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31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미국인들의 식탁이 유례없는 물가 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FRB·연준)가주시하는소비자물가지 수(CPI)는연2%대안착을시도하며거 시적 지표상으로는‘안정기’에 접어든 모습이지만, 실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이느끼는체감온도는영하권이 다. 특히미국인의주식인소고기와일 상의 동반자인 커피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보이며‘2025년식탁물가쇼 크’를주도하고있다. 올 한 해 미국 내 식료품 물가 상승의 정점에는소고기가있다. 노동통계국과 농무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소고기가격은전년대비최대 25%치 솟았다. 일부 고급 스테이크 부위와 다 진 소고기는 지역에 따라 30% 이상의 인상폭을기록하기도했다. ‘비프플레이션’(Beef-flation)의 근 본 원인은 수년간 축적된 기후 재앙에 있다. 텍사스, 네브래스카등주요축산 벨트를 강타한 기록적인 가뭄이 2024 년을 거쳐 2025년 초까지 이어지면서 목초지가 황폐화됐다. 사료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축산 농가들이 암소까지 도축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현 재 소 사육 두수는 1950년대 이후 약 75년만에최저치를기록중이다. 공급이수요를따라가지못하는구조적 불균형은소매가격으로고스란히전이됐 다.LA에사는가정주부김씨는“작년에10 달러면사던소고기팩이이제는15달러를 훌쩍넘는다”며“이제주말바비큐는특별 한날에나누리는사치가됐다”고토로했다. 커피역시물가급등의주역이다. 올해 커피 가격은 품목에 따라 20%에서 최 대 35%까지 상승했다. 국제 원두 시장 에서아라비카와로부스타선물가격이 기후변화와물류차질여파로 47년만 에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이상 저온과 가뭄, 베트남의 기록적인 폭우는 원두 수확량을반토막냈다. 여기에올하반기강화된무역관세정 책과 해상 운임 상승이 겹치면서 수입 원가 자체가 폭등했다. 경제 분석가들 은“커피는중독성이강한필수기호품 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가계에 미치 는 심리적 압박이 다른 품목보다 훨씬 크다”고분석한다. 실제로‘5달러커피 ’시대가저물고이제는기본메뉴조차 7~8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오 면서 소비 심리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 다. 이토록 식료품 물가가 이토록 요동치 는이유는무엇일까. 전문가들은이를‘ 먹거리 물가의 하방 경직성’으로 설명 한다. 에너지 가격이나 중고차 가격은 하락할수있지만, 한번오른식재료가 격은 인건비와 임대료, 물류비 상승분 과 맞물려 쉽게 내려가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은 작년보 다낮아졌음에도불구하고, 소고기, 계 란, 커피, 일부채소류등필수식자재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저소 득층과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은 사실 상줄어들었다. 문제는 내년에도 상황이 크게 낙관적 이지 않다는 점이다. 소의 생육 주기는 보통2~3년이걸리기때문에,현재의소 사육 두수 부족 현상이 해결되어 가격 이 안정세로 돌아서려면 최소 2027년 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농무부의 관측 이다. 커피역시엘니뇨와라니냐등기 상이변이일상화되면서생산량회복을 장담할수없는상태다. 한 경제 전문가는“경제 지표의 화 려한 숫자 뒤에 숨겨진 식탁의 비극은 2026년 미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과제로남게됐다”고말했다. 박홍용기자 식료품가격역대급급등…식탁습격‘물가쇼크’ 올해 소고기 값만 25% 올라 이상 기온과 가뭄 겹치며 커피값도 최대 35% 치솟아 당분간 가격 상승세 지속 미국인의 주식인 소고기와 필수재인 커피 가격 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2025년 식탁 물 가 쇼크’를 주도했다. 캘리포니아의 한 마트 전 경. <로이터> 미 3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BofA)의브라이언모이니핸최고경영 자(CEO)는관세정책으로올해미국경 제가충격을받았지만도널드트럼프행 정부가내년에는무역긴장을완화할것 으로내다봤다. 모이니핸 CEO는 28일 방송된 CBS 간판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 과 인터뷰에서 Bofa는 평균 세율 15% 의 관세는“(무역) 갈등 확대가 아니라 갈등완화”로보고있다고말했다. 그는“전면적인10%관세에서주요교 역 상대국들에 대한 15% 관세로 가는 것은(경제에)큰영향은아니다”며“바로 이 지점에서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하고 있다고우리팀은보고있다”고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 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관 세10%를적용하겠다고발표했고이어 7월다수의신규관세를공개했다. 이들 신규관세는발표대로시행될경우주요 교역 상대국들에 대한 관세율을 평균 15.2%로높일것으로예상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대통 령의백악관복귀이후미국의평균관 세율이 2%에서 14%로급등한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모이니핸은“국가 안보, 희토류, 인공지능(AI) 등 때문에 중국은 완전 히 다른 사안”이며“내년에 재검토가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USMCA) 역시다른사안”이라고덧붙 였다. 그는“하지만 세계를 전반적으로 보면이제 (무역긴장의) 종착점이보인 다”고했다. “내년 글로벌 무역전쟁 완화 본격화” BOA 최고경영자 전망 중국과의 긴장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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