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30일(금) ~ 2월 5일(목) A9 연예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은 방송 내내 화제 의 중심이었다. 미쉐린 스타 셰프, 파인 다 이닝 오너 셰프, 호텔 총조리장 등 이력만 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백수저들이 대 거합류했고흑수저진영역시‘요리괴물’, ‘중식마녀’,‘바베큐연구소장’등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셰프들이 포진했다. 여기에 시즌1 출연자최강록과김도윤셰프가‘히 든 백수저’로 재등장하며 판을 흔들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와미슐랭쓰리스타안성재셰프가다시한 번 호흡을 이뤘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기 준과시각으로평가에나서며긴장감을형 성했고, 특히안성재의날카롭고세밀한심 사는“이번시즌이요리에더집중했다”는 평가를이끄는핵심요소로작용했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변수’보다‘요 리과정과결과’에집중하도록설계된룰과 편집이었다. 히든 백수저의 합류는 단순한 반전장치에그치지않고흑수저생존인원 까지영향을미치는구조로연결되며승부 의 무게를 키웠다. 특히 본격적인 1:1 대결 구간은 흑수저와 백수저의 실력이 정면으 로충돌하는장면을만들어내며시청자들 의 호평을 받았다. 다만 시즌2가 초고수들 의대결로무게중심을옮긴만큼흑·백구 도의경계가다소흐려졌다는지적도나왔 다. 그럼에도불구하고시즌전반에대한평 가는“시즌1의 피드백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한시즌”이라는쪽에무게가실렸다. 화제의중심에는히든백수저로돌아온최 강록 셰프의 서사가 있었다.‘마스터셰프 코리아’우승자이자 시즌1의 상징적 인물 이었던 그는 이번 시즌에서 재도전을 선택 하며두시즌을관통하는성장서사를완성 했다는평가를받았다. 특히결승에이르기 까지보여준요리철학과서사는“소년만화 같은결말”이라는반응과함께호평을받으 며아이돌급스타셰프의탄생을알렸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 에서 최강록 셰프와 <스포츠한국>이 만 났다. 최 셰프는 시즌2 참여 계기에 대해 “시즌1 당시 PD님이‘불쏘시개가 되어 보 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는데 시즌2때는 ‘불쏘시개가 아니라 아예 완전히 연소해 보지 않겠느냐’고 하셨다”며“마스터셰프 우승이후 10년이넘었는데스스로고인물 처럼 썩어 가는 느낌이 있었다. 완전히 불 타고 사라지는 결말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 각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 셰프는 베일 에싸였던히든백수저룰을처음들었을때 의공포도숨기지않았다. 그는“무대가굉 장히높게느껴졌다. 두심사위원에게모두 합격해야올라갈수있다고해공포스러웠 다”며“사실그만두고싶다는생각도들었 는데조리대연출을보고‘돈이많이들었 겠다’싶어차마말을못했다”고웃었다. 우승 스포가 돌던 당시의 고충도 털어놨 다. 그는“짐을꽁꽁싸서숨어야겠다는생 각이들었고실제로약 6개월정도숨어지 냈다”고말했다. 상금3억원의사용계획을 묻자“이번에는 망한 가게도 없어 제 노후 를위해사용할생각”이라고말했다. 과거 식당‘네오’를 운영하며 미식가들 의 사랑을 받았던 최강록 셰프는 2024년 말 돌연 영업 종료 소식을 전했다. 우승 이 후쏟아지는관심속에향후식당오픈계획 을 묻자 신중하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놓 았다.“사실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든 생각 은‘이제 당분간 식당은 못 하겠구나’였어 요.지금바로시작하기엔너무무섭다는생 각이 들어요. 손님들이 식당을 찾을 때 품 는기대감을제가온전히충족시켜드릴방 법이 당장 떠오르지 않거든요. 불이 너무 뜨거우면잠시물러나야하듯, 지금은잠깐 거리를두는게맞다고봅니다. 하지만현장 을 떠나더라도 음식과 관련된 일은 계속해 왔고무엇보다요리사로서칼을놓는일은 절대없을겁니다.” 이어시즌1과비교해이번재도전과정에 서스스로달라졌다고느끼는지점에대해 서도그만의철학을털어놓았다.경연중가 장힘들었던순간을묻는질문에는결승전 이 아닌 예상치 못한 순간을 꼽기도 했다. “시즌1과같은마음으로임할수는없었어 요. 시즌2에는정말나오고싶어하시는분 들이 많았는데, 제가 그 한 자리를 차지한 만큼그자리를값지게채워야겠다고생각 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제 자신보 다타인을더생각하게됐습니다. 가장힘들 었던 경연은 결승보다 팀전이었어요. 목표 는‘처음에떨어지지않는것’이었고, 그다 음은팀전을극복하는것이었어요. 팀전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한 번에 가야 하는상황이라굉장히쫄깃했고진이빠질 정도로힘들었어요.” 최강록 셰프는 자신이 꿈꾸는 미래와 요 리를대하는남다른철학에대해서도전했 다. 화려한파인다이닝보다는소박한국숫 집을꿈꾸는그의얼굴에는옅은미소가번 졌다.“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작은 국숫집 을 운영하며 늙어가는 게 제 꿈이에요. 국 수라는음식을워낙좋아하기도하고나이 가들어서도지속할수있는일을고민해보 니국수가떠오르더라고요. 많은인원을고 용해 거창한 음식을 내기보다는, 몸이 좀 안좋으면잠시문닫고쉴수있는그런소 박한공간을꾸리고싶어요.” 시즌3에도전할후배출연자들을향한현 실적인 조언을 남겼다.“그저 열심히 부딪 혀보라고말씀드리고싶어요.사실이런경 연에특별한노하우란건없거든요. 단기간 공부한다고되는일도아니고요. 결국본인 이 그동안 쌓아온 시간과 경험, 그 축적된 힘으로싸워야하는무대니까요.” 이유민스포츠한국기자 ‘불쏘시개’ 최강록셰프 ‘흑백요리사2’ 왕좌에 넷플릭스오리지널예능‘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시즌2(연출김학민·김은지, 극본모은설/이하흑백요리사2)가신드롬을일으키며막을내린가운데다시한번 서바이벌예능의저력을입증했다.흑백요리사2는공개직후넷플릭스글로벌비영 어권TV쇼부문1위를차지하며압도적인화제성을입증했다.각종커뮤니티와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중심으로회차별장면이빠르게확산되며시즌1에이어강 력한화제성을이어갔다.재야의고수부터이미대중에게얼굴이익숙한스타셰프 까지총100명이출전해‘백수저20인’과‘흑수저80인’이라는구도를형성했다. 계급을전면에내세웠지만승부의핵심은끝까지요리그자체에두겠다는기조를 앞세워‘확실히정제된시즌’이라는평가가뒤따랐다. ‘변수’보다 ‘과정’ 택한 ‘흑백요리사2’ 서바이벌예능의새로운이정표 최강록.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우승자최강록셰프.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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