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19일(금) ~ 12월 25일(목) A9 연예 하정우연출영화‘윗집사람들’ 공효진 특히 영화‘러브픽션’(전계수 감독)에서 남녀주인공으로처음호흡을이룬후14일 동안영화‘577 프로젝트’를위해국토순 례를함께하는등특별한인연을이뤘던감 독겸배우하정우가연출을맡은윗집사람 들에서는 사랑스러운 매력에 도전성도 더 짙어진독보적매력이넘치는미술강사정 아역을맡아겨울관객을찾아왔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윗집에서 들 려오는활기찬소리에지친아랫집부부(공 효진, 김동욱)가결국위층부부(이하늬, 하 정우)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두 부부사이에벌어지는예측불허의스토리 를그렸다. 공효진은극중영화감독인남편현수(김 동욱)와무미건조한결혼생활을이어가고 있는 미술 대학 강사 정아 역을 맡았다. 정 아는남편현수와의메마른일상에지쳐갈 때쯤윗집부부의강렬한소음으로자신의 욕망을 깨닫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지난 2 일서울종로구삼청동의한카페에서윗집 사람들의 주연을 맡은 공효진을 <스포츠 한국>이만났다. “하정우 오빠가 감독 작품을 할 때 꼭 함 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또 제 작사의 김영훈 대표님이나 강명찬 대표님 도 577프로젝트나 싱글라이더를 함께 했 던분들이기에정말이분들이함께한다니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하 감독 님께‘이번에 제가 얼마나 잘 도와드릴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죠. 사실하감독님은본인의시나리오보 다더많이웃기고재미있는분이에요.저와 웃음코드도잘맞죠. 그동안하감독님작 품중여자가화자가된작품이없었는데제 가정아역을맡아여성심리에대해다양한 의견개진을하기도했어요.” 정아가 윗집 부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 면서전혀다른성향의윗집부부와아랫집 부부의 만남이 이뤄지게 되고 2시간여 러 닝타임동안네명의남녀가펼치는기막힌 19금(禁) 대화와 포복절도할 코믹한 상황 들이중첩되며관객들을몰입시킨다. 성적 대화가 난무하는 19금 코믹극으로 많이홍보됐지만영화엔딩에는부부관계 혹은남녀관계에대한깊은성찰과인간본 연의욕망과이상, 갈등, 위선, 고독등을다 양하게 고찰하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마무 리된다. 정아와현수가섹스리스에대화도메신저 로할정도로서로에게소원해진부부라면 윗집수경과김선생은밤마다각종소음을 내며남의눈치보지않고성생활을활발히 즐기는정반대의부부다. 남편 현수는 윗집의 층간 소음에 불편함 을토로하지만정아는이들부부의관계에 부러움의시선으로관찰하고함께하는저 녁식사자리에서윗집부부에게당황스러 운제안을받지만이들의제안을단칼에내 치지않고호기심을내비친다. “처음시나리오를받았을때는충격도받 았죠.‘어떻게 이럴 수가?’하는 감정부터 ‘이런 것이 정말 가능한가요?’,‘이런 모 임이 정말 있어요?’등 다양한 것들을 하 감독님께물어봤어요. 관객분들이느끼시 기에비현실적이거나개연성이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최대한 없으시도록 만 드는 사람들도 늘 개연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심사숙고하거든요. 실제 하 감독 님과제작진이영화속상황들에대한다양 한사전취재및조사를하신걸로알고있 어요. 특히 김동욱 배우와 저는 10년 이상 함께산현실적부부의모습을표현하는것 에중점을뒀어요.일상대화조차하지않게 된정아와현수부부가윗집부부의다양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또 당혹스러운 제안도받고하면서나중에는마치우리두 사람의관계를제대로들여다볼수있는테 라피를받고난느낌을드리고싶었어요.” 영화에서는 대화조차 없는 섹스리스 부 부이지만현실에서공효진은 2022년 10세 연하싱어송라이터케빈오와결혼해달달 한신혼생활 3년차를이어가고있다. 특히 2023년12월입대했던케빈오가지난6월 제대해알콩달콩한신혼재미가한창이다. “신혼을얼마못지내고케빈이군대에갔 죠. 입대하고나서너무슬퍼헤어질때마다 울었어요. 그런데결혼하고나서롱디커플 처럼지내다보니이렇게지내는것도꽤괜 찮다는생각도들어요.또케빈은배우가아 니다 보니 제 멜로 장면 같은 것에 조금 반 응을 보이는 편이에요.‘기분이 이상해’라 고표현하죠. 제가‘익숙해져야돼’라고대 답했어요. 아직그런부분에질투가난다면 제가 감사하죠. 영화 속 상황과 제 실제 현 실은많이다른모습이에요.” 극에 진한 키스신 한번 등장하지 않지만 윗집사람들은수위높은성적대사때문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국내 작 품에서는흔히보기어려웠던독한수위의 말맛 코미디극이지만 공효진은 작품의 진 정성과제작의도가관객들에게충분히잘 전달될수있으리라확신했다. “정말재미있는이야기한편을들려드리 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를 했어요. 사실 어디에서도들을수없는호기심가는이야 기들이 저희 영화에 담겨 있잖아요. 아마 다른영화나드라마에서절대들어본적없 는 솔깃할 만한 소재였어요. 그리고 하정 우, 김동욱, 이하늬와함께라면이야기가산 으로 가지 않을 거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이제한국영화에서이런소재를다룰만한 시대가되지않았나싶어요.저희출연배우 들도이런이야기를나눠볼법한연차도됐 고요. 사랑이알콩달콩하기만한것이아니 라는 것을, 맵고 짜고 시고 쓴 구석도 있을 수 있다는 걸 말하는 작품이에요. 부부 혹 은 가족, 연인 관계에 대한 성찰도 담겨 있 으니이만하면금상첨화아닌가요?”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하정우감독님연출작에 꼭힘보태고싶었어요” 드라마‘눈사람’,‘파스타’,‘최고의사랑’,‘괜찮아,사랑이야’,‘질투의화신’, ‘동백꽃필무렵’등수많은로코대표작을내놓으며명실상부로맨틱코미디의여왕으로 자타공인20여년의세월을지나온공효진은유독영화출연작에서다양한도전을거듭해왔다. 대표작‘가족의탄생’,‘다찌마와리-악인이여지옥행급행열차를타라’, ‘미쓰홍당무’와‘러브픽션’,‘고령화가족’,‘싱글라이더’,‘미씽:사라진여자’, ‘뺑반’그리고지난3일개봉한영화‘윗집사람들’까지매작품연출자의개성이강렬하고 일반적인드라마나장르물에서본적없는범상치않은개성강한캐릭터들을선보이며 배우로서의활동범위를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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