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27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바야흐로‘귀금속의 시대’가 도래했 다. 국제원자재시장에서금, 은, 백금, 구 리등주요금속가격이일제히사상최 고치를갈아치우며전례없는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강경책으로인한지정학적긴장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인하기조와달러약세, 전세계적 인 공급망 불안이 맞물리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등에 자금이 대거쏠린결과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 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8% 오 른 온스당 4,505.7달러로 사상 처음 4,500달러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 통 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 당4,525.77달러로역대최고치를찍기 도했다. 금값은올해들어서만 70%넘 게폭등해1979년이후최대연간상승 폭을기록할전망이다. 은과 백금(팰래티넘)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72.70달러를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썼 고, 연초 대비 상승률은 150%에 달했 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제 등에 쓰이는 백금 역시 1987년 데이터 집계 이래처음으로온스당2,300달러선을 뚫고2,377.50달러까지치솟았다. 백금 은올해 160%넘게오르며금속중가 장높은상승률을기록중이다. 귀금속 시장 전반이‘불장’에 진입했 다는분석이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 인이 작용하고 있다. 우선 미국이 베네 수엘라유조선을봉쇄하고트럼프대통 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강 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위험 헤지 수단 으로서의금의매력을부각시켰다. 거시경제적요인도기름을부었다. 중 앙은행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이 미세차례금리를내린데이어내년에 도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금을 중심으로 한 귀금속의 매력을 높 였다는분석이다. 산업용금속인구리역시공급위기가 겹치며사상처음으로톤(t)당1만2,000 달러벽을깼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의구리3개월선물가격은전날장중1 만2,159.50달러까지 치솟았다. 구리는 올해35%넘게오르며2009년이후최 대연간상승폭을눈앞에두고있다. 이들귀금속은모두공급이한정돼있 기 때문에 그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오 를수밖에없다. 구리가격급등은AI데이터센터확충 과전력망개선에따른전선수요폭증 에더해, 주요생산국의광산사고로생 산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 여기에 미국 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 이 재고 확보에 나서며 가격을 더 밀어 올리고있다는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귀금속 강세가 내 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디 언볼트의귀금속딜러인존피니는“현 재의 상승세는 단순한 투기적 거품이 아니라실물수요와거시경제적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결합된 것”이라고 분석 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값 목표치 를 온스당 4,900달러로 제시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많은 전문가 들은내년금값5,000달러돌파를기정 사실로받아들이고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달러 인덱 스가 소폭 하락한 점도 귀금속 랠리에 힘을 보탰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해 외투자자들에게달러로표시되는귀금 속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일 수 있다. 이밖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자, 자동차 촉매 변환기에 쓰이는 이들 금속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업계 전문가들은“백금족 금속(PGM) 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은 격”이라며 수요수명이대폭연장되었다고평가했 다. 조환동기자 바야흐로‘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 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지정학 긴장·공급망 불안 ‘안전 자산’에 자금 몰려 금과은, 백금과구리등귀금속가격이천정부지로치솟고있다. 지정학적사태와경제불확실성속 에글로벌자금이이들안전자산에몰리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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