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24일 (토요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케이글USA 본사특약> 물러서는 트럼프 좋아, 그럼 미네소타에 군대를 파견하겠다! 뼈돌기함 그린란드 지난 2015년도에 한국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에게‘10억을 주 면1년동안죄를짓고감옥에가 겠는가?’고 물어본 설문조사가 있었다. 결과는 초등학생 17%, 중학생 39%, 고등학생 56%가 10억을 주면 감옥에 갈 수 있다 고대답을했다. 이조사는 2012 년도에도있었는데그때는초등 학생 12%, 중학생 39%, 고등학 생 44%가 가겠다고 대답을 했 다. 3년만에 5-12%가 증가한 것 이다. 10년이 지난 2025년에 조 사를 했다면 어떠했을까? 아마 더많은청소년들이10억을주면 감옥에가겠다고대답을했을것 이다. 이 조사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한국사회의인식을단적으 로보여주고있다.정직함이나올 바름 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 기는생각이지배하고있기에어 린청소년들이이렇게대답을한 것이다. 사회 정직 지수를 측정 하는조사에서도나이가들수록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 은낮아진다. 어느덧 정직함의 힘이라는 주 제는어린시절교과서에서나듣 던 이야기 이지, 성인이 되어 사 회생활을하는사람들에게는현 실과동떨어진이야기가되어버 린것이다.그리고현재는청소년 들조차도정직함의힘을믿지않 고있다. 그렇다면 정말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정직한 사람들? 보다 더잘살게되는가? 이질문과관 련된 주제를 다룬 책 하나가 있 다. [H팩터의심리학]이라는책 이다.책제목에서H는Honesty, 정직함의 약자이다. 이 책의 저 자이며캐나다 Brock 대학심리 학교수인마이클애쉬튼은정직 함이인간의삶에얼마나중요한 역할을하는지에대해말하고있 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소 개한다. 정직성이낮은A그룹과 정직성이높은 B 그룹을나누어 서 각 그룹의 참가 자들에게 천 불씩나누어주면서, 한가지조 건을 말했는데, 각 그룹별 공동 통장에자신이가진천불가운데 일부를기부를하면이자와원금 을모든그룹원들에게공평하게 재 분배한다는 것이다. 즉 참가 자들이 공동 통장에 기부를 많 이 하면 모두가 얻을 수 있는 금 액도 커지는 것이다. 실험 결과 정직성이낮은A그룹은30%정 도만 기부를 하였고, 정직성이 높은 B그룹은 70%를 기부하였 다. 결국 정직성이 높은 그룹이 매 번 25% 정도의 더 많은 이득을 취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 서 이 책의 저자는 인류의 역사 는정직하지못한사람들을배제 하고 축출하며 시스템을 개선해 온 투쟁의 역사라고 말한다. 위 실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 리사회는정직한사람들이많아 질?때더효율적으로더많은이 익을 나누며 살 수 있는 사회가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흔히 생 각한다‘이험한세상, 착하고정 직하게살수록손해다!’반면인 류의역사를연구한사람들은자 신 있게‘인생을 살아가는데 결 국가장중요한생존력은정직함 이다!’고말한다. 성경에는 잠언이라는 책이 있 다.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삶의 지혜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유 대인들은자녀교육으로유명하 다. 현재세계각분야최고의자 리에는유대인들이있기때문이 다. 이러한 유대인들이 자녀 교 육을 할 때 사용하는 말씀이 바 로 잠언 말씀이다. 그런데 이 잠 언 말씀에 거의 빠지지 않고 매 장마다나오는단어가있다.그것 은바로정직함이다.성경은정직 한 자의 삶이 결국 승리할 것을 가르치고있다.요즘모두가살기 힘들다고 한다. 살기 좋은 세상 을 만드는 것은 의외로 쉬울 수 있다. 모두가 정직한 삶을 살면 된다.정직함의힘을믿자. 정직함의힘 한국춘추 유경재 /나성북부교회담임목사 갑자기만나게된지인들과의만 남이었다. 임시 회장이라는 직함 으로여러해동안모임을이끌어 오신 분의 긴급지령으로 모인 것 이다. 정말올해는새회장을뽑자 는사유였다. 보고싶어서만난것 으로 하자는 의견이 이구동성 떠 들썩하다가, 임시 회장님의 주제 토픽 앞에 모두 숙연 해진다.“사 람은무엇으로사는가.”오늘모임 논제를 던져 놓으셨다. 한겨울이 면 생각나는 톨스토이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제목 이 생각났다. 소설 줄거리가 가뭇 하다.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톨 스토이는 사랑으로 산다고 했는 데, 이 긴긴 겨울 밤, 사람은 무엇 으로 사는가를 생각해 보아도 좋 을 듯하다. 춥다. 춥다 했는데 한 겨울이다. 소설줄거리를더듬어본다.친절 하지만 가난한 구두장이인 시몬 은어느농부집에세들어살고있 었다. 어느날시몬은자신과아내 가같이입을겨울코트를만들려 고양가죽을사러나갔다. 이들부부는한외투를공유해야 하기에 하나가 입고 나가면 하나 는집에있어야했다. 보통시몬이 번 돈은 아내와 자식들을 근근이 먹여 살리는데 쓰였다. 가죽을 사 려면그동안구두를수선해준외 상값을 수금해야 하기에 그는 수 금하러가는길에아내의저금통 에서조금돈을빌려털외투를장 만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수금을 했지만5루불은받지못하고겨우 20코패이카만 받게 되었다. 홧김 에 20코페이카로 보드카를 마시 고얼큰하게취한채집에가던중 이었다. 자신이술을마신것, 겨울 추위에양가죽코트없이도참을 만하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길 모 퉁이교회앞을지나다가, 교회앞 담벼락에 기대어 있는 희미한 물 체를보게된다. 자세히보니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벌거벗 은 사람이었다. 처음엔 일부러 좋 지 못한 의도로 그렇게 있는 것으 로 그 사람을 의심했고 두렵기까 지 해서 그냥 지나쳐 버리려 하다 가 고개를 들고 시몬을 바라보는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시몬은 마음 속으로 갈등하다가, 외면한것이부끄럽다고여기며그 를도와주기위해발길을돌린다. 시몬은얼어죽을것이분명한남 자를 지나치지 못하고, 자기 외투 를입혀서집으로데려온다. 같이 걸으면서도‘왜 그렇게 내팽개쳐 져있었는지’그이방인은좀처럼 시몬의 질문에 대답이 없다. 그들 이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시몬의 아내는다음날아침에먹을빵을 더구울까말까고민하고있다. 남겨진빵이면다음날아침까지 충분할것같아서였다. 시몬이돌 아오자, 그아내는술에취한시몬 과시몬의옷을입고있는낯선사 람을보고는화가나서욕설을퍼 부었다. 필요한 양가죽도 가져오 지 않았다는 트집까지 부리다가 일단 식사 대접을 하기에 이른다. 그사람이접시에놓인빵을허겁 지겁 먹는 것을 보고는 낯선 이방 인을 동정하기에 이르렀고, 그 표 정을본낯선사람은곧바로짧은 미소를보였다. 다음 날 아침 시몬은 이방인에 게 이름을 묻자‘미하일’이라고 했다. 시몬은 구두 만드는 조수로 일해주면 자기 집에 머물 수 있다 고 미하일에게 제시하자 이 조건 에 동의하게 되면 서 조수로 일하 게 되었다. 초보자 미하일은 구두 수선 일을 배우면서 숙련공 시몬 보다솜씨가더좋았고일도잘했 다. 시범만 보여주면 곧잘 따라하 게되면서시몬은많은돈을벌게 된다. 소문이자자해진어느날귀 족신사가가게를방문했다. 그는 오만한 말투로 1년, 신어도 모양이 망가지지 않고, 실밥이 터 지지 않는 튼튼한 구두를 만들어 달라는 까다로운 주문을 하면서 만약에 조건에 부합되지 못하면 시몬을 잡아 감옥에 보내겠다고 도했다. 시몬은비싼가죽을보면서혹시 일이 잘못되면 어쩌나 하고 망설 였지만 미하일이 주문을 받았다. 시몬은귀족이주고간가죽을미 하일에게 주자, 미하일은 귀족을 어깨 너머로 보면서 잠시 미소를 지으면서. 가죽을 재단하여 두꺼 운가죽구두대신, 부드러운가죽 슬리퍼를만들게된다. 시몬이이것을보았을때는말하 기에너무늦어버렸고, 왜그런멍 청한 짓을 했는지 미하일에게 큰 소리로 따졌다. 미하일이 대답하 기도전에, 신사의하인이문밖에 도착해서 주인 어른이 집에 가던 중 마차에서 죽었다며, 고인의 수 의로 신겨줄 슬리퍼로 바꿔 만들 어 달라고 주문했다. 시몬이 깜짝 놀라 미하일을 바라보았고, 미하 일은미리재단해서만들어둔슬 리퍼를하인에게주었다.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II >다음이야기 를가지고다음주에다시찾아뵙겠습니다.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아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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