인터넷 연결과 충분한 전력 등 인프라를 갖추고 AI 대전환에 성공한나라와그렇지못한국가의 격차는점점벌어질수밖에없다. ■사실 AI 대분기는 국가뿐 아 니라개인간격차도키운다. 불평 등과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다. AI 인재들은 수천억 원대의 연봉 을받는반면AI 도입으로쓸모가 없어진 이들은 일터에서 쫓겨나 고있다. AI로인한혜택은극소수 가 받는 반면 피해는 대다수가 짊 어지는 모양새다. 아마존이 1만 4,000명을 감원키로 하는 등 AI 발 해고는 이미 시작됐다. 매사추 세츠공대(MIT)는 아이스버그 지 수(iceberg index)를통해AI 기술 이총임금의11.7%를대체할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적잖은 이들이 실직의위협에처하는셈이다. ■AI는사람을위한도구로개발 됐다. 수단에불과한 AI가일자리 를 빼앗고 양극화와 불평등을 더 키워선곤란하다. 그렇다고‘AI대 분기’를부정하고담을쌓을수도 없다. 낙오되지 않으려면 AI로 인 한 변화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이 는한편‘기술이아니라사람이먼 저인AI’,‘극소수가아닌모두를 위한AI’를지향해야한다.인류가 대분기앞에서있다. AI로 더 커질 양극화 지평선 박일근 /한국일보수석논설위원 걱정이 많은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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