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22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대릴케이글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몬스터 nIc. 다시 잠들어도 된다. 침대 밑에 ICE 요원은 없어. 애틀랜타와 미주 동남부 6개 주 및 푸에르토리코 미령 지역을 총 괄할 애틀랜타 신임 이준호 총영 사가 부임했다. 우리는 대한민국 을 대표하는 이준호 총영사를 환 영하고임기동안동남부 20만동 포들과미국동남부6개주대표들 과 함께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역 사를함께만들수있도록힘을합 쳐야할것이다. 신임총영사는부임하기전현지 사정을 이미 다 파악했겠지만 애 틀랜타와미국동남부6개주는미 주에서 각광을 받고 계속 발전하 고있는붐타운이다. 20만동포들 이정착해각분야에서활발히미 래를 개척하고 있으며 또 한국 대 기업들과중소기업200여개가활 발히 사업을 확장하며 한미 경제 발전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심 지역이다. 그때문에신임총영사에대한역 할과 기대가 특별한 지역이다. 임 기동안할일도많고역경도발생 할지 모르지만 신임 총영사가 동 남부 6개 주와 한미 관계는 물론 20만 동포사회를 위해 역사에 길 이 남을 업적을 남기고 임기가 끝 난후에도그공로가영원히남기 를바란다. 그런데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심 각한 분열 상태라 죄송하고 송구 스럽다. 2개의한인회가총영사관 의업무에지장을초래할수도있 어 필자는 개인적으로 신임 총영 사에게사과를드린다. 15만애틀 랜타동포들이왜무엇때문에내 로남불식으로 서로 적대시하며 갈라지고 싸워야 되는지 지도자 들의무지무능이한스럽다. 갈라진원인과책임은양쪽지도 자들이 상대를 이해하고 양보하 지 못하는 고집불통의 결과다. 그 들은 자신만 옳다고 강력히 외치 지만분열에관계된사람은500명 미만에 불과한 대표들의 견해차 때문이지 15만 동포들의 뜻과는 전혀무관하다. 그들은열심히이민의터전을개 척하고 있는 말 없는 동포들이다. 하지만 내심 그런 지도자와 대표 들을 불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총 영사관이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 다. 총영사관은그동안수박겉핥기 식으로 적당히 한인회 대표들의 견해만 중요시해 왔기 때문에 총 영사관에 대한 동포들의 불만이 커진상태다. 필자는50년이상이 곳에서한인각단체들과일도많 이했고또칼럼니스트로40년이 상신문에글을기고해왔기때문 에 전·현 한인회장 및 각 단체장 들과지도자들을잘알고있다. 그 리고역대총영사들도잘안다. 누 가 가장 정의롭고 공명정대한지 또가장이기적이며내로남불인지 그 때문에 더욱더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기이를데가없다. 총영사관은 동남부 6개 주와 한 미 관계가 중요하지만 동포들의 안녕과 행복도 중요시해야 할 의 무가 있으니만큼 동포들의 화합 을위해적극노력해주기바란다. 앞으로정의롭고공평하고지혜로 운 원로들의 견해를 적극 참작하 고 신뢰와 화합의 결실을 창출해 주기바란다. 다시한번부임한이준호총영사 를 환영한다. 그리고 필자가 충정 으로 이런저런 견해를 밝힌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동남부 6개 주와 푸에르토리코 미령 지역을 총괄할 이준호 총영사와 가족이 행복한가운데임기동안한미양 국과 동포들을 위한 노력과 결실 의공로가빛나게되기를바란다.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이준호신임총영사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추억의아름다운시 모란이피기까지는, 나는아직나의봄을기다리고있을테요. 모란이뚝뚝떨어져버린날, 나는비로소봄을여읜설움에잠길테요. 오월어느날,그하루무덥던날, 떨어져누운꽃잎마저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모란은자취도없어지고, 뻗쳐오르던내보람서운케무너졌느니, 모란이지고말면그뿐,내한해는다가고말아, 삼백예순날하냥섭섭해우옵내다. 모란이피기까지는 나는아직기다리고있을테요,찬란한슬픔의봄을. ....................................................................................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1903~1950)은일제강점기순수서정시를대표하는한국 의시인으로,아름다운언어와섬세한감성으로민족적정서를노래 했으며, 특히‘모란이피기까지는’과같은대표작을남겼습니다. 그 는시문학파를이끌며시의음악성과전통적운율을살렸고, 창씨 개명거부등애국심을보였으며,사후강진에기념관이세워지는등 문학적,역사적가치를인정받고있습니다. 태평양을건너친구를찾아왔다. 보고 싶었던 내 초등학교 동무다. 어제 첫눈이 많이 내렸다는 서울 의 겨울바람은 귀가 시리고 볼이 아리게 차갑다. 길치인 나는 집을 못찾아한시간정도길에서헤맸 다. 친구집가까이에있는편의점 의도움을받아그녀의남편이나 왔다.“여보, 당신이 보고 싶어 하 는친구가왔어.”하며그녀의남편 이문을열자, 딸의부축을받으며 문 앞에 나온 내 친구는“어응~” 을반복하며내손을잡는다. 서로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로 젖은 얼굴을비비며서있다. 많이걱정 하며 그리워했던 그녀의 손과 얼 굴은여전히따뜻하다. 십여년전에,서울에서초등학교 를졸업한지반세기만에친구들 을 만났을 때다. 꽃다발을 들고나 왔던 논산을 한눈에 알아볼 정도 로 그때는 어렸을 적 모습처럼 예 쁘고건강했다. 신실하고 사랑 많은 남편, 훌륭 하게잘자란네자녀를둔행복한 그녀가참보기좋았다.최근몇년 전에폐암수술,항암치료,병원침 대서떨어진큰골절사고, 등겹치 고겹친부작용,합병증,사고로말 도할수없고입으로음식을삼킬 수도 없게 되어 복 부관(G-Tube) 으로 영양을 섭취하고 있다. 나는 친구의 딸 도움 받아 카카오톡으 로그녀의투병상황을듣고새벽 마다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 다. 갑자기말을못하게되어일일 이 글로 써서 의사소통해야 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입으로 음식을 못먹으니, 음식을보고냄새가날 때 얼마나 힘들까! 그런데도 항상 미소짓는편안한그녀를보고주 위의 의료진들도 천사라고 한단 다. 지극한 정성으로 간호하는 사 랑하는 남편과 자녀들의 효심도 감동이다. 그녀의가족은똘똘뭉 쳐서 서로 돌보고 위로하며 살아, 가정 분위기가 환자가 있다는 것 을 전혀 못 느낄 정도로 화기애애 하다. 어릴적에도또래들보다착 하고 온순하며 배려심이 많았던 친구다. 장녀로서 여러 동생을 돌 보며자란그녀는결혼후에도동 생들을 다 서울에 데려다 교육부 터결혼까지뒷바라지했다고남편 이귀뜀한다. 이같은가정에서자 란 자녀들은 부모를 존경하고 서 로배려하며, 어떤고난도이길수 있는 화목한 가정을 만든다는 본 을보여주는것같다. 어찌우리인 생길에 평생 평탄한 길만 있겠는 가. 평탄할때겸손한마음으로감 사하며 살고, 갑자기 험난한 길을 만났을 때는 우리에게 이겨낼 힘 도 주시는 전능자를 믿고 인내하 며 기다릴 수 있어야겠다. 구름이 있는 석양빛이 아름답고, 능선이 험할수록산은아름답고, 험한바 위 만날수록 파도는 아름답다고 한다. 이처럼우리삶도구름, 험산 준령, 험한 바위로 단련된 후에는 보다 성숙해지고 아름다울 것 같 다.부모를방문한딸,사위가준비 한 점심을 먹는 우리를 바라보는 친구가안쓰러워눈물까지도목에 걸린다. 그녀는 노트에“ 영화야 멀리서 네 남편이랑 함께 와 주어 서참고맙다.네가많이보고싶었 어. 또볼수있을까?”라고삐뚤삐 뚤어린아이처럼써준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하나님 이 보호해 주시길 원합니다.”라고 기도했다.다시오겠다고애들처럼 새끼손가락을 걸고, 엄지를 맞대 어도장을찍고, 손바닥을맞대고 스치며 복사하고 왔다. 다시 만나 자는 소망을 두고 새해를 맞이해 서참다행이다. 내친구산이 김영화 / 수필가 목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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