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16일(금) ~ 1월 22일(목) 생전 안성기는 영화를 가까이에서 보 고 겪으며 자란 천생 영화인이었다. 그는 1952년 1월 1일 서울에서 태어나 영화 제 작자였던 부친 안화영 씨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영화현장을접하며자랐다. 그 는 1957년다섯살이되던해김기영감독 의영화‘황혼열차’를통해아역배우로데 뷔했다. 이후 1960년대까지 ▲마부 ▲저 하늘에도 슬픔이 ▲남과 여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국민아역’으로불릴만큼활약 했다. 어린시절연기에흥미를느낀그가고등 학교에진학하기전까지활약한작품은10 년간 70여 편에 달한다. 그는 고등학교를 진학한 이후 학업에 집중해 한국외국어대 베트남어과에진학했다. 아역배우가아닌 사람 안성기의 삶에도 집중하기 위함이었 다. 대학진학이후에는육군학생군사교육 단(ROTC)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전공을 살려해외로취업하고자했다. 배우가아닌 평범한삶에대한고민을이어나간것이다. 그러나베트남전쟁의여파로하고자했던 일을하지못했고결국다시영화계로눈을 돌렸다. 그가 이 시기의 내린 선택과 고민 은이후그의연기에깊이를더하는기반이 됐다는평가를받고있다. 이후 1977년 김기 감독의‘병사와 아가 씨들’이란작품으로다시스크린에복귀했 다. 아역배우이후활동을중단한지 10여 년만의재복귀다. 이후이장호감독의‘바 람불어 좋은 날’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업계 관계자는“안성기는 당시바람불어좋은날에출연하면서연기 파배우로완전히자리잡았다”며“빼어나 게잘생긴외모는아니었지만그의연기는 현실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가 당대 한 국 영화의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얼굴이었 다는의미다. 안성기는 1990년대 후반 영화‘미술관 옆 동물원’,‘인정사정 볼 것 없다’등으 로 본격 연기력을 입증 받으며 활발한 활 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2003년 발표된 영 화‘실미도’에한국최초로천만관객이동 원되며본격‘천만배우’로불리기시작했 다. 이후로도2006년영화‘라디오스타’, ‘화려한 휴가’,‘타워’,‘사자’,‘한산: 용의출현’,‘노량: 죽음의바다’등에등 장해매번다른모습을보여주는베테랑중 견배우로깊은인상을남겼다.그는마지막 으로 주연한 2023년 영화‘탄생’을 포함 해69년간한국영화계에총170여편의영 화를남겼다. 생전미담도재조명… “올곧은성품” 안성기의 장례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 무총장을비롯해나경원국민의힘의원,고 인과 60년 지기 친구인 가수 조용필 등이 조문을이어갔다. 안성기의장례마지막날 인지난 9일서울명동성당에서장례미사 가진행됐으며고인과같은소속사아티스 트컴퍼니의 배우인 정우성과 이정재가 영 정과 금관문화훈장을 들었다. 배우 설경 구·박철민·유지태·박해일·조우진·주지 훈은운구를도왔다. 이날진행된영결식에 는공동장례위원인배창호감독과정우성 이 추도사를 맡았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별그리다에서 영면 에든다. 그를 그리워하는 배우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인의 시설 관리자들을 향한생전미담도전해졌다. 시설관리자들 이 모인 커뮤니티에는“그가 한남더힐에 거주할당시관리사무소직원들을집에초 청해 식사를 대접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 라오며그의성품이재조명됐다. 글작성자 는“고인은정장, 배우자분은한복으로차 려입고 한 명 한 명 사진 촬영까지 해줬다 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보배드림 등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져나갔고 네티 즌들은“올곧은성품이보인다”,“그러기 쉽지 않은데 대단했다”등의 이야기를 남 겼다. 지고있는스타들…업계불문 ‘애도행렬’ 최근국내원로·중견스타들의별세소식 이연달아들리며업계를불문하고애도행 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60 여년간드라마와영화, 연극등각종무대 를종횡무진활약하며세대를관통하는연 기를보여준배우이순재씨가향년91세의 나이로별세했다. 이순재도안성기와같이 본업에 충실하며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 에게너그러운품행을보이며사회의본보 기가 되는 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어지난해12월에는배우엄태웅의장인이 자발레무용가윤혜진의아버지인원로배 우윤일봉씨가,또같은달10일에는‘동양 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렸던 톱 배우 김지미 씨가 향년 85세의 나이로 숨을 거 뒀다. 지난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던 스타 들이연이어세상을떠나며업계는물론대 중들의상실감도깊어지고있다. 추억의아 이콘이 사라졌다는 아쉬움보다‘이 시대 의 어른이 사라졌다’는 허전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는목소리다. 화려한명성뒤에서 묵묵히쌓아온삶의태도와책임감은배우 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가되짚어야할지점으로남는다. 최민경기자 <주간한국>은창간초기부터‘금주의인물’이란기획을통해매주시대의얼굴을기록했습니다.정치,문화,예술,사회각계의인물들이한주의 이슈와함께지면을장식했습니다.금주의인물은단순한인물소개를넘어시대를살아가는사람들의선택과갈등,그리고역사의흐름을생생히 담아내며독자들의큰사랑을받았습니다.이번주소개할인물은안방극장을주름잡으며희노애락을보여줬던국민배우안성기입니다.그가지 난5일숨을거두며또하나의별이됐습니다.예술계는물론이고전국적으로애도의물결이흐르고있습니다.그의일생을되돌아보겠습니다. A8 people 지난9일배우안성기의장례미사가끝난뒤영결식을위해고인의영정과금관문화훈장을든배우정우성, 이 정재가영결식장으로향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늘의별이된국민배우 ‘안성기’ “날쏘고가라.”영화실미도를비롯해스크린과안방을종횡무진활약하며각종명대사를남겼던배우 안성기가지난5일74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고(故)안성기배우장례위원회는이날오전9시쯤안성 기가서울용산구순천향대병원중환자실에서치료를받던중가족이지켜보는가운데숨을거뒀다고 밝혔다.그는앞서지난해12월30일음식물이목에걸린채쓰러져의식불명상태로중환자실에입원해 있는상태였다.의식불명에빠진지6일만에사망했다.이전에도안성기는혈액암으로투병해왔다.그는 2019년혈액암판정을받은이후회복에전념하며작품복귀를위해힘써왔다.이후2020년혈액암완치 판정을받았으나재검진과정에서암이재발했음이확인됐다.그해10월,그가입원했다는소식이알려졌 고2022년그는언론과의인터뷰를통해혈액암으로투병하고있음을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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