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특집 A4 펜실베니아대 의대 피부과 조지 코차렐리스 교수는“멜라닌세포 줄기세포가왜사라지는지에대해 알려진것은많지않다”고말했다. 하지만스트레스나 DNA 손상등 여러 요인이 줄기세포의 생존을 저해하는것으로추정된다. 이과정은‘세포노화’라불리며, 시간이 지날수록 모발에서 색소 가 점차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이전에검정,갈색,붉은색,금발이 던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자랄 때 회색 또는 은백색으로 변한다. 어 떤사람은흰머리의질감이더거 칠게느껴지기도한다. 나이는흰머리발생시점을예측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2012년 4,000명이상을대상으로한연구 에서는 45~65세 사이 응답자의 약 4분의 3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는 흰머리가 있다고 나타났다. 그 러나 UCI 의대 피부과 전문의 나 타샤 메신코프스카 교수는 최근 전문가들이이과정을“더역동적 인과정”으로보고있다고말한다. 과거에는‘나이가 들면 당연히 머리가센다’고여겼지만, 최근연 구는“색소침착패턴이고정된것 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시스템 과 같다”고 메신코프스카는 설명 했다. 이는생각보다더많은요인 들이흰머리과정에영향을줄수 있음을의미한다. ■유전의영향상당히커 유전만이 전부는 아니지만 큰 영 향력을가진다. 코차렐리스교수는 “결국언제흰머리가되느냐를결정 하는것은유전자”라고말했다. 과학자들은 흰머리 발생에 관여 하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이는탈모나눈썹모양, 수염굵기 등에도영향을미칠수있다. 인종 별차이도있다. 연구에따르면백 인이 아프리카계나 아시아계보다 더 이른 시기에 흰머리가 나는 경 향이있으며, 금발은더빠른비율 로색소가빠지기도한다. 조기 백발의 명확한 정의는 없 지만, 일반적으로백인은 20세이 전, 아시아인은25세이전, 흑인은 30세 이전의 흰머리를 조기 백발 로 보기도 한다. 메신코프스카는 IRF4라는특정유전변이가조기 백발과“강하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드물지만 출생 시부터 색 소 이상을 유발하는 그리셀리 증 후군같은유전질환도있다. 남녀모두흰머리가생길확률은 같지만, 처음 흰머리가 나타나는 부위는다를수있다. 남성은주로 구레나룻과 관자놀이 주변에서, 여성은 머리 앞부분에서 먼저 흰 머리를발견하는경우가많다. ■라이프스타일도영향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이 흰머리 에어떤영향을주는지아직충분 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 B12, 철 분 등의 영양 결핍이 조기 백발과 연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차렐 리스는이같은결핍은“상당히심 한수준”일가능성이높으며,미국 에서는흔하지않다고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따로 보충제를 먹을 필요는 없지만, 영양 결핍이 조기 백발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균형잡힌식단이중요하다. 스트 레스역시중요한역할을할수있 다. 마운트시나이의대사라밀라 교수는“스트레스를받는사람들 은 흰머리가 많아 보인다는 이야 기가늘있어왔다”고말했다. 2020년 네이처 연구에서, 쥐에 게 스트레스를 가하면 멜라닌세 포 줄기세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감신경계가활성화되 면(‘투쟁·도주 반응’) 줄기세포 가 과도하게 증식하고 이동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소실되는 현상 도관찰됐다. 2021년 컬럼비아대 연구에서는 14명의 머리카락을 개별적으로 분석해, 높은 스트레스를 보고한 주와 흰머리가 생긴 시점 사이의 연관성을찾기도했다. 다만 스트레스를 줄이면 흰머리 진행이느려지는지는아직불명확 하다. 메신코프스카는“만성적인 요인은신체를지치게한다”며계 속 쥐에게 자극을 주면 흰머리가 생기는연구결과를언급했다. 흡연을 피하고(흡연은 조기 백발 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숙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전반적인건강과모낭건강모두에 도움이 된다. 운동 역시 중요하다. 한 연구에서는 좌식 생활이 조기 백발과연관된것으로나타났으며, 음주를줄이는것도도움이된다. ■흰머리를늦추거나되돌릴수있나 생활습관개선외에는“흰머리에 대해할수있는것은많지않다”고 코차렐리스 교수는 말했다. 결국 염색을 하거나 새로운 색을 받아 들이는방법뿐이다. 하지만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NYU 그로스만의대마유미이토 스즈키 교수는“과거에는 멜라닌 세포 줄기세포의 변화를 관찰하 는데초점을맞췄지만, 다음단계 는이변화를어떻게되돌릴수있 는지이해하는것”이라고말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줄기세포가 재 생과정에서‘잘못된위치에갇혀 ’작동하지않게되는현상을가설 로제시한다.“이론적으로는건강 한줄기세포가유지된다면흰머리 현상은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이 토는말했다. 그의연구팀은2023년네이처에 서 발표한 연구에서 생쥐의 줄기 세포 위치 변화를 관찰했다. 노화 과정에서 줄기세포가 다른 위치 에머물면휴면상태에들어가성 숙한 멜라닌세포를 만들지 못하 고, 결국 색소를 생산하지 못한다 는 것이다. 이 연구팀은 인간에서 도이현상이재현되는지확인중 이다. 시중에흰머리역전을주장하는 외용제가 있지만“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없다”고 코차렐리스는 말 한다. 멜라닌세포 줄기세포가 모 낭가장깊은곳에있기때문에,외 용제가그곳까지도달하기어렵기 때문이다. 속눈썹을 진하게 만드 는라티스(Latisse)가두피에는효 과가 없는 이유도 피부의 두께 때 문이다. 최근 잠재적 치료제 연구 는큰관심을끌고있다. 마이애미 대 의대의 2023년 연구에서는 라 파마이신외용제가멜라닌을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 다. 다만이약물은면역억제제로, FDA의해당용도승인을받지않 았으며 강한 약물이기 때문에 주 의가필요하다. 조기백발이의심된다면의사상 담이 도움이 된다. 메신코프스카 는“환자가‘조기백발이생긴것 같다’고오면원인을찾으려한다 ”고 말했다. 영양 결핍, 갑상선 문 제, 염증등을해결하면도움이될 때도 있지만, 항상 명확한 원인이 있는것은아니다. 또한 매 새 모발 성장 주기는 새 머리카락이 색소 없이 자랄 기회 가 되기 때문에,“탈모가 심하면 흰머리진행이더빨라질수있다” 고코차렐리스는말했다. 탈모는나이, 유전, 항암치료등 으로 완전히 예방할 수 없는 경우 도많다. 하지만AAD는파마처럼 모발을 약하게 하는 시술을 피하 고, 두피를 잡아당기는 헤어스타 일을자제해모발손상을줄일것 을권고한다. 그리고족집게는피하는것이좋 다.“흰머리를뽑으면더많은흰머 리가 난다는 건 사실이 아니지만, 효과적인 방법도 아니다”고 그는 말했다.“어차피다음에자라는머 리카락은 대부분 다시 흰머리일 가능성이높다.” <ByKathleenFelton>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사진=Shutterstock> 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 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 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 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워싱턴포스트특약건강·의학리포트 나이가들면서새로돋아나는은빛머리를자연스럽게받아들이든,한올한올뽑아 내며맞서싸우든,흰머리는결국피할수없는노화의한부분이다.마운트시나이아 이칸의대피부과의헬렌허교수는“피부가늙고신체의다른장기들이노화하듯,머 리카락도노화한다”고말했다.미국피부과학회(AAD)에따르면,흰머리가생기는속 도는사람마다다르지만대부분30~40대에흰머리가늘어나는것을인지하기시작 한다.이시점쯤이면모발에색을넣는역할을하는모낭의멜라닌세포줄기세포가고 갈되거나기능을잃기시작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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