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18일 (목요일) “너무 잘해” 李, 관세협상 김정관 띄우고 이학재는 또 때렸다 지난 15일오전, 정부세종청사 보 건복지부영상회의실에는팽팽한긴 장감이흘렀다.이스란 1차관등 5, 6 명의실장급이상 복지부 고위간부 들이모였다. 곧화면에는서울일정 을소화중이던정은경 ( 오른쪽사진 ) 복지부 장관이등장했다. 간부들은 수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처럼책상 위에놓여있던서류를한장씩넘겼 다. 다음날이재명대통령에게보고 할업무보고문건이었다. 복지부 간부들은앞서대통령앞 에서생중계되는 ‘시험’을치른타부 처의사례를 떠올리며연습했다. 우 선지역·필수·공공의료강화등내년 도복지부주요과제를담은문건을 차례대로읽어나갔다.지난 11, 12일 각각 열린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대한 업무보고에서이대통령 은 부처과제를 순서대로 물었었는 데이를대비한것이다. 이대통령특유의‘돌발질문’도대 비해야했다.정장관은또이대통령 에게추가설명할 부분은없는지간 부들과따져봤다. 사상초유의생중 계 업무보고를 앞두고 다른 부처사례는 일 종의기출문제였다. 이대통령의회의진 행 방식은 물론 질문 유형, 피 해야 할 답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교본이기때문이다. 대통령관심사 항을알기위해국정과제는 물론경 기도지사 시절 강조했던정책을 다 시찾아본국장도있었다고한다. 정장관은 국무회의등에서대통 령과 수시로 토론해봤지만 다른 간 부들은그런경험이없었다.이때문 에정장관은 ‘족집게강사’가 돼이 대통령이국무회의에서강조했던내 용을중심으로답변노하우를간부 들에게공유했다. 모르는 게있으면솔직하게말하 고핵심·결론을먼저얘기하는 ‘두괄 식’ 답변등이다.이날 화상회의는 1 시간 30분간이어졌다. 실제이대통령 은 16일 복지 부업무보고 모두발언에 서 “ 모 르 는 걸아는척하면판단을잘못하게돼 못된것”이라고지적했다.이어핵심 에서어긋난 답을 한 서국진마약퇴 치운동본부장에대해 불쾌감을 표 하기도했다. 이대통령은국토부업무보고에서 도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이 ‘책갈피달러반입’ 문제를두고성에 차지않은 답변을 하자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왜 자꾸 옆으로 새 나”고질책한바있다. 업무보고 때정장관이대부분 답 변을하는가운데국장급이발언기 회를얻은 모습도 화제다. 국장급이 업무보고에서말할 기회가 흔치않 았던 과거정권을 떠올리면 생중계 만큼새롭다는게관가분위기다. 명쾌한 답변으로 유명해진 ‘스타 국장’도 나오고있다. 변상문 ( 왼쪽 ) 농림축산식품부식 량 정책국장은 11 일 농림부 업무보고에서 유전자변 형식품 ( GMO ) 콩 의수입 규 모등 현 황 을 술술 설명해 ‘ 콩GPT ’ ( 콩+챗 GPT ) 란 별 명을얻었다. 대통령실은 현 재공 석 인 농식품부 차관에실장 급을제치고변국장을파 격 발 탁 하 는안을 검 토중이다.이대통령은복 지부업무보고에서자 립준 비청년정 책에대해 막힘 없이답한 김 상 희 복 지부 인 구 아동정책관을 향 해 미 소 짓 기도했다. 세종=박경담기자 “모르면솔직하게, 핵심^결론부터말해라” 정은경족집게특강으로대비한복지부 생중계업무보고관가긴장감 부처마다‘혼쭐난사례’복습 李질문상황가정한리허설도 명쾌한‘콩GPT’농식품부국장 대통령실, 차관급발탁검토중 정부부처 릴레 이업무보고에서연일 회초리를들었던이재명대통령이1 7 일 김 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는 “ 준 비 를 잘했다” “ 너 무 잘하고있어특 별히 지적할 것이없다”고 하는 등 극찬 을 아 끼 지않았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 컨벤션센터 에서 ‘지역에는 성장을, 기 업에는 활력 을’이라는 주제로 중소 벤 처기업부, 지식재산처 와 함께 업 무보고를 했다. 산업부는 △ 지역 성 장 △ 제조업인공지능 전 환 ( AX · AI Transformation ) 등 산업 혁신 과 기업 성장 △신 ( 新 ) 통상전 략 을 통한 세계시장 개 척등 3대정책방 향 을 발 표했다. 기획재정부 공무 원 출 신 인 김 장관 은이대통령과특 별 한인연도없이두 산에 너빌 리 티 사장을 지내다 새정부 초대산업부장관으로전 격 발 탁됐 다. 한 미 관세 협 상이한 창 이던 7월 말 취 임 해 뒤늦 게 협 상에 뛰 어들었지만 대 ( 對 ) 미 투 자 펀드 를 중심으로 한 후 속 협 상을 주도적으로이 끌 며 눈 도장 을 찍 었다. 도 널드트 럼 프미 국대통령 이 김 장관을 ‘ 터프 한 협 상가 ( tough negotiator ) ’라고 칭 하며“능 력 이 너 무 뛰 어나 우리입장에서어 려 운 것도 사실”이라고 공 개 적으로언급해화제 가 됐 다. 이대통령은이날업무보고 시작 전 부 터 “관세 협 상에서고생이 많 았다”며 “ 민 간에서 와 새로운아이 디 어를 내고 열정적으로 일해 주는 것 같 다”고 김 장관을 치하했다. 업무보고이 후 에는 “행사기획정도수 준 이아 니 라 평 소사 고의결과인것 같 아대단하다고생각 한다”면서“정말 전적으로 공감하며, 정책을할 때공급자중심으로흘러가 수요자가경시되거나 배 제돼불만이생 기는경우가있는데이 점 을정 확히 지 적한것 같 다”고 칭찬 했다. 필요한 경우 정책수행과정에서 힘 을실어주 겠 다는의사도 내비 쳤 다. 산 업부는 내년도 최 우선과제로 지역성 장을 꼽 으면서기업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맞춤 형 투 자가필요하고,이를적 극 적으로 지 원 하 겠 다고 밝혔 다. 그러 자이대통령은“타부처 와협 업을 많 이 해야 겠 다”라며“부처간 조정이안 되 면언제 든 지내게말해 합 동토의를하 든 지하자”고 호응 했다. 이대통령은 산업부가 제안한 ‘가 짜 일 30 %줄 이기’ 프 로 젝트 를전부처가 동시에하자고도제안했다.이 프 로 젝 트 는 보여주기식행사, 과도한 보고서 작성,형식적업무관행, 불필요한야 근 등을획기적으로감축하는게 목 표다. 김 장관이지난달전직 원 과 함께 한타 운 홀미팅 이계기가 됐 는데,‘가 짜 일’ 신 고 센터 등을 만들어 익 명으로 의 견 을 취합 하고있다. 김 장관은“지역성장, AX 등새로운 일을 하 려 면기 존 의일을 줄 여야 하는 데, 국 민 이보시기에‘세 금받 는공직자 가이런일을하나’라는생각이 드 는일 을 ( 먼저 ) 안 해야 한다”며“국 민 과 국 익 에도 움 이안 되는일들을 명단화해 ‘이런것은하지말자’는 취 지로 협 약을 할생각”이라고설명했다.이대통령은 “역시 민 간에서모 셔온 보 람 이있다” 고화답했다. 반면이대통령은이날 산업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 기에앞서모두발언에서 외 화 밀 반출 철 저단 속 지시에이 견 을 드 러 낸 이학재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다시한 번 강도 높 게비판했다. 이대통령은지난해관세청과인천공 항공사간 양 해각서 ( MOU ) 체 결을통 해 미 화 1만 달러이상 외환 반출에대 한 단 속 은인천공항공사가 맡 기로한 사실을언급하며“ 외 화반출단 속 은세 관업무”라는이사장의주장부 터 바로 잡 았다.앞서한국일보가 확 보한두기 관간‘경비 및검색 업무에관한상 호협 정 양 해각서’에따르면, 공항공사의경 비 검색범 위에 미 화 ‘1만 달러초과의 외 화’가 포함 돼있다. 또잘알 려 지지않은 외 화반출수 법 이 홍 보된모 양 새가 됐 다는 취 지의이 사장 입장에서대해서도 이대통령은 “일부가 그걸이용해 범죄 를저지르는 데 쉬쉬 하면서기회를 주라는것이냐” 며“그럼 ( 불 륜 등이 혼 을소재로다 루 는 방 송 프 로그 램 인 ) ‘사 랑 과 전 쟁 ’은 바 람 피우는 법 을가르치는것이냐”고 꼬 집었다. 이어“여기 ( 업무보고 ) 는 정 치적 논쟁 의자리가아 니 다”라며“그걸 왜이 렇 게악용하 느 냐”고직 격 했다. 국 민 의 힘 3선의 원 출 신 으로내년 6 월 지 방선거에서인천시장출마설등이나오 는이사장이업무보고를 자 신 의정치 적 홍 보수단으로 삼 으 려 한다는의 미 로 풀 이된다. 그러면서“1분전얘기 와 1분 뒤 얘기가달라지거나,업무보고자 리에서발언을하고는 뒤 에가서 딴 얘 기를 하는 사 람 들이있다”며“이런사 람 은 어 떤 공직도 맡 아선안 된다”고 도했다. 이대통령의지적직 후 이사장은 자 신 의 페 이스 북 에“ MOU 는 협력 의사를 나타내는것이고 법 적책 임 은없다”고 재차반 박 하는 글 을올 렸 다. 외 화 밀 반 출업무소관을 둘 러 싼논 란은 당 분간 계 속될 전 망 이다. 세종=오지혜기자 이성택^이환직기자 李대통령산업부업무보고주재 “민간서모셔온보람있어”칭찬 ‘가짜일 30%줄이기’프로젝트는 전부처가동시시행제안하기도 ‘외화반출수법’우려한이학재겨냥 “사랑과전쟁은불륜가르치나”직격 김정관(오른쪽)산업통상부장관과한성숙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17일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이재명대통령에게업무보고를하던도중활짝웃고있 다.정부부처릴레이업무보고에서연일쓴소리를했던이대통령은이날김장관에게는지적할게없다며칭찬을아끼지않았다. 세종=왕태석선임기자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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