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2월 13일(금) ~ 2월 19일(목) A9 연예 디즈니+시리즈‘메이드인코리아’ 현빈 메이드인코리아는1970년대한국을배경으로중앙정보 부를둘러싼권력과욕망, 선택과결과를그린정치스릴러 다. 백기태(현빈), 서로다른신념을지닌장건영(정우성), 절 대권력의상징천석중(정성일)이맞물리며극은매회팽팽 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공개 직후 디즈니+ 국내 상위권에 오르며화제성을입증했고이후지난해디즈니+에서공개 된한국오리지널콘텐츠중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가장 많이시청한작품 1위를차지하며글로벌무대에서강력한 흥행력도입증했다. 시대극과첩보극을결합한포맷에연기 구멍 없는 프로페셔널 배우들의 연기 대결로 입소문을 탔 다. 지난달 27일서울종로구삼청동의한카페에서<스포츠 한국>과현빈이만났다. 현빈은메이드인코리아를어떻게 떠올렸을까. 종영직후만난자리에서그는작품을관통하 는분위기와인물의결을차분히되짚었다. 첫온라인동영 상서비스(OTT) 주연작이자, 지금껏보여준얼굴과는전혀 다른인물을연기한작품에대해현빈은“낯설었지만그래 서더흥미로웠다”고말했다. “메이드인코리아는영화를여러편연달아찍은느낌이 었어요. 촬영기간도길었고, 감정선도계속이어져있었죠. 한작품을끝냈다기보다긴여정을하나마친기분에가까 웠어요. 백기태는단순히악인이라고정의하기에는복잡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분명 잘못된 선택을 많이 하지만, 그선택들이어디에서비롯됐는지는이해할수있었거든요. 어린시절의상처, 군대에서겪은경험, 가족을지켜야한다 는압박같은것들이기태를그렇게만든게아닐까싶었어 요.” 메이드인코리아가그를강하게끌어당긴이유중하나는 캐릭터의선명함이었다. 백기태는권력을향해직진하는인 물이다. 망설임보다 선택이 빠르고, 주저함보다 계산이 앞 선다. 현빈이지금껏맡아온인물중목표가가장분명하고 거침없는인물이다. 선과악의명확한경계선이없다는 것도백기태가가진매력중하나였다. “‘이 인물을 응원하게 만들자’는 이야기를 감독님 과따로나눈적은없어요. 다만기태는양심과성공 사이에서계속선택을해야하는인물이에요. 어떤 분들은 나쁘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공감하실수도있겠죠.그줄타기자체가이인물의 본질이라고생각했어요.” 메이드인코리아우민호감독, 제작진과현빈은소 품 하나에도 시대의 공기를 담아내기 위한 세심한 토 론을이어갔다. 의상과헤어스타일, 체형변화까지포함 한외형적설정역시캐릭터의설득력을높이기위해치밀하 게준비됐다. “중앙정보부라는최고의권력기관에속한인물이라위압 감이 있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전작보다 13~14㎏ 정도 증 량을했죠.‘하얼빈’때근육을일부러뺐었는데다시근육 량을늘리려니처음에는고통스럽기도했어요. 헤어스타일 은가르마가칼같이보이도록신경썼고요. 슈트나넥타이 도얇은걸로골라서최대한냉정한이미지를만들려고했 죠.” 광기어린집념으로똘똘뭉친부산지방검찰청검사장건 영역의정우성, 백기태에게애증의감정을지닌육사출신 군인장교이자동생백기현역의우도환, VIP의총애속야 심을품은대통령경호실장천석중역의정성일까지현빈은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깊은 호흡을 나눈 선후배 배우들로 인해 백기태가 더 매력적 인물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꼽았 다. 그는특히서로다른신념과관계속에서만들어진인물 간긴장이작품의중심을이뤘다고분석했다. “장건영도백기태와같은애국이라는말을하지만,방향은 완전히 다른 인물이었어요. 그 신념이 부딪히는 지점이 이 작품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고, 정우성 선배님과 그 긴장을만들어가는과정자체가굉장히인상깊었어요. 천 실장역의정성일배우는극중에서완전히상하관계라실 제로도 상관을 대하는 느낌이 있었고요. 자연스럽게 긴장 하게됐고, 그게연기에도움이됐던것같아요. 표과장역 의노재원은본인만의독특한바이브가있는배우예요. 같 이연기하면장면에자연스럽게긴장감이생기더라고요.우 도환배우역시상황을정말빨리캐치하는배우라현장에 서여러번놀랐고요. 그런배우들과함께하다보니장면들 이훨씬살아난다는느낌을받았어요.” 시즌2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현빈은 말을 아끼면서도 작품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는 답을 내놨 다. 아직공개할수있는부분은제한적이지만, 대본을처음 마주했을때의인상만큼은분명하다며기대를당부했다. “시즌2 대본을받았을때, 솔직히시즌1보다더재미있다 는느낌을받았어요. 이야기의밀도가확실히더높아졌고, 인물들이 놓인 상황도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왔어요. 배우 로서도또한번새로운시도를해볼수있겠다는생각이들 었고요. 부담도있지만그만큼기대도큰상태예요. 이번작 품을통해한시대안에놓인인물로살아가는경험을했다 는것이큰보람입니다. 공간과소품이주는힘을다시한번 크게느꼈죠. 배우로서저의또다른새얼굴을보여드릴수 있어굉장히감사했어요.” 이유민스포츠한국기자 “낯설었지만흥미로운여정, 백기태‘직진’에매료됐다” 권력과욕망이교차하던 1970년대공기속에서현빈은또한번자신이가진얼굴의결을바 꿨다. 디즈니+ 시리즈‘메이드인코리아’(감독우민호, 극본박은교·박준석)를통해그가선 택한인물은정의의편에서있지도, 단순한악으로규정할수도없는중앙정보부과장백기태 였다. 절제된말투와흔들림없는태도, 계산된시선으로완성한이캐릭터는시대극의외형을 넘어인간의선택과욕망을정면으로드러냈다. 디즈니+시리즈‘메이드인코리아’포스터.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