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9일 (금요일) C3 연예 “그러니까이것도나랏일이고애국이다.” 1970년대 부산, 필로폰 밀수에 뛰어든 중앙정보부(중 정) 과장백기태(현빈)가태연한얼굴로여동생의조력을 구한다. 국내소비없이일본으로수출하기때문에외화 를벌어들이는수출역군과다를바없고, 새시대를여는 데일조할수있다는게그의설득논리다.“중독자들생 길거아냐. 양심에걸려”라며주저하던동생은‘일본’ ‘ 애국’단어에마음이동한듯이내고개를끄덕인다. 지난달 24일부터공개중인디즈니플러스‘메이드인 코리아’는중정의보호막을등에업고한국산마약을팔 아부와권력의정점에오르려는백기태와그를집요하게 쫓는만년평검사장건영(정우성)의대립을중심에둔범 죄스릴러다. 힘이곧정의가되던야만과폭력의시대, 끝 없는욕망과집착에가까운신념이충돌하고뒤섞이는서 사를묵직하고우아한누아르로풀어냈다. 메이드인코리아는‘내부자들(2015)’ ‘남산의부장들 (2020)’등을만든우민호감독의첫온라인동영상서비 스(OTT) 연출작답게영화같은완성도의드라마(시네마 틱시리즈)를표방한다. 같은시대,같은도시를배경으로 “일본에뽕팔믄그게바로애국인기라!”를외쳤던전작‘ 마약왕(2018)’의색깔도짙게묻어난다. 실제있었던사건에상상력을덧댄이야기로시대의어 둠과캐릭터의욕망을선명하게각인한점이드라마의가 장큰특징으로꼽힌다. 1화는 1970년일본항공여객기 납치실화인‘요도호사건’속에마약가방을든백기태 를투입해그의능력과야망을압축적으로소개한다. 3화에서고급요정접대부출신배금지(조여정)가정치 거물을쥐락펴락하는모습은‘정인숙피살사건’을상기 시킨다.“현시대를사는시청자와그시대를반추해보는, 소통할수있는시대극을만들고자했다”는게감독이밝 힌기획의도다. 입체적인캐릭터와이를뒷받침하는탄탄한연기는몰 입감을 높이는 요소다. 마약을 파는 범죄자인 백기태는 제임스본드같은수트차림에태도도시종절제되고품 위있는반면, 그를추적하는검사장건영은성격이모나 고남의말을잘듣지않는외골수에기괴할정도로큰웃 음소리를토해내는인물로그려진다. 장건영의광적인마 약수사집착이면엔태평양전쟁에징용됐던아버지가필 로폰에 중독돼 어머니를 죽인 트라우마가 자리하고 있 다.그역시시대의희생자인셈이다. 우 감독은“장건영이 뜨겁고 인간적이고 소탈한 느낌 의캐릭터라면백기태는바지에주름하나라도구겨지면 안되는, 칼처럼떨어지는외형”이라며“물과불같은대 비를 의도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역의 정성 일, 야쿠자조직보스로등장하는릴리프랭키등굵직한 조연진의호연도볼거리다. 현재 4화까지공개된메이드인코리아는국내에서 11 일연속디즈니플러스시리즈부문1위를수성하고, 글로 벌 2위에오르는등무난한흥행세를보이고있다. 시즌2 제작도일찌감치확정해하반기공개를목표로촬영을진 행중이다. 한국시리즈 '캐셔로'와영화 '대 홍수'가 지난주 넷플릭스에서 부 문별글로벌정상을차지했다. 7일넷플릭스공식사이트투둠 에서 집계한 넷플릭스 톱 10에 따 르면지난달29일부터이달4일까 지 '캐셔로' 시청 수는 610만으로, 비영어쇼부문1위를기록했다. 국가별로는 1위를 차지한 말레 이시아, 태국을 포함해 한국, 브라 질등총 51개국에서상위 10위에 들었다. 한국형 히어로물인 '캐셔로'는 손에 쥔 돈만큼만 초능력이 생기 고, 힘을 쓸수록 돈이 사라진다는 새로운발상으로글로벌시청자들 의이목을끌었다. 주인공상웅(이준호분)이피같 은 돈을 아끼기 위해 다른 히어로 들과달리몸을사리는모습등은 극에 재미를 더했다. 그 결과 지난 달26일공개된이작품은공개첫 주 비영어권 2위로 시작해 2주 차 에1위로올라섰다. 이외에도비영어쇼부문에서는 2주연속정상을지켰던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가3위, SBS드 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6위를 차지했다.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는 김다 미·박해수주연의 '대홍수'가엇갈 린 평가 속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홍수'의지난주시청수는1천 110만으로, 공개 첫주(2천790만) 와둘째주(3천310만)보다는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 다. 현빈 한국의 ‘제임스 본드’ ‘품위 있는 밀수꾼’ 중정 과장 역할 권력 치닫는 인물 입체적으로 그려 영화 ‘내부자들’ 감독 첫 OTT 연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중앙정보부 과장인 백기태(현빈·위)는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 마약 밀수에 뛰어들 고, 그를추적하는집념의외골수검사장건영(정우성·아래)과대립 한다. 디즈니플러스제공 ‘캐셔로’ · ‘대홍수’, 넷플릭스비영어쇼·영화동반 1위 ‘캐셔로’는‘흑백요리사2’제치고1위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