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2월 4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메디케어가입을앞둔많은분들 이헷갈리는질문중하나가있다. “65세가되었는데파트 A만가입 하고 파트 B는 나중에 가입해도 괜찮을까요?”라는질문이다. 파트 A는 대부분 무료이지만 파 트 B는 매달 보험료를 내야 하다 보니, 많은분들이비용부담때문 에 일단 A만 받고 B는 늦추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괜찮은 선택 인지, 아니면 위험한 선택인지 정 확히 이해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완전히달라지기때문이다. 먼저 기본적으로 파트 A는 입원 비를 커버하는 병원 보험이고, 파 트 B는 의사 방문·검사·외래 진 료 등을 커버하는 의료 보험이다. 많은 사람들이“A는 무료니까 무 조건받는게좋고, B는내가필요 할때가입하면된다”라고생각하 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파트 B는 가입 시기와 의료 보험 상태에 따라‘평생 페널티’ 가부과될수도있고, 한동안의료 공백이 생겨 큰 비용을 부담하게 될수도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는 파트 B 를 미뤄도 괜찮고, 어떤 경우에는 반드시가입해야할까? 가장 중요한 기준은 현재 가지 고 있는 직장보험이 크레더블 커 버리지(Creditable Coverage)인 지 아닌지 여부이다. 크레더블 커 버리지는메디케어가제공하는보 장 수준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을 말한다. 이보험을유지하고있다면파트B 를미뤄도페널티가발생하지않는 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직원 수 20명 이상 회사의 직장보험이다. 이런 회사의 보험은 크레더블로 인정되기 때문에, 65세가 되어도 파트 B를미뤄도된다. 다만이경 우에도HR부서를통해‘Credit- able Coverage Letter’를받아두 는것이좋다. 나중에메디케어신 청 시 페널티 예외를 증명하는 자 료가되기때문이다. 반대로, 직장 규모가 20명 미만 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이 경우에는 메디케어가 Primary(1 차 보험)이 되고, 직장보험은 Secondary(2차 보험)로 밀려난 다.다시말해, 65세가되어도파트 B에가입하지않으면병원에서메 디케어가 먼저 지불해야 하는 부 분이 비어 있기 때문에 직장보험 이지급을거절할수있다. 이경우실제로많은의료비가개 인부담으로남을수있다. 따라서 소규모회사에서일하거나남편이 나 아내의 작은 회사 보험에 올라 가 있는 경우라면 파트 B를 반드 시제때가입해야한다. 또많은사람들이오해하는부분 이있다.바로“일단파트A만받고 파트 B는 필요할 때 가입하면 되 지않나요?”라는생각이다. 실제로파트B는일반등록기간 (GEP)이 정해져 있어, 필요하다 고해서바로가입할수있는것이 아니다. 만약초기가입기간(IEP) 을 놓치면 다음해 1월~3월 사이 의 GEP까지기다려야하고, 혜택 은 신청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 다. 즉, 최대 1년가까이보험공백 이생길수있다. 그기간에병원비 가 발생하면 대부분을 본인이 부 담해야한다. 여기에더해파트B에늦게가입 하면‘평생따라붙는지연가입페 널티(10% × 늦춘 년수)’가 부과 된다. 하지만 이는 크레더블 커버 리지없이파트B를미루었을때만 발생한다. 직장보험이크레더블이 라면페널티는없다. 파트B를미루는것이문제가되 는 또 다른 경우는 HSA(Health Savings Account)를사용하고있 는경우이다. 많은 분들이 HSA를 계속 사용 하려면 파트 A조차 가입하면 안 된다는사실을모르고있다. 파트 A에 가입하는 순간 HSA 불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계속 일하면서 HSA 혜택을 유지하고 싶다면 파 트 A도 미뤄야 한다. 특히 소셜시 큐리티 연금을 받고 있는 경우 파 트 A는자동등록되므로 HSA 불 입이 자동으로 중단되는 점을 꼭 알아야한다. 결국파트B를미루는것이위험 한지안전한지는“현재보험이크 레더블인가?”라는질문하나로정 리된다. 이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 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의료비와 평생페널티로이어질수있다. 65세는모두에게찾아오지만,그 시점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 라은퇴이후의의료비부담이크 게달라진다. 반드시본인상황을 정확히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전 문가와 상담해 가장 안전한 선택 을하는것이현명하다. (보험전문인최선호770-234-4800) 65세가 되었는데 파트 A만 가입하고 B는 미루면 괜찮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알고 보니 참 좋은 분이네 요.” 몇달전에알게된지인이어 느날대화중에툭던진말이 었다. 누군가에게서 들었던 말만 믿고서 그동안 나를 잘 못알고있었다는고백이었다. 그‘누군가’가 누구인지 굳 이 묻지 않아도 언뜻 뇌리를 스치는얼굴이있었다. 어느 날 카페에 들어서면서 여럿이담소하는자리를지나 친적이있다, 그중에잘아는 얼굴이있어서로반갑게인사 를 건넸는데, 순식간에 좌중 의표정이차갑게굳어버리는 것을 느꼈다.“왜들 저러지?” 그 상황이 하도 이상해서 한 동안 의아했던 적이 있다. 예 감은적중했다.그‘누군가’는 바로그사람이었다. 내가믿었던사람이내뒤에 서 험담한 것을 알고 나니 한 동안 마음이 암울했다. 혹여 남에게나의진정성을보이지 못한 것이 어쩌면 내 불찰일 수도있다는생각에나름대로 그까닭을알아내고싶었다. 인생지사에 누구나 겪는 일 이라고스스로다독이려했지 만, 생각을 하면 할수록 기분 이 언짢았다. 여전히 내 앞에 서 보여주는 그 미소가 가면 이라는생각에마주칠때마다 생기는불신감은바늘처럼가 슴에 박혔고, 결국 그와의 인 연을더는이어갈수없었다. 인간관계에서 낭패감을 경 험할때면늘떠올리는이야기 가하나있다. 오래전TV프로 에서 보았던 어느 부부의 영 화 같은 실화다. 평화롭던 외 갓집,잠자던할머니가살해당 하는사건이일어났다. 어둠 속에서 범인을 언뜻 보 았다는어린손녀가이모부테 드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테 드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안 타깝게도 그에게는 알리바이 를 증명할 방도가 없었다. 세 상모두가그를살인자라믿을 때, 유일하게 그의 무고함을 믿어준사람은아내메리뿐이 었다. 메리는 진범을 밝히기 위해 사립탐정공부를시작했다.자 격증을 따고 사건 현장을 샅 샅이뒤진끝에, 사건당시근 처에살았던아동성범죄전과 자를진범으로의심하게된다. 추적 끝에 그가 현재는 다 른 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 라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기 묘하게도 그곳은 남편 테드 가 복역 중인 곳이었다. 메리 는 남편을 통해 그 남자의 담 배꽁초를 입수했고, DNA 검 사결과그것은8년전사건현 장의증거물과정확히일치했 다. 한 사람의 굳건한 믿음이 8년만에진실을건져올린기 적이었다. 심리학자 브레네이 브라운은“완전히믿을수있 는 사람을 찾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누군가를완전히믿는 것은가능하다.”고했다. 맞다. 누군가를 향한 나의 믿음은 상대가완벽한사람이기때문 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마 음에서비롯되는나의결정이 다. 남의마음속믿음을내가 어찌할도리는없겠다는마음 에서그에게서등을돌리기로 했다. 등 돌린 인연에서 얻은 교훈 덕분에 오히려 내 곁을 지키는소중한사람들의마음 이선명하게보인다. 내믿음안에머물러준그들 덕분에 나는 외롭지 않았고 고단한일상도긍정적으로받 아들일 수 있었다. 내 곁에서 소리 없는 믿음을 주는 이들, 내 삶에 든든한 바람벽이 되 어주는가족과어려운일을제 일처럼 걱정해 주는 오랜 벗 들, 그들은 내가 외로움에 함 몰되지 않게 붙잡아주는 닻 같은존재들이다. 살다보면오해나차가운시 선을 마주할 때가 있다. 하지 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로 스스로를괴롭히는일은하지 않으려 한다. 남이 나를 어떻 게 보느냐는 그들의 몫이고, 내가 누구를 믿고 어떤 사람 이 될 것인가는 온전히 나의 선택이다. 억울한 누명을 쓴 남편을끝까지지켜낸메리의 믿음처럼, 나 또한 내 곁의 소 중한이들에게흔들리지않는 믿음이되고싶다. 훗날 누군가 나를 떠올렸을 때‘참믿음직한뿌리같은사 람’이었다고 기억될 수 있도 록 오늘 하루도 내 마음의 결 을정성껏다듬어본다.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등돌린인연이남겨준것 시사만평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그라운드호그 데이 바보들, 왜 매년 이걸 하는 거야? 겨울이 빌어먹을 2월에 끝나지 않는다는 거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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