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 치권로비의혹을수사중인경찰이한 학자통일교총재를의혹의‘정점’으로 겨누는 가운데, 통일교를 수사했던 김 건희특별검사팀역시정치권로비를주 도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한총재의통화녹음등을토대로이둘 을‘공모관계’로 결론 내린 것으로 파 악됐다. 통일교는 연신‘윤영호 개인의 일탈’ 이라며 교단과 한 총재 개입을 부인하 지만, 특검과경찰은윤전본부장의정 치권 로비가 한 총재의 승인하에 이뤄 진것으로보고있다. 경찰은17일서울 구치소에수감중인한총재를접견조 사했다.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건희 특검은 한총재와 윤 전 본부장의 2023년 3, 4월쯤 이뤄진 통화 녹음 등 둘 간 이뤄진 직접 소통의 증거를 확보 했다. 통화에서윤전본부장은한총재 에게“제가너무공격을받는다”며“어 머님, 우리가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 선 후보)을 밀었는데 이재명(당시 더불 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됐으면 작살나 는 거죠. 완전히 풍비박산 났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어머님 성심이 결정하셨기 때문에 그때 윤이라는 사 람이당선이됐고, 우연치않게제가또 들어가게됐다”고했다. 한 해 전 20대 대선에서 통일교가 한 총재의결정에따라윤당시대선후보 를 지지했다는얘기다. 윤전 본부장은 한 총재에게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면서“내일점심에만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다저하고같은윤씨 다”라며“윤석열 대통령도 저한테 파 평윤씨냐그래서친해졌다”는말을덧 붙였다. 통화녹음에는한총재가윤전 본부장의 보고에 만류하는 대목은 없 는것으로알려졌다. 한 총재의 연루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특검이 특히 주목한건윤전본부장이기록한‘특별 보고’였다. 윤전본부장은매일오전5 시한총재에게보고하면서‘특별보고’ 일지를 기록했는데, 일지상에 2021년 11월말부터한총재에게‘야당대선후 보캠프관심’ ‘대선지원’등을보고한 것으로나오기때문이다. 한총재는대선직전인 2022년 3월 2 일윤당시대선후보에대한지지를공 식적으로 밝혔다. 이틀 뒤인 3월 4일, 통일교 관계자는 실제로“긴급하게 선 교지원비가 나가야 한다”며 △1지구 4,000만원△2지구 4,000만원△3지 구 4,000만 원 △4지구 4,000만 원 △ 5지구5,000만원등총2억1,000만원 을회계에서지출해달라는품의를올렸 다. 이 선교지원비는‘후원금’으로 국 민의힘각시·도당에전달됐다고한다. 앞서특검이한총재등을재판에넘긴 소위‘쪼개기 후원’의 과정이다. 특검 은이들을근거로통일교가조직적으로 국민의힘시·도당을방문해교단차원 의 지지를 밝히고, 후원금과 통일교 숙 원사업인‘한일해저터널’프로젝트를 정책에반영해달라는취지로요청한것 으로파악했다. 특검은 통일교 산하 조직 간부의“씨 드머니가정말유효적절한시기에나간 것같다”는취지의진술도확보한상태 다. 김건희 여사에게 건네진 샤넬백 등 선물도 마찬가지다. 윤 전 본부장의배 우자인 재정국장 이모씨도 선물 제공 논란이불거지자정원주전비서실장에 게“모두한총재에게보고된일이고, 한 총재의지시에따라이뤄진것이니통일 교도대비해야한다”는취지로보낸장 문문자메시지도특검에파악됐다. 한편,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 은이날서울구치소를찾아한총재를3 시간동안조사했다. 특별수사팀은 한 총재를 상대로 2018~2020년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전미래통합당의원에게수천만 원의현금과명품시계등을전달한정 황 등을 집중 추궁했다. 통일교 천정궁 의 한 총재 개인금고에 보관된 280억 원 상당의 현금에 대한 용처도 캐물은 것으로알려졌다. 앞서특별수사팀은통일교본부등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돈 전달 장소로 천정궁을 지목했으며, 한 총재의 지시 로정치인들에게금품을줬다고적시했 다. 한 총재는 그러나 조사에서“금품 의혹은 모르는 일이며 나와 상관없다” 며“윤전본부장이권한을크게가지면 서 벌어진 일들”이라고 혐의를 부인했 다고한다. 조소진·정준기·강지수·이서현·이상무기자 2025년 12월 18일 (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특검,한학자·윤영호통화녹음확보 윤영호 “20대대선, 어머니덕에尹당선” 한총재결정에통일교가 ‘尹전폭지지’ 매일특별보고도받아 ‘공모관계’ 결론 경찰, 한총재조사 … “모르는일” 부인 “우리가尹밀었는데, 李됐으면작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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