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9일 (금요일) 트럼프, 회원국 위협 ‘집단방위’ 무력화$ ‘나토 존립’ 흔들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거론하며덴마크령 그린란드에대한 야욕을 노골화하면 서북대서양조약기구 ( NATO·나토 ) 존 립자체가위협받고있다. 나토회원국 이다른회원국을 공격하는전례없는 상황이벌어지면 나토의핵심인 ‘집단 방위’ 조약이무용지물이되기때문이 다. 나토는냉전시대구소련 ( 러시아 ) 이 유럽안보에가하는 위협에맞서기위 해 1949년창설됐다. 전문가들은 “나 토가 붕괴되면 중국과 러시아에대한 선물이될것”이라고우려했다. AP통신은 7일 ( 현지시간 ) 트럼프대 통령이그린란드에가하는위협과관련 해“나토에전례없는도전을제기하며 동맹의존립자체를위협하는사태로까 지번질수있다”고지적했다.앞서메테 프레데릭센덴마크 총리도 “미국의동 맹국침공은나토의종말을의미한다” 고압박했다. 이에트럼프대통령은오히려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트루스소셜 에“미국이없는나토를러시아와중국 은 두려워하지않는다”며더강경하게 나갔다.그러면서“우리가정말로나토 의도움이필요할 때그들이우리곁에 있을지의심스럽다”고유럽을향한불 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언급 한 ‘나토의도움’은 ‘회원국이공격받으 면나토전체에대한 공격으로간주해 공동 방어한다’는 나토 헌장 5조의집 단방위조항이다. 나토의존재이유라 할수있는핵심이다. 미일간 워싱턴포스트 ( WP ) 는이날 “나토는 2001년 9·11 테러당시미국을 지원하기위해24시간내에집단방위메 커니즘을 발동했는데나토역사상 처 음이자유일한사례”라고전했다.그러 면서“유럽등나토회원국들은미국을 지원하기위해수만 명의병력을아프 가니스탄에파병했다”고덧붙였다. 미 국이나토 5조 혜택을 본 유일한 회원 국이라는얘기다. 그러나 그린란드를 향한 미국의위 협이커질수록나토 5조는무용지물이 된다.WP는 “집단방위조항이발동하 려면 32개회원국 만장일치동의가필 요한데한회원국이다른회원국을표 적으로삼으면사실상이조항을무력 화하는결과를초래한다”고꼬집었다. 나토 회원국 간 갈등은이번이처음 은 아니다. 지리적으로인접한 그리스 와튀르키예는 수십년간 국경을 놓고 대치상태였다. 특히1974년튀르키예 가 북키프로스를 점령하면서긴장은 고조됐다. 그러나미국의그린란드위 협처럼나토의결속력을위협하진않았 다. 미국정치컨설팅업체유라시아 그 룹 의유럽 담 당자인무 즈타바 라 흐 만 은“나토를주도하는회원국인미국이 양국갈등을중재하는데중요한역할 을했기때문”이라고말했다. 그는이어“그린란드사태는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침공한것보다 훨씬 더심 각 한문제일수있다”며“러시아는적대 국이지만지 금 은유럽안보의보 증 인역 할을하는국가 ( 미국 ) 가유럽안보를 훼 손 하고있기때문”이라고덧붙였다. 전문가들은덴마크와 그린란드 , 그 리고 유럽이미국의 막 강한 군 사력에 맞설가능성은 희 박하다는전망을 내 놓고있다.다만나토의 균열 은중국과 러시아에이로 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 독 일마셜재단’의나토전문가인 이언레서는“나토가더이상동맹으로 기능하지 못 하면 모 스크 바 와 베 이 징 에 선물이될것”이라고말했다. 베를린=정승임특파원 ‘나토 5조’ 무용지물우려목소리 9·11 때집단방위유일가동불구 트럼프“우리곁에있을까”의구심 美위협커질수록유럽안보균열 “나토붕괴되면중·러에선물될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그린 란드 병 합 론’을 연 일내 세 우면서실제 로 가능한일인지에대해 궁금증 이커 지고있다. 돈 을들 여 구 매 하는것이가 장 유력한 방 식 으로 꼽 히지만 , 비용이 나 법 적 절차 등문제가 산 적해있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 널 ( WS J ) 은 7일 ( 현지시간 ) 미국의그린란드병 합 을두 고장 애 물이 산 적해있다고전했다. 우 선미국이시도할것으로보이는 ‘ 매입 ’ 은이론상 가능하지만 비용이문제다. 미국은 제2 차 세 계대전 직후 인 194 6 년 덴마크에그린란드를 매입 하 겠 다 며그 비용으로 1 억달 러를 제시한 바 있다.현재가치로는 1 6억 2 , 000만 달 러 ( 약 2조3 , 400 억 원 ) 에 달 한다. 전문가들이 평 가하는 그린란드 매 입액 은 이보다 더크다. WS J 에 따 르 면 경제 학 자들이 추산 한 그린란드의 가치는 최 소 120 억달 러 ( 약 17조4 , 000 억 원 ) 에서 최 대 1조 달 러 ( 약 1 , 400조 원 ) 다. 미국 연 방정부의 2025회계 연 도 ( 2024년 10 월~ 2025년 9 월 ) 지 출 예 산 이 7조100 억달 러 ( 약 1경1 6 2조 원 ) 였다는점을 감 안하면비용 부 담 이적 지않다. 그린란드의 독 립적지위도 걸림돌 이 다.덴마크는 2009년제정된그린란드 자치 법 을 통해“ ( 덴마크로부 터 의 ) 그 린란드 독 립결정 권 은 그린란드 주 민 에게있다”고 못 박았다. 법률 에 따 르 면덴마크와 그린란드는 독 립에앞서 중 앙 정부와 그린란드 자치정부 간 독 립협상 , 자치의회표결 , 주 민 동의 투 표 등일련의 절차 를 밟 아야한다. 실질적인이 익 역시크지않다. 미국 뉴 욕 타임 스 ( N Y T ) 는 1951년덴마크 와 체결한 그린란드방위조약을 통해 미국이이미그린란드 내에서의 군 대 주 둔권 을보유하고있다고 짚 었다. 트럼프대통령 생각 처럼 영 토 합 병이 희 토 류 생산 으로 직 결되는 것도 아니 다.WS J 는미국의 채굴 기업 여 러 곳 이 이미그린란드에진 출 해 채굴권 을 확 보했지만 험준 한 지 형 과기 후 탓 에실 제 광 물 생산 으로는이어지지 못 했다 고지적했다. 이정혁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유 엔 산 하기구를 포 함 한 66 개국제기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 렸 다. 국제협력보다 국 익 을앞 세 우 는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다시한번 분 명히했다는 평 가가나 온 다. 백악 관은 7일 ( 현지시간 ) 사회관계망 서비스 ( SNS ) 엑 스 ( X ) 에“오 늘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의이 익 에더이상부 합 하 지않는 66 개국제기구에서미국이 탈 퇴 하도록 지시하는 대통령 각 서에서 명했다”고 밝혔 다. 백악 관에 따 르면대 상 66 개기구가 운 데유 엔 관련기구가 31 곳, 비 ( 非 ) 유 엔 기구가 35 곳 이다. 탈 퇴 대상유 엔산 하기구에는유 엔 경제사 회국 , 국제무역센 터, 유 엔 무역개발회의 ( U N C TA D ) , 유 엔민 주주의기 금, 유 엔 기 후변 화협약등 평 화·인 권 ·기 후 ·무역 분 야와 관련된주요기구와기 금 들이대 거포 함 됐다.비유 엔 기구에도기 후변 화 에관한정부간협의체 ( I P CC ) , 국제에 너 지포럼 ( IEF ) ,세 계자 연 보전 연 맹 ( IUC N ) 등으로 , 트럼프대통령이그동안강하게 비 판 해 온 ‘ DEI ( 다양성· 형평 성·포용성 ) ’ 나 ‘P C ( 정치적 올바름 ) ’ 가치와 연 관된 단체 및 협약들이다수포 함 됐다. 백악 관은 “이번 탈퇴 로미국 납세 자 의자 금 지원과 관 여 는미국보다 세 계 주의적의제를앞 세 우는기구 , 또 는중 요한 이 슈 를 비 효율 적·비 효 과적으로 다루는기구들에대해종 료 될것”이라 고 밝혔 다. 손효숙기자 트럼프, 유엔기후협약등 66개국제기구탈퇴서명 “美이익에더이상부합하지않아” 평화·인권기구다수$지원중단 ☞ 1면‘美그린란드야욕‘에서계속 유럽은우려했다.유럽 연합 ( EU ) 집행 위원회대 변 인은“일부국가의국가안 보가다른국가의주 권 을 희생 시 켜얻 어 질수없으며과거에도그 런 적이없다. 특히오 랜 기간상 호 지원관계를유지해 온 동맹국에대해서는더그 렇 다”는 입 장 을 밝혔 다고 영 국파이 낸 셜 타임 스 ( F T ) 가이날전했다.안토니우 코 스 타EU 정 상회의상 임 의장도이날“덴마크와그린 란드에관한일이덴마크나그린란드없 이결정될수없다”며그린란드와덴마 크를전 폭 적으로지지한다는 EU 의 입 장 을표명했다고로이 터 통신이보도했다. 비 판 도나 왔 다. 장노 엘바 로프 랑 스 외 무장관은이날 파리에서 독 일· 폴 란 드 외 무장관과 회의한 뒤 공동기자회 견 에서“우리는 루이지 애 나를 사고 팔 수있 던 시대를 지 났 다”며“이 런 ( 미국 의그린란드 합 병 ) 위협은중단 돼 야한 다”고 말했다. 미국은 1 8 03년프 랑 스 로부 터 루이지 애 나를사들 여영 토를 넓 혔 다. 라도스와프 시 코 르스키 폴 란드 외 무장관은 “ 영 토 문제와 평 화 , 전 쟁 문제는미국의회의소관 사항”이라며 “그린란드문제에대한미국의회의 입 장을 알 고 싶 다”고말했다. 그린란드 확 보를위한무력사용가 능성에대해서는미국집 권 당인공화당 도의심한다. 마이크존 슨 ( 루이지 애 나 ) 연 방하원의장은“그 런 일 ( 그린란드무 력 합 병 ) 은가능성이없다고 생각 한다. 누 구도진지하게고려하고있지않고있 으며의회도마 찬 가지”라고말했다. 트럼프대통령은불만무마를시도했 다.이날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트루 스소셜에미국과유럽의서방 군 사동맹 인북대서양조약기구 ( NATO·나토 ) 에대 해“나토가우리를 돕 지않더라도우리 는항상나토를도 울 것”이라고 밝혔 다. “루이지애나 사고팔던시대아니다”비판 옌스프레데리크니엘센(왼쪽)그린란드자치정부 총리와메테프레데릭센덴마크총리가지난해4 월덴마크마리엔부르크회담에앞서공동성명을 발표하고있다. 마리엔부르크=AP연합뉴스 그린란드돈들여서매입? 산넘어산 美, 최대1400조원필요큰부담 안보·광물실질적이익도물음표 나란히선그린란드·덴마크총리 마코루비오(왼쪽두번째)미국무장관이7일워싱턴국회의사당에서피트헤그세스(맨왼쪽)전쟁부(국방부)장관과함 께니콜라스마두로베네수엘라대통령체포에대한브리핑직후기자들의질문에답변을하고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단호한표정의루비오 D10 그린란드 야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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