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21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미완의 꿈 나는 꿈이 있습니… 65세가가까워지면많은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직장보험이나 개인보험이있으니메디케어가입 은미뤄도괜찮겠죠?”혹은“파트 B나파트D를늦게가입해도페널 티가안붙는보험이있다던데, 그 게 뭔가요?”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의 중심에는 하나의 개념이 있는데, 그것이바로“크레더블커 버리지(Creditable Coverage)”이 다. 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느냐 의 여부가 향후 메디케어 페널티 발생여부, 그리고평생지불할의 료비 수준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 이아니다. 크레더블 커버리지는 말 그대로 메디케어가 제공하는 보장 수준 과 비교했을 때 동등하거나 더 나 은 수준의 보험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메디케어대신사용할수있 을 만큼 충분한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을뜻한다. 만약본인이가지 고있는보험이이기준을충족한 다면,메디케어파트B와파트D의 가입을 미뤄도 전혀 문제되지 않 는다. 하지만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보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파트 B나 파트 D를 미루게 되면, 보험을가진것이아니라‘보험공 백이 있었다’고 간주되어 지연 가 입페널티가그대로누적된다. 이개념이중요한이유는메디케 어가 위험 분산을 기반으로 운영 되는 사회보험이기 때문이다. 많 은 사람들이 제때 가입해야 전체 의료비 구조가 안정되기 때문에, 메디케어는가입시기를민감하게 다룬다. 그래서 파트 B와 파트 D 에는 모두 지연 가입 페널티가 존 재하고, 그 페널티는 대부분 평생 부과된다. 그러나 크레더블 커버 리지만제대로이해하고있으면이 런페널티를완전히피할수있다. 그렇다면 어떤 보험이 크레더블 커버리지에 해당할까? 가장 대표 적인예는직원수20명이상의직 장에서 제공하는 직장보험이다. 65세 이후에도 이 보험을 유지하 고있다면메디케어파트B를미뤄 도페널티가없다. 연방및주정부 공무원 보험(FEHB 등)도 대부분 크레더블로 인정된다. 또한 일부 대기업이나단체에서제공하는퇴 직자 보험도 메디케어 수준 이상 이라면 크레더블로 인정될 수 있 다. 중요한것은보험의이름이아 니라보장수준이며,항상HR이나 보험사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 확하다. 반대로 크레더블 커버리지로 인 정되지 않는 보험도 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대표적인 것이 오바마케어(ACA) 개인 플랜이 다. ACA 플랜은 65세 미만에게 는 훌륭한 보험이지만, 메디케어 기준으로는 크레더블이 아니다. COBRA도 마찬가지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험이라서 안전할 것 같지만, 메디케어는COBRA를크 레더블커버리지로인정하지않는 다. 따라서COBRA를유지하면서 파트B나D를미루게되면그기간 은모두보험공백기간으로간주 되어 페널티가 발생한다. 교회나 단체에서 제공하는 제한적 보험, 단기플랜, 여행자보험, 의료비할 인 프로그램 등도 크레더블이 아 니므로주의해야한다. 직장규모도매우중요한요소이 다. 같은 직장보험이라도 직원 수 20명이상이면보험이 Primary(1 차보험)로인정되지만, 20명미만 이면 메디케어가 Primary가 되기 때문에 65세가 되는 시점에 반드 시 파트 B를 시작해야 한다. 작은 회사에서계속일하면서파트B를 미루면 나중에 의료비 청구가 거 절될수있고, 동시에지연가입페 널티도발생한다. 즉, 직장규모가 크레더블 커버리지 판단의 핵심 조건중하나다. 크레더블 커버리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회사의 HR 부서나 보험사로부터 공식적인 “Creditable Coverage Letter(크 레더블인정서)”를받아두는것이 다. 이문서는본인의보험이메디 케어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을 공 식적으로증명해주며, 나중에메 디케어 등록 과정에서 분쟁을 막 는데큰도움이된다. 결론적으로, 크레더블 커버리지 는 메디케어를 이해하는 데 있어 서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가장 많 이 오해가 있는 개념이다. 본인이 어떤 보험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 라 파트 B와 D의 가입 시기가 달 라지고, 그선택이은퇴후의료비 부담을크게좌우한다. 특히메디 케어는“시기”가매우중요한제도 이기 때문에, 자신의 보험이 크레 더블인지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중요한첫걸음이다. 정확한정보를알고있다면불필 요한 페널티를 충분히 피할 수 있 으며, 그만큼은퇴생활을더안정 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필요하다 면 전문가와 상담해 본인의 상황 에 맞는 최적의 메디케어 전략을 세워두는것이현명한선택이다. (보험전문인최선호770-234-4800) 메디케어 크레더블 커버리지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우편함에꽂힌엽서한장이 눈길을 붙잡았다. 낙상 예방 콘퍼런스에서 온 초청장이었 다. 그위에적힌“Don’t Let a Fall Get You Down (추락 이당신을주저앉게하지마세 요)”라는슬로건이눈에들어 왔다. 나는 그 문장에 매료되 어 지체 없이 참석 전화를 걸 었다. 평소 부모님의 간병에 관한 상담 전화를 자주 받는다. 내 용은 대개 양로원을 찾기 위 한 행정적인 절차를 묻는 것 으로 시작되지만, 대화의 끝 은 늘 치매나 낙상 사고를 당 한부모를부양하는자녀들의 고단한 하소연으로 맺는다. 얼굴도모르는이들의사정을 일일이듣는것이때로는버겁 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전 해지는절박함과우울의농도 를 이해할 수 있는 나는 차마 전화를먼저끊지못한다. 골반골절이있는아흔살노 모를병수발하는육십대주 부와 통화한 적이 있다. 전화 기 너머 들려오는 그녀의 목 소리는이미메마른논바닥처 럼갈라져있었다.“효도라는 책임감으로시작했는데, 이제 는어머니가깨는소리만들어 도가슴이덜컥내려앉아요.” 라는 고백에 가슴이 저릿했 다. 자식의 도리를 다하려 홀로 모든 짐을 짊어졌던 그녀는, 정작 자신의 무릎 뼈가 닳아 가는 줄도, 잠을 잃어버린 눈 밑이 거뭇해 지는 줄도 몰랐 다. 덫에걸린듯반복되는간병 의 굴레 속에서 그녀가 만난 것은지독한고립감뿐이었다. 바닥까지탈진한끝에야그녀 는 비로소 자신을 돌보지 않 는헌신은결국모두를무너뜨 리는위태로운불균형일뿐이 라는사실을깨달있다. 낙상환자가족들은입을모 아말한다.“사고전에는참건 강하셨는데, 한 번 넘어지신 뒤로모든게무너졌다”고. 그 러나곰곰이생각해보면낙상 자체가건강악화의시작이라 기보다, 그 이전에 이미 몸의 균형 장애(balance disorder) 가있었음을인지하지못했던 경우가더많다. 균형장애란가만히있을때 는 평온해 보이지만, 서거나 걷기 시작할 때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이다. 75세 이 상 노인들이 병원을 찾는 가 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노 년의낙상이유독치명적인이 유는 환자 본인의 고통을 넘 어, 간병하는 가족들의 삶까 지송두리째앗아가기때문이 다. 상담전화를끊으며늘깨 닫는다. 원하는 것을 정직하 게 바라보지 못하고 때를 놓 치면, 결국 마음에도 균형 장 애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말 이다. 나이가든다는것은몸과마 음의 균형을 잡는 일이 점점 더어려워지는과정이다.삶의 균형은 만족과 부족, 기쁨과 슬픔이 조화롭게 순환할 때 찾아온다. 하지만 일상은 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억 울함과분노를밖으로내뱉지 못하고 안으로 꾹꾹 눌러 담 다 보면, 비대해진 스트레스 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마음 이 균형을 잃는다. 어디 무너 지는게마음뿐이겠는가육체 의쇠락도시간문제다. 추락은 물리적 낙상만을 뜻 하지 않는다. 삶의 무게에 짓 눌려 나를 잃어버리는 모든 순간이 곧 추락이다. 하지만 육체든 마음이든, 예고 없이 찾아올 그 추락이 나를 주저 앉히게 하지는 않아야 할 것 이다. 완벽하게 서 있는 상태 의 건강이 아니더라도, 비틀 거릴 때마다 다시 중심을 향 해몸을기울일줄아는의지, 그것이 내가 고단한 상담 전 화 속에서 찾아낸 삶의 진짜 근력이기때문이다. 책상머리에 초청 엽서를 붙 여 놓았다. 콘퍼런스가 끝나 도 엽서의 저 문장을 볼 때마 다 나는 내 삶을 각성하게 할 것 같다.“ Don’t Let a Fall Get YouDown.”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간병의굴레,마음의낙상을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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