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특정 시간·장소에서 필요한 만 큼 일하는 초단기 근로 형태를 말 한다. 하루 혹은 몇 시간 단위로 일하 는 방식으로 기존 정규직이나 장 기 아르바이트와 구분된다. 스마 트폰 기반 매칭 플랫폼의 발달이 성장의배경으로꼽힌다. 사업장은 당장 필요한 시간대에 근로자를 투입할 수 있고 근로자 는 본업·학업·가사 일정 사이 빈 시간에 일할 수 있어 인력 수요와 공급의즉각적연결이가능하다. 스폿워크는외식업, 편의점, 물류 센터, 행사스태프등인력이수시 로 필요한 업종에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인력 공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로시간과 수 입이 불규칙해 고용 안정성이 떨 어지고 사회보험·복지 사각지대 가 발생할 가능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공화당의 플랜 B 지금 플러그를 뽑아버리고, 대체안은 나중에 생각해… 사회생활이란곧사람과의만남 입니다. 만남과 대화의 자리란 자 석의플러스극과마이너스극이어 울리듯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받 아들이는 마음 가짐이 있어야만 합니다. 플러스와 플러스. 마이너 스와 마이너스는 서로를 밀어 냅 니다. 인관관계에도이와다를것이없 습니다.“누군가에게험한소리를 듣는다면 험담하는 사람이 원하 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인간 의 심성입니다. 만일 상대방이 우 격 다짐으로 나온다면 이쪽에서 도 우격 다짐으로 상대할 것입니 다. 하지만두사람이함께처한문 제에 대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타 협을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보인 다면 내용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 니다. 사람마다 견해의 차이는 서로의 인내와 솔직함 그리고 신의로써 해결될수있는것입니다. 윌슨대 통령의이말은곧. 적을자기편으 로 만드는 최선의 방법을 우리에 게제시해주고있습니다. 나에대 하여 상대방의 마음이 반항심이 나미움으로가득차있다면아무 리 시시비비를 따져도 바라는 결 론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란 자신의 뜻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 상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막무가내로 자신의 의견에 동 조하리라 바라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든 허물없는태도로대한다면거꾸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링컨은1갤런의물보다 한방울의꿀이더많은파리를잡 게한다”라고말하였습니다. 이 말 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해법입니다. 화이트 모터 사의 2천 5백여 종업원들이 임금 인상과 함께 유니언숍을 요 구하는 파업에 돌입했을 때의 일 입니다. 유니언 숍이란 사용자가 종업원들을 고용할 때는 자유이 지만 일단 채용이 되면 자동적으 로 노동조합에 가입해야 하며 조 합으로부터제명되거나탈퇴한사 람은 회사가 해고해야 하는 노동 협상의조항을말합니다. 그회사사장인로버트블랙은여 느 회사처럼 종업원들의 요구에 맞서지 않고 매우 유화적인 태도 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히려 <클리블랜드> 신문을통해종업 원들의평화적인파업에감사하고 노사가 함께 협력하여 좋은 결과 를맺기를바란다고발표하기까지 했습니다. 또 그는 파업중인 종업 원들이 공장 주변에 삼삼오오 모 여 할 일없이 빈둥대는 모습을 보 고야구글러브와배트등을꾸려 다 주면서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심지어는 회사 근처의 볼링장을 임대해주기까지하였습니다.경영 층의 이런 우호적인 태도는 통상 격렬한대립으로치닫기일쑤였던 쟁의를 우정 어린 대화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노동자들은파업으로어지럽혀진 자신들의일터를깨끗이청소하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협상 테이블에 마주한 경영층 과 노조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어 느덧웃음꽃이피어나고있었습니 다. 서로가남이아니라한가족이라 는생각이. 분쟁이아닌타협의싹 을틔웠던것입니다. 이파업은미 국 노동사에 일찍이 참아보기 힘 든 아름다운 우정의 장으로 기록 되었습니다. 파업이 시작된 지 불 과 일주일 만에 모든 쟁점이 깨끗 이타결되었던것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서로를이해하려는마음가짐 친구와점심약속이있다. 프랑 스에서 만나 오십 년을 넘게 우 정을이어오는막역지우(莫逆之 友)다. 그녀는 다방면에 걸쳐 박 식하지만 요리에는 더욱 일가견 을 가진 미식가다. 오늘 만남의 장소는프랑스요리와베이커리 를 겸한 카페다. 나는 그녀와 파 리에서같은시대를공유했다는 동질감때문인지대화가잘통한 다. 서로말꽃을피우다보면젊 은 날의 추억이 기지개를 켜고 우리 사이에 자리를 잡는다. 오 늘 대화의 주제는 빵 이야기다. 난일생기억에남는세곳의빵 에대하여이야기를풀어간다. 파리 시내의 11구에 우리집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건물 일층에있는고풍스런베이커리 로 내려간다. 아침식사로 갓 구 운 바게트 빵 반쪽과 크로와상 두 개를 산다. 빵 냄새가 인간의 본능을 깨운다. 식사 후엔 아기 들을 데리고 햇볕 좋은 몽마르 트르 언덕으로 향한다. 사끄레 쾨르성당앞비둘기에게먹다남 은 빵부스러기를 주고, 화가들 이 모여있는 떼르트르 광장을 둘러본다. 그때가 1970년 중반 이었는데도 관광객은 넘쳐났고, 화가들이보여주는세상은신기 하기만했다.내려오는길에카페 앞의자에앉는다. 배우같이잘 생긴할아버지에게바게트샌드 위치를 주문한다. 처음 먹어 보 는절묘한맛, 나는그카페의샌 드위치를평생빵맛의기준으로 삼는다. 내 생애 맛있는 빵집 일 호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파리에 서벨기에를거쳐암스테르담에 가는 기차를 탄다. 넓은 포도밭 을지나고라벤다가흐드러진북 프랑스 리르(lille)를 지나면 곧 이어암스테르담에도착한다.여 섯 시간 걸리는 여행이다. 삼각 형지붕이멋드러진호텔에서내 생의잊을수없는두번째빵을 만난다. 보통 빵을 서빙할 때는 바구니에담아내놓은경우가일 반적인데 이 호텔은 뚜껑 달린 은식기에담겨나왔다.부드럽고 촉촉하고, 고소하고 은은한 향 이입을멈출수없게했다. 연인 들이라면살짝키스를나누고싶 을듯한은밀한맛이었다. 나의세번째일생의빵은캐나 다의록키산맥을여행할때만난 다. 울창한산림과쪽빛호수, 숨 통이 트이고 세상 분진(粉塵)이 모두 날아갈 것 같은 청정한 공 기, 이곳엔 때묻지 않은 순결한 사람만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록키산맥의최고봉마운트롭슨 (Mount Robson) 가까운동네에 지인이 살고 있었다. 산속에 자 리한 그 집은 이층 목재집으로 테라스에 제라늄 꽃이 활짝 피 었고, 마당 한켠에는 장작이 탑 을이루도록쌓여있었다.저녁식 사에할머니가직접구운호밀빵 을내오셨다. 산에서블루베리를 따다가만들었다는쨈과집에서 기르는 산양 젖이라며 같이 먹 어보라 권하셨다. 아, 이 신선한 빵!. 록키산신령들이나먹을것 같은 자연의 맛, 할머니의 고향 독일식빵이었다. 빵은생명의양식이다. 또한세 상을 하나로 품을 수 있는 사랑 의매개체이기도하다.한집에서 같은 빵을 나누는 사이를 가족 이라 하는데 우리집 양반은 먹 는 것에 무심하여 빵이 빵맛이 지 별다른 게 없다는 주장이다. 맛을중시하는내가반론을제기 하려하나나도배고팠던시대의 증인이기에입을다문다. 하지만 맛이 주는 기쁨을 주고받는 친 구가있으니얼마나좋은지모른 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그나저나저녁밥은어떻게하 지?투고(ToGo)를해야하나? 조옥규 수필가 삶과 생각 투고(ToGo)해야하나? ■ 신경제용어- 스폿워크 오바마케어 수백만명의 생명선 존슨(하원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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