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31일 (토요일) D2 도심 마라톤 갈등 ☞ 1면에서계속 시민들이마라톤대회를민폐로여기 는가장 큰이유는 ‘교통 불편’이다.예 컨대지난해11월 23일열린한대회는 광화문광장에서출발해 동대문 일대 등을 찍고 다시돌아오는 ‘루프형’ 코 스였다.출발시간 2시간전인오전6시 부터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에서차량 통행이제한되기시작해종 로,청계천로등주요간선도로가오전 11시45분까지연쇄적으로통제됐다. 마라톤코스주변세종대로사거리~ 숭례문, 을지로입구사거리~광교사거 리도 오전 8시쯤부터꽉 막혔다. 도심 으로들어오던버스와 차량들은도로 한복판에서발이묶였다.보행자들 도우회로를찾아헤매야했다. 시민들의표정은자연스레찌푸 려졌다. 학부모 김모 ( 39 ) 씨는 “보통 오전 9시부터정오까지막히는데나들 이가기도어렵고아이들 학원데려다 주는일정도꼬인다”며“주말마다이런 상황이되풀이돼피로감이쌓인다”고 성토했다.꽉막힌도로를바라보던 현철순 ( 66 ) 씨도“도로뿐아니라횡 단보도나골목까지통제되는경우 도있다”며“달리는사람은괜찮겠 지만지나가야하는시민입장에선숨 이막힌다”고지적했다. 실제로 민원도 쏟아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라톤으로 인한 교통 혼잡 관련민원은 2021년 15건, 2022년 69 건에그쳤으나 2023년 498건, 2024년 46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9월 까지접수된민원만 350건을넘겼다. 주변가게들도불만이많다. 마라톤 출발지점인근 카페는 화장실을이용 하려는 러너들로 종종아수라장이된 다. 한 카페직원은 “주말아침엔보통 한산한데마라톤대회날만되면통제 가안될정도로사람이몰린다”며“음 료를사먹지않고화장실만쓰고가는 사람이대다수”라고한숨을쉬었다.카 페손님박수영 ( 47 ) 씨는 “화장실줄이 너무길어정작카페손님은이용을못 한다”고토로했다.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에투입되는 경찰력낭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 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서울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지난해서울에서열 린마라톤대회에경찰 2,757명이동원 됐다.시도때도없이열리는마라톤대 회때문에치안,순찰기능이약화될수 있다는우려도나 온 다. 아침일찍광화문 산 책 을 즐긴 다는 박모 ( 53 ) 씨는 “대회가 거의매주열리 는데그때마다경찰이수 십 ~수 백 명 씩 동원되는건 솔 직히 납득 하기어렵다” 며고 개 를 저 었다. 미 국인관광 객 라 파 엘 로 드 리게 즈 ( 31 ) 도“ 미 국에서는경찰 이이 렇 게많이투입되진않는다”며 놀 란 표정으로경찰들을바라 봤 다. 결 국서울시는 올 해부터시가주 최·후 원하는마라톤대회에한해출발 시간 을기 존 오전8~9시에서오전7시30분 이전으로 앞 당기고,장소 별참 가인원을 △ 광화문광장 1만5,000명 △ 서울광장 1만2,000명등으로제한하기로했다. 반 대편에선 마라톤 대회가 ‘건 강 한 문화’라는점을 강조 한다. 힘 차게 질 주 하는 러너들이 삭 막한 도시에 활 력을 불어 넣 고 시민들에게 긍 정적 자 극 을 주는등 숫 자로계산되지않는 ‘ 공익 적 가치’가 충 분하다는주장이다.차량통 행이적은 주말에대회가열리는 만 큼 “일정수 준 의불편은감수 할 수있다” 는의 견 도있다. 상 암 동 주민이종원 ( 63 ) 씨는 “ 젊 은 사람들이 평 일엔열심히일하고주말엔 건 강 하게스 트 레스를 푸는 모 습 이보 기 좋 다”고 말했다.‘서울 라이프 마라 톤’ 운 영사 ‘1986프로 덕션 ’ 유인교 매 니 저 도 “대회를 구경하던주민들이직 접 참 가해보고 싶 다며문의하는 사례 가 적지않다”며“마라톤 대회가 러 닝 문화 확 산의기 폭 제가되고있다”고분 석 했다. 러너들은 특 히‘건 강 ’에의 미 를 뒀 다.2주연속마라톤대회‘출 석 도장’ 을찍었다는이 병 구 ( 63 ) 씨는 “ 뛰 고 나 면 몸 이 개운 하고 젊 은 사람들이달리 는 걸 보며‘우리도 할 수있다’는자 신 감이 생긴 다”며“ 내 가 바로 ‘영 식 스 티 ( Young Sixty·젊 게사는 60대 ) ’”라고 껄껄웃 었다. 2년차러너 최 다인 ( 40 ) 씨 도“ 꾸준 히 뛰 다보니 체 력이 눈 에 띄 게 좋 아졌다”며거들었다. 달리기인구가 워낙 많아, 마라톤대 회수가 부 족 하다는 주장도 나 온 다. 올 해 4월열리는경주 벚꽃 마라톤대회 는 참 가 신 청 첫 날,접속자가지난해보 다 3 배 이상몰리며 홈 페이지가마비됐 다. 마라톤 대회 참 가자이동진 ( 24 ) 씨 는“접수시작 과 동시에매진되는경우 가 많아 매 번 수 강신 청하 듯 긴 장하게 된다”고말했다. 마라톤 대회를 비판하 든 지지하 든 , 지나 친 상 업 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데 는 양측 모 두 공 감한다. 스 포츠 브랜 드 기 업 이주 최 사나 협찬 사로 참 여하 는경우가많다보니,대회장소는거대 한 브랜드 전시장을 방 불 케 한다.마라 톤 대회가 마 케팅 수단으로 변 질 됐다 는지적까지나 온 다. 일례로 2년연속인천에서마라톤대 회를 개최 한 한기 업 은러 닝 의 류 등을 기 념품 으로 제 공 하고, ‘ 티케팅 ’에실 패 한이들을 위해일부 매장에서러 닝 화 구매시대회 참 가 권 을증정했다. 몇몇 인기대회는 참 가 권과 운 동화, 러 닝 시 계등을 패키 지상 품 으로 구성해고가 에판매하기도했다. 참 가 권 수 익 을 얻 는 동시에 참 가자들을 브랜드 소비자 로 흡 수하려는전 략 인 셈 이다. 최 철 숙 명여대 소비자경제학 과 교 수는“지 역활 성화나 공 동 체 형성등의 효과 를 가지는 행사는 긍 정적으로 본 다”면서도 “ 본래 의비영리 ·공익 적가치 를 지 키 기위해사 업체 의 역할 은 협찬 수 준 으로 제한하고, 문화 체육 관광부 등관계부 처 를 중 심으로대회가 과 도 한 수 익추 구로 흐 르지않도 록 관리 · 조 정 할 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 고 조언 했다. 어스 름 한 저녁 이되면 서울 광화문 광장 과 한 강 변등주요러 닝 거점은형 형 색색 러 닝 복을입은 2030세대로 북 적인다. 홀 로 달리는 ‘혼런’부터 함께 발 맞추 는 ‘ 크 루 러 닝 ’까지. 청년들이 이토 록 달리기에열광하는이유는 무 엇 일까. 30일한국일보 취재 를 종 합 하면, 러 너들은 달리기가 다 른 운 동에비해시 간, 공 간, 기구 등 환 경의제약을 덜 받 는다는 것 을 최 대장점으로 꼽았 다.직 장인진현 준 ( 28 ) 씨는 “ 헬 스장을 찾을 시간여유 조 차없는일상에서 운 동화 만 신 고 나가면 바로 뛸 수있는 러 닝 은 효율 을 중 시하는 젊 은 세대에게 알 맞 은 운 동”이라고 평 했다. 김 호 정 ( 27 ) 씨도“주말엔 축 구도 병 행하지만,러 닝 은 오직 내호흡과 페이스에만 집중 하 면되는,나만의 운 동이라는점이 좋 다” 고말했다. 몸과 마음의 균 형을 중 시하는 젊 은 세대에게러 닝 은심리적버 팀 목이되기 도한다. 대학 생양재 경 ( 21 ) 씨는 “ 과 제 나 시 험 으로 힘 들 때마다 ‘하프 코스 ( 약 21 km ) 도 완 주했는데이정도쯤이 야’라며스스로를 다 독 인다”며“달리 기가일종의마인 드 컨 트롤 도구인 셈 ” 이라고했다. 월 평균 80 ㎞ 를달린다는 양 씨는 러 닝 을 시작한 뒤새 로 운 모 임 에도 스스 럼 없이 참 여 할 만 큼 자 신 감 이 커 졌다. 3월에는 평 소 두 려 워 하던 ‘ 배 낭여행’에도도전하기로했다. 러너들이 함께 달리는 모 임 ‘러 닝크 루’는사회적연 결망역할 까지하고있 다. 러너들은 달리기라는 공 통 관심사 로 뭉친커뮤 니 티 가 파 편화된 개 인에게 ‘소속감’을 준 다고입을모 았 다.대학 생 김민하 ( 21 ) 씨는 “동 호 회사람들 과 함 께땀 흘 리며 뛰 는 과 정에서 깊 은동 질 감을 느낀 다”며 생긋웃 었다. 수 강 료를 내 야 하는 헬 스나 필 라 테 스 등 과 달리‘ 공짜 스 포츠 ’라는 점도 초 기 흥 행에한 몫 했다. 다만 최 근들어 고가 의 류 와 운 동화가 필 수 품처럼 인 식 되면서경제적부 담 이 커 지기는했다. 일부마라톤대회는 10 ㎞ 코스 참 가비 가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박선영 ( 23 ) 씨는 “기 록 단 축 을 위한 카 본 화는 너 무비 싸 고마라톤 참 가비도줄줄이 올 라 결 국 대회 참 가를 포 기했다”고 토 로했다. 전문가들은 러 닝 열 풍 의사회적 맥 락 에주목한다.이은 희 인하대소비자 학 과 명예교수는“ 취업 난등 개 인이통 제하기어려 운 불안이만연한사회에서 자기 노 력으로정직한 결과 를 내 는 러 닝 은 확 실한심리적보상이된다”고진 단했다. 물론 단순한유행이나 과 시 욕 으로변 질 된 측 면도없지는않다.이교 수는“ 과 거에는 물질 적부를 과 시하는 것 이주 류 트렌드 였다면이제는 ‘ 갓생 ( 부지런한 삶 ) ’ 사는 모 습 을연출하는 것 이 새 로 운 ‘인증’ 수단이됐다”고 짚 었다. 허유정^김준형기자 심리적버팀목^사회적연결망역할도$달리기에빠진 2030 지난해 11월 23일서울종로구 세종대로 사거 리에서경찰이도로를통제한가운데마라톤대 회 참가자들이 종로 방면으로 달려가고 있다 (위사진). 대회참가를앞둔러너들이기념사진 을찍고있다. 나민서기자 시간^공간제약없어접근성높아 호흡^페이스스스로에집중매력 비싼러닝화^대회참가비부담도 vs 차량들발묶이고보행자는우회로 인근카페화장실러너들로북새통 작년대회530개$상업화도눈살 “삭막한도시활력, 불편감내할만” 구경하던시민참가문의도많아 “대회마다매진”늘리라는주장도 ㋉㋇㋉㋌଍㋈㋈₝㋐ⅅ᾽፹᎑ᅅ⭭೉さ 㜬⎉੥⼽᫥₁ᾙ᫥⼡኱ජἑ׉Ⅾ᎗℉᎑ᅅ⭭೉さ׉᾽፹੩ 㜬 ⅙ን ᎑ᅅ⭭῱ᅅ⅁⃂᩵ℽⲁ מ ੱ ᭪ⳕ ᫥₁ Ὴ຺ⶵ ᎑ⶵ ⋚ܵ ᫥₁Ქ♶ۚⅮ ⋚ܵ ⻍ᇑᱭᬅ⫹ἧ ᭪ⳕܵ ῵ᎅ⼆ ھ ₙ᭪ⳕ᾵᫺❞ܵⅮ מ ੱܵ ⪍♥⋅◱ⅮÖܵᾶ Ὴ຺ⶵܵ Ჩ⇞ ܙ ⼡ᝉ⃪᪊ⲁᅢܵⅮ Ὴ຺ⶵܵ ᾵℡ඍ ھ ₙᔁ〝℡᎑ೂ ᎑ⶵܵ ᪊Ἕⶒ〝℡ ھ ₙⶒ〝ۚⅮ 주민 “주말 나들이일정꼬여”$러너 “마라톤 붐에대회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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