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C3 연예 2025년은 K팝 세계화의 원년 으로기억될듯하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가 올해 초까지 인 기를 이어가며 전 세계를 휩쓸었 고, 뒤이어 애니메이션 영화‘케 이팝 데몬 헌터스’에 쓰인‘골든 (Golden)’이다시한번세계음악 시장을 강타했다. 사실상‘K’를 뗀팝음악이전세계차트를장악 하는 사이 K팝은 여전히 확고한 팬덤을 중심으로 인기를 이어갔 고 국내 인디 음악계도 대중성을 토대로시장을넓혀가거나독립적 인 창작 시스템을 고수하는 상반 된 방식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갔 다. 올한해국내대중음악계의주 목할만한특징,놓치지말아야할 앨범과 노래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중음악평론가 11인에게 올 한 해 대중음악의 경향과 함께 각자 개인적으로 꼽은 최고작을 물었 다. 올해 국내 대중음악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구심점의 부재 ’라할수있다.정병욱평론가는“ 주류와인디신(Scene) 모두춘추 전국시대라 할 만큼 유난히 압도 적인이름없이다양한중심이존 재했던해”로규정했다. 김도헌평 론가는‘교체’를 올해의 열쇠 말 로꼽았다. K팝을비롯한전체대 중음악 산업에서 세대교체가 일 어나고 있으며, 대중의 인식도 바 뀌고있다는의미다. 그는“K팝에 절대강자가 없었다는 건 아티스 트의 개성에 맞게 밀어붙이는 전 략으로바뀌고있다는뜻일수있 다”며“인디 장르에서도 한로로, 터치드처럼사실상K팝과유사한 방식의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아티스트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절대강자’는 없지만 여러 평 론가가 한목소리로 추천하는 앨 범은 있었다. 샤머니즘과 펑크 (funk), 레게, 힙합, 재즈, 록을 융 합해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추다혜차지스가4년만에발 표한 역작‘소수민족’이 주인공. 6인의 평론가에게‘올해의 앨범’ 으로 선정됐다. 서정민갑 평론가 는“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고 스란히 담아내면서 지금의 음악 을 맛깔스럽게 버무린 음악”이라 고호평했다.정병욱평론가는“단 순히 우리 음악이나 지역성의 외 연이 아니라 글로벌 대중음악의 외연자체를넓힌앨범”이라고극 찬했다. 이찬혁의‘에로스(Eros)’는 앨 범 완성도는 물론 수록곡‘멸종 위기사랑’도높은평가를받았다. 앨범과노래모두4인의지지를이 끌어냈다. 타인의 죽음에서 시작 해 내면의 결핍과 이를 수용하는 태도, 이상적인사랑에대한질문 으로이어지는이앨범에대해조 혜림 음악콘텐츠 기획자 겸 대중 음악평론가는“인간의 완벽하지 않은 사랑을 더욱 서정적으로 풀 어낸, 상실과 연대의 메시지를 진 하게담은수작”이라고평가했다. 미역수염의멤버이기도한기타 리스트 반재현이 이끄는 밴드 반 (baan)의두번째정규앨범‘노이 만(Neumann)’도 올해가 지나기 전꼭한번쯤들어봐야할앨범이 다. 4인의 평론가가 추천했다. 서 정민갑 평론가는“하드코어와 헤 비메탈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어 법을 가져와 새로운 사운드를 완 성했다”면서“그 맹렬함과 독특 함이독보적”이라고호평했다. K팝그룹가운데선유일하게엔 믹스가명단에이름을올렸다. 정 규앨범이한차례언급된것에더 해‘블루 발렌타인’등 4곡이 고 른평가를받았다. 박희아평론가 는“이전엔팀의색깔을설명할만 한 특징이나 개성이 부족했는데 올해는 도전적인 음악 스타일과 가창력을 요하는 음악으로 깊은 인상을남겼다”고말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활 동하는 음악가들이 언급됐다. 힙 합 부문에선 식케이와 릴 모쉬핏 이합작한앨범‘K-FLIP+’이앨 범 부문 3인, 노래 부문 2인의 지 지를 받았고, 포크 가수 권나무 의‘삶의향기’와포크듀오산만 한시선은 각각 두 명에게 올해의 앨범으로 꼽혔다. 재즈와 국악을 넘나드는 밴드 그레이바이실버 (Gray By Silver)의세번째앨범‘ Time of Tree(나무의시간)’도좋 은평가를받았다. 신인 가운데선 베이시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우희준이독보적인 활약을보였다.데뷔작‘심장의펌 핑은고문질’은두차례, 수록곡‘ 넓은 집’은 세 차례 호명됐다. 정 원석평론가는“올해최고의신인 이자전에없던독창적유형의음 악가”라면서“동요풍노래부터실 험적인록음악까지매우넓은스 펙트럼을 담고 있는데 들으면 들 을수록 새롭고 신선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앨범”이라고 극찬 했다. 고경석기자 올해 어떤 노래로 위로받았나요? 대중음악평론가 11인의 올해의 앨범·노래 6인이 지지한 추다혜차지스 ‘소수민족’ “절대 강자 없이 아티스트의 개성 두드러져” 이찬혁 ‘에로스’ 밴드 반 ‘노이만’ 수작 꼽아 3인이 꼽은 최고의 신인 우희준 ‘넓은 집’ K팝 그룹 유일 언급된 엔믹스, 가창력 눈길 포크 가수 권나무 ‘삶의 향기’도 깊은 인상 올해 국내 대중음악계에 ‘절대강자’는 없었지만 밴드 추다혜차지스(왼쪽부터)와 ‘악뮤’ 이찬혁, 밴드 반의 앨범은 평 론가들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 추다혜차지스·YG엔터테인먼트·반 제공 대중음악 평론가들은 2025년이 지나기 전 한 번쯤 들어봐야 할 곡들로 엔믹스(왼쪽부터), 우희준, 권나무 등의 노래를 선정했다. JYP엔터테인먼트·우희준·권나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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