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2월 12일 (목요일) D6 사회 설명절을일주일앞둔 10일,전북전 주시덕진구 송천중고등학교. 강당에 서체육수업이한창이다. 운동화끈을 고쳐매던고등학생 20여명은 교사의 짧은호령이떨어지자 코트앞으로모 였다.이들은팀을나눠족구와배드민 턴시합을벌였다. 경기가시작되자공 이네트를넘을때마다발소리와숨소 리가뒤섞였고, 틈틈이짧은환호와웃 음이터져나왔다. 하지만이내여느 학교와는 너무 다 른 풍경이교정에서펼쳐졌다. 파란색 호송차가 건물 본관 앞에 천천히 멈 춰섰다. 보호직공무원 두 명의인솔 을 받으며차에서내린 10대청소년이 수갑을 찬 채 1층 로비로 걸어들어갔 다.절도혐의로공판을받고돌아오는 길이다. 교명도, 겉모습도일반학교인듯하 지만이곳은비행을저지른청소년이머 무는 소년원이다. 처벌보다는 교육을 통해이들이다시사회에적응할 수있 도록 돕자는취지의시설이다. 10세이 상 19세미만이범죄를 저지르면가정 법원이나지방법원의소년재판을통해 구치소가아닌소년원으로 송치될수 있다.전과기록은남지않는다.전주소 년원에는보호처분 8~10호 ( 6개월~2년 ) 를선고받은 초·중·고교생125명이수 용돼있다. 범죄유형은보호관찰법위 반 ( 26% ) ,절도 ( 22% ) ,성폭력 ( 13% ) , 폭 력 ( 9% ) 등다양하다. 원생들은 엄격한 규율 속에생활한 다. 건물 밖으로 나갈 수없고, 내부에 서의이동도교사의지시에따라한다. 숙소는독거실 ( 1인실·9.26㎡ ) 또는혼 거실 ( 4인실·26.48㎡ ) 로 구성되며,옆방 원생과대화도제한된다. 하루일과도 오전 7시기상부터오후 9시취침까지 정해진시간표에따라통제가이어진다. 설연휴에는차례지내기, 세배, 윷놀 이,제기차기등여러행사에도들뜬분 위기는 그리오래가지않는다고 한다. 임춘덕전주소년원교무과장은 “설이 가까워질수록 부모 면회가 잦아지다 보 니 해체된가정의아이들은 눈 에 띄게 우울감 이 더커 진다 ” 고 말했 다. 태 어나 자마자 보육원에서자라 부모 님 을 본 적없는이모 ( 15 ) 군 은 폭력·공갈 혐의 로지 난 해10월이곳에들어왔다. 그는 “명절때가족면회를다 녀온 아이들의 들뜬모습을보면저만 ‘외딴섬’ 에있는 것같 다 ” 고 했 다. 절도혐의로 10호처 분을받은 박 모 ( 17 ) 군 은“소년원밖에 서명절때가족· 친척 들이거실에모여 시 끌벅 적 했 지만, 이곳은 너무 조 용하 다 ” 며“세상에서저만 멈춰있다는 생 각 이 든 다 ” 고 했 다. 우 리는이들을어 떻게 대해 야 할까. 수업 뿐 만 아 니 라 생활지도, 상 담 까지 도 맡 는이곳교사 33명의관 심 은때로 이들을 눈 에 띄 는 변 화로이 끄 는원동 력이된다.이 군 은 “소년원에서규 칙 적 으로 생활하고 선생 님 과 꾸준 히상 담 하다 보 니 제행동이 멍 청한 짓 이 었 다 는걸 깨달았 다 ” 고 말했 다. 박군 도“여 기있으면 듣 기 싫 어서도 망쳤 던엄마 의 잔 소리는 결국 다저를지 키려 는소 리였다고생 각했 다 ” 고 털 어 놨 다. 임교무과장에 게 는 작은 바람 이있 다. 소년원이 ‘낙 인 ’ 의공간으로인 식 되 지않기를 바 라는 것 . 그는 “아이들의 과거는 바꿀 수없지만,미래는 바꿀 수 있다 ” 며“이들이 올바 르 게 성장해나갈 수있도록자 립 지원에사회전체가 함 께손 을내 밀 어 야 한다 ” 고 말했 다. 전주=김혜지기자 담장 안 청소년들 “그땐 듣기싫던엄마 잔소리가 그리워요” 4년 3개월만에돌아온수요시위$“소녀상에영원한평화를” 해외수출용위장$‘제2 프로포폴’에토미데이트 3만개빼돌려유통 고깃값^떡값걱정 한숨커진설명절 ‘이승만미화’개신교계대안학교등록취소 극우단체의집회선점에밀려났던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수요시위’가 11일서울종로구옛주한일본대사관앞에서4년3개월만에열렸다. 평화의소녀상은 만일의사태에대비해경찰펜스로보호받고있다. 연합뉴스 11일전주송천중고등학교강당에서열린제35회졸업식에서임춘덕교무과장이축사를하고있 다.이날초등학생1명, 중학생19명, 고등학생7명이졸업장을받았다. 전주소년원제공 설명절앞둔전주소년원가보니 소년범죄로보호처분 125명수용 엄격한규율속일반학교처럼수업 명절다가오면부모면회이어져 “가정해체아이들눈에띄게우울” 규칙적생활^상담에‘새미래’꿈 “자립지원모두가손내밀어야” 설을앞두고 축산 물가격이 뛰 면 서가 계 부 담 이 늘 어 났 다. 평 년보다 비 싼쌀값 의 영향 으로 떡 가격도만 만 찮 은 실정이다. 다만 다른 농산 물가격이 안 정세를보여차례상비 용은지 난 해와비 슷 한수 준 으로 예 상된다. 11일 축산 물 품 질 평 가원에따르 면, 한 우 ( 등 심 1등 급 기 준 ) 100 g 당 전 국 평균 가격은 1만700원으로, 평 년에비해 10.1% 높았 다. 1 + 등 급 도 1만2,677원으로 6.2% 높 은 수 준 이다. 돼지고기도 사정이비 슷 하 다. 같 은 날 삼겹살 100 g 가격은 평균 2,655원으로 평 년과 비교해 12%상 승했 다. 닭 고기 ( 육 계 ) 역 시 ㎏ 당 5,893원으로 평 년보다 2.8% 비 싸 다. 축산 물가격은 최근식탁 물가를 끌 어 올 린 요 인이다.지 난달국 내 농 축산 물소비자물가지수 ( CPI ) 는전 년 동기대비 2.1%상 승 해전체물 가 상 승률 ( 2% ) 과 비 슷 한 양상을 보였다. 농산 물이0.9%오른 데 비 해 축산 물은 4.1%나상 승 해양 극 화 가나 타났 다. 최근축산 물가격의 급 등은가 축 전 염병확산 과관 련 이있다.지 난 해 가을부터고 병 원성 조류 인 플 루 엔 자 ( AI ) 가 확산 하는 상 황 에서이 번 겨울 에는아 프 리 카 돼지 열병 ( ASF ) 과 구제 역 까지동시에유행하고있 다. 살 처분된가 축 수가전체사육 마 릿 수에서차지하는 비중이미미 해당장 수 급 문 제는없다는 게 정 부 입 장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 부 장관은 “ 축산 물의 물가 상 승 은지 난 해기저 효 과와가 축 질 병 에 따른 심 리적위 축 때 문” 이라고 설 명 했 다. 명절에수 요 가 늘 어나는 떡 도가 격이부 담스럽 다. 국 가 데 이터처가 집계 한 지 난달 생활물가지수에서 떡 은128.29로,1년전과비교해5% 높았 다. 최근쌀값 이 평 년보다 15% 가 량 높 은 수 준 을 유지하고 있어 재 료 비상 승 이 영향 을미 친것 으로 풀 이된다. 다만 올 해설차례상차 림 비용은 지 난 해보다소폭 감 소할 것 으로전 망됐 다. 한 국농 수 산식품 유통공사 가 6일전 국 의17개전통시장과 36 개대형유통업체를대상으로성수 품 24개에대해가격을 조 사한 결 과, 차례상비용 ( 4인가족기 준 ) 은 평균 20만2,691원으로 집계 돼지 난 해보 다 0.3%하 락했 다. 특 히전통시장에 서구매할경 우 대형유통업체보다 18.7%저 렴 한 것 으로 집계됐 다. 정부는물가 안 정을위해대규모 할인행사를지원하고있다.전 국 의 유통업체4,476곳과 협 력해주 요 성 수 품 에대해 최 대40%할인을제공 중이다. 14일까지전통시장에서는 농축산 물을구매한소비자에 게 1인 당 최 대2만원을 온누 리상 품권 으 로환 급 하는행사도진행된다. 세종=장재진기자 “혐오의 목 소리에서 벗 어 난 ‘평 화의 소 녀 상 ’ 에 핫팩 을 쥐 여주며 온 기를나 누 고 싶었 어 요 . ” 올 해이화여대 입 학을 앞둔 김태희 ( 18 ) 양은일본 군 위 안 부혐오시위가중 단됐 다는 뉴스 를 접 하고 11일 열 린제 1739차 ‘ 일본 군 성 노예 제 문 제해 결 을 위한 정기수 요 시위 ’ 에 참석했 다. 경기 과천시 집 에서 2시간 걸 려 왔다고 한 다. 경찰이돌발상 황 에대비해소 녀 상 을 둘 러 싼펜스 를 걷 지않아, 준 비한 핫 팩 은 전하지 못했 다. 김 양은 “작고 네 모 난펜스안 공간이정치· 외 교 논 리에 밀려난 위 안 부 피 해자할머 니 들의인 권 인 것 만 같 다 ” 고아 쉬 워 했 다. 하지만 이 날 소 녀 상은 외롭 지않 았 다.수 요 시위가 4년3개월만에서 울종 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인 근 소 녀 상 앞으로 돌아왔기때 문 이다. ‘ 위 안 부법 폐 지 국 민행동 ’ 등 극우단 체들이경찰에 먼 저 집 회를 신 고하는 방 식 으로 소 녀 상앞을장기간선 점 하면서, 그동 안 수 요 시위는소 녀 상에서수 십 미터떨어진 곳을전전해 야했 다. 이나 영 정의기 억 연대이사장은 “오 랜 만에 조 용하고 평 화 롭게 수 요 시위 를하 게 돼너무 좋 다 ” 면서도 “ 극우단 체가여전히 집 회 신 고를내 놓 고있어경 찰이소 녀 상과 우 리를 보호하는 뜻 에 서아직 펜스 를쳐 놨 으 니 양해를구한 다 ” 고 말했 다. 현 재 ‘ 일제하일본 군 위 안 부 피 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 념 사업등에관한 법 률’ 개정 안 이 국 회법제사법위원회 심 사와본회의표 결 을앞두고있다.위 안 부 피 해자모 욕 과 역 사 왜곡 을일 삼 아 온극우단 체를제재할수있는법적장 치가마 련 될 것 이란기대가 크 다. 수 요 시위 참석 자들은정부를 향 해 조 속한법 제정과강경한대일 외 교를 촉 구 했 다. 연대발 언 에나선송 영 경성공회대 총 학생회장은 “폭력에폭력으로 맞 서는 건너무 쉬 운일이지만 우 리의 평 화는 절대그 렇게 만들어질수없는걸 알 기 에모두모 욕 을 참 고수 요 시위를지 켜 왔다 ” 며 “위 안 부 피 해자를 보호하는 개정 안 으로 인 권 과 평 화가 보호돼 야 한다 ” 고호소 했 다. 유 혜 연한 국 성폭력 상 담 소활동가도“정부와여당은소 녀 상을 공공 조 형물로지정해 철 저히보 호하고 테 러행위는 확 실한처벌로 대 응하며,실용 외 교라는명분뒤에숨지 말 고일본정부에당당히 책 임을 물어 야 한다 ” 고강 조했 다. 위 안 부강제동원을부정하며소 녀 상 을 훼손 한 김병헌 위 안 부법 폐 지 국 민행 동대표는 현 재경찰수사를받고있다. 김 대표는 7일 페 이 스 북에 글 을 올려 당분간 거리 집 회를 중 단 한다고 밝혔 다.앞서이재명대통령은 최근엑스 ( X · 옛 트위터 ) 에 김 대표관 련 기사를 잇 따 라 게 재하며“이 런얼빠 진 $ 사자명 예훼 손” “ 얼굴 은 사 람 인 데 마음은 짐승” 이 라고강하 게 비판 했 다. 이재명기자 광 주시교육청이 편향 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 영했 다는이유 등으로 대 안 교육기관 ( 대 안 학교 ) 의등록을취소 했 다. 초중고교생 뿐 아 니 라 유치원생도 가르쳐 온 이학교는이 승 만전대통령 을미화하고교사들을 사상 검증했 다 는의 혹 이 불 거진 바 있다. 10일교육 계 에따르면시교육청은 1 일자로 A 대 안 교육기관의등록을취소 했 다.대형교회가설 립 , 운 영 하는이곳 은교육청에등록해연간 4 억 원가 량 을 지원받아왔다. 학생수는초중고과정 에350명가 량 인 것 으로 알려 졌다. 시 교육청은 A 교육기관이 관 련 법 을 여 럿 어 겼 다고 판 단했 다. 우 선 대 안 교육기관은 유치원 과정을 운 영 할 수없는 데 유아교육을실시한 점 이 확 인 됐 다. 또, 교육청은 교육과정을 편향 적으 로운 영 하고교사채용때사상 검증 을 한 점 도 문 제 삼았 다.이교육기관은학 생인 권조 례와차 별금 지법제정반대 영 상을학교 사회관 계망 서비 스 ( SNS ) 에 올렸 고, 교사 채용 면 접 때 ‘김 구와이 승 만에대해 논 하라 ’ 거나 ‘ 학생인 권조 례에대해 논 하라 ’ 는 문 제를 냈 다. A 교 육기관은 교육청처분에 불복 해법원 에소송을제기한상 태 다. 유대근기자 ‘ 제2의 프 로 포폴’ 로 불 리는전 신 마취 유도제에 토 미 데 이트를수 출 용으로위 장해 국 내 암 시장에대 량 유통한일당 이경찰에 붙잡혔 다. 서 울 경찰청 광역 수사 단 마 약 범죄수 사대는 약 사법위반 등혐의로의 약품 도매법인대표 A씨 등 17명을 송치하 고,이가운 데 10명을구속 했 다고 11일 밝혔 다. A씨 는 2024년 10월부터 올 해 6월 까지제 약 사에서 조달 한에 토 미 데 이트 3,160 박스 ( 3만1,600 앰플 ) 를 조 직폭력 배 B씨 등 국 내중간유통 책 3명에 게 넘 겨약 4 억 원을 챙긴 혐의를받는다. 해 당물 량 은 최 소 3만1,600명에서 최 대6 만3,200명이동시에 투약 할수있는규 모다. A씨 는 약 물을 베 트남등지로수 출 한 것 처 럼허 위 신 고하거나, 자 신 이 대표자인두법인간거래로가장해경 찰 추 적을 피했 다. 중간 유통 책 에 게 서에 토 미 데 이트를 사들인 최종 판매자 12명은서 울 강남 구청 담 동, 삼 성동일대에 피 부과간판 을 내건 불 법시 술 소를 차 려 수면장 애 를 겪 는 유 흥 업소 종 사자 등을 상대 로 투약 영 업을 벌였다. 흰 가운을 입 고의사행세를하며간호 조 무사와운 전기사까지고용해 조 직적으로 움 직였 고, 수사 망 을 피 하기위해차명 계 좌 와 해 외 메 신 저를이용해 예약 을 받 았 다. 이들에 게 실제 투약 받은인원은 44명 으로, 대부분 20~40대유 흥 업소 종 사 자였다. 이 과정에서 원가가 박스 당 3만 8,000원수 준 이던 약 물은 박스 당 30만 ~35만 원으로 뛰었 고, 최종 투약 단계 에서는 앰플 당 20만 원 ( 박스 당 200만 원 ) 에거래된 것 으로나 타났 다.원가대 비50배이상 ‘ 뻥튀 기 ’ 된 셈 이다. 에 토 미 데 이트는 의 식 을 잃 게 하는 ‘프 로 포폴’ 과유사한물질로위 험 성,중 독성을 갖 고있지만 마 약류 로 지정돼 있지않 았 다. 최근불 법유통과중독사 례가 잇 따르자정부는이를 마 약류 로 지정 했 다.개정법령이시행되는13일부 터에 토 미 데 이트를 불 법매수· 투약 하 는행위는물 론 소지만해도형사처벌 대상이된다. 권정현기자 광주시교육청“편향적교육과정” 한우가격10%↑삼겹살 12%↑ 쌀값인상에떡가격도 5%뛰어 경찰, 도매업체대표등 17명송치 원가 50배부풀려불법투약까지 혐오시위중단에제자리로복귀 위안부피해자보호법처리촉구 펜스보호받는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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