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B3 ■일정기간지나야구입비회수 주택 구입은 평생 가장 큰 규 모의 지출인 만큼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계약금, 중개 수수료, 클로징 비용 등 내 집을 마련하 려면 적지 않은 현금부터 마련해 야가능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기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집값 상승분이 초기 구입 비용 을 상쇄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데 그 기간이 통상 5년 전후로 여겨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5년 규칙 은 절대적 기준이라기보다 일종 의가이드라인으로보는것이좋 다”라며“주택시장마다상황이 다르고집값변동폭도다르기때 문에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지 역은 구입 비용 회수 기간이 5년 보다 단축되겠지만 상승이 더딘 지역에서는 손실을 피하려면 더 오랜 기간 버텨야 한다”라고 설 명한다. 주택구입후단순히일정기간 을 보유하는 것 외에도 집을 어떻 게관리하고리모델링하느냐에따 라서도 비용 회수 기간이 결정된 다. 주택 가치를 높여주는 리모델 링을 실시할 경우 그 기간도 단축 될수있다. ■2026년 매수자를 기다리는 ‘자 산가치역풍’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정석처럼 여겨졌던 5년 규칙이 이제는 옛말이 됐다고 조언하고 있다. 주택 구입 비용과 유지 비 용이급등했을뿐만아니라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 또는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 가능성이 높아 지고있다. 따라서 내년에 내 집 마련 계획 을 갖고 있다면 5년 보다 더 오랜 기간 보유할 각오를 하는 것이 중 요하다는조언이다. ■둔화하는집값상승률 리얼터닷컴의‘2026년시장전 망’에 따르면, 올해 주택 가격 상 승률은 약 2%로 2024년 4.5%, 지난 10년 평균 6.5%에서 비해 크게 둔화했다. 내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올해보다 소폭 반등해 약2.2%를기록할전망이지만올 해의 둔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 상된다. 주택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지 만, 코로나팬데믹발발직후인지 난 2021년 평균 17.9%나 올랐던 폭발적 상승률과 비교해서는 상 당히 둔화한 수준이다. 당시와 같 은주택가격급등현상이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주택 보유자들은 앞으로 과거보다 더 오랫동안 집을 보유해야 비슷한 수준의자산을쌓을수있다. 다만 지역별로 내년 주택 가격 상승률전망에큰차이가있다. 올 해기준전년대비집값상승률은 북동부10.4%,중서부5.8%,서부 3.6%,남부1.9%로전망됐다. ■높은구입비용 지역과 매매 조건에 따라 차이 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바이어는 모기지대출수수료, 세금, 에스크 로비용등클로징비용을주택구 입시부담해야한다. 클로징비용 은 주택 매매가의 약 2~5% 수준 으로 가격이 높을수록 이 비용도 비례해 증가한다. 최근 수년간 주 택가격이크게오른점을감안하 면 그만큼 클로징 비용도 늘어나, 5년보유로는비용을회수하기힘 들어졌다. ■주택가격하락할수도 내년에 주택을 구입할 계획인 바이어는‘깡통 주택’위험도 신 중하게 고려해서 구입에 나서야 겠다. 깡통 주택은 높은 가격에 구입한 집값이 떨어져 시세가 모 기지대출잔액보다낮아진주택 이다. 집을 팔아도 대출 잔액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로 대출 은 행의 매매 승인이 필요한 숏세일 등 급매물로 전락해 주택 가격 하락을더욱부추기는요인이될 수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떨어지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오스틴 의 올해 초 중간 매물 가격은 각 각 전년 대비 -10.87%, -9.9%, -7.86%씩하락한채로출발했다. 이후샌프란시스코집값은다소 안정됐지만, 오스틴과마이애미는 각각 -8.2%, -3.8%씩의 하락세 를이어가고있다. 이외에도플로 리다 케이프코럴은 무려 10% 이 상하락이예상되며,덴버(-3.4%), 플로리다 사라소타(-8.9%)도 집 값하락이예상되는지역이다. 이들지역에서는주택구입시점 과보유기간이최대한늘려잡는 것이중요해지고있다. ■치솟는유지비 재산세, 공공요금, 주택보험료 등도 최근 몇 년 사이 급등했다. 이 비용들은 모두 장기적으로 집 을 팔 때 남는 수익을 깎아 내린 다. 올해 전기요금만 해도 전년 대 비10%가까이올랐는데, 이는임 금 상승과 전체 물가상승률을 훌 쩍웃도는수준이다. ■내년 집사면 적어도 2036년까 보유해야 현재 주택 시장 상황을 감안하 면, 내년내집을마련하는바이어 가구입비용을회수하는데걸리 는기간이최대 10년까지걸릴것 으로예상된다. 올해 중간 매매가인 40만 달 러짜리 주택을 모기지 이자율 6.3~6.7%를 적용 받아 구입하는 경우를가정해본다. (재산세1.7%, 클로징 비용 4%, 연평균 집값 상 승률약4%). 이때다운페이먼트비율이10% 일경우 10년이상보유해야구입 비용회수가가능하고, 20%다운 페이먼트를낸다고해도적어도 8 년을보유해야한다. 준최객원기자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 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 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 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급등하고 집값 상승세는 주춤해지면서 이 공식이 깨졌다. 온라인부동산정 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만 약 내년에 집을 산다면 10년 뒤 인 2036년에 이르러야 구입 비 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 석됐다. 집값 상승 예전 같지 않아 ‘구입비·유지비’치솟아 전략적 리모델링 도움 집값상승둔화,구입비및유지비상승등이초기구입비용회수기간이길어진원인이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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