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2월 21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February 20, 2026 B4 경 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1,650억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에 무관세 혜택을 제공 하는‘답안’을제시하면서세계 1·2 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는거센투자압박을 받을처지에내몰리게됐다.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대만과 같은 조건을 적용받도록 합 의했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TSMC의 대미투자규모가삼성·SK를압도하 고있어그에상응하는추가투자요 구가잇따를가능성이제기된다. 9일외신에따르면미국은대만의 반도체무관세혜택을TSMC의고객 사들과연계했다. TSMC에반도체제 품 생산을 위탁하는 아마존과 마이 크로소프트(MS) 등미국빅테크들에 무관세 혜택을 배분하는 내용을 관 세협정에담은것이다. 미국과대만정부간합의한반도 체무관세방정식은삼성전자와SK하 이닉스모두에불리한내용이다.파운 드리 사업에서 고전하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빅테 크들과대량공급계약을체결해실적 개선을기대하지만무관세쿼터를충 분히받으려면TSMC수준으로미공 장을늘려야할수도있다. 업계는 미국과 대만의 관세 협상 합의안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는 처지인 것을 더욱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미텍 사스주에 테일러 공장을 짓는 데 약 370억달러, 오스틴 공장 증설에 19억달러 등 총 389억달러를 투입 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 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설립하 는 데 41억달러 투자 계획을 수립 해놓고있다. TSMC가 미국에 투자하는 1,650억 달러와 키를 맞추려면 삼성과 SK가 1,220억달러를미국에추가로투자해 야한다.하지만삼성전자와SK하이닉 스는용인반도체클러스터투자액만 각각 360조원, 600조원에 달해 자금 여력이충분하지않다. 관세폭탄을피해미국에추가생 산시설을 짓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도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투자계 획을 수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 게 된다. 미국이 요구하는 메모리반 도체라인을현지에건설할경우생 산 라인 1개당 약 60조~70조 원의 자금이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주식예탁증서 (ADR)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 안을 검토하는 등 부족한 투자 재 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 하고 있다. 미국에 대규모 추가 투 자를 단행해야 할 경우 삼성·SK 의용인반도체클러스터투자규모 는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반도체 생 산시설 투자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 관세만으로 투자 를결정하기는어렵다”고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만 과 같은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하면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 도체‘슈퍼사이클’도적잖은상처를 입을수밖에없다. SK하이닉스의 고부가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대만으로 수출돼 조립되지만 최근 시장은 범 용제품인 D램도품귀현상이벌어 지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들 제 품은 대부분 국내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수출된다. 한국은지난해미국에123억달러 의 메모리반도체를 직접 수출했는 데 올해 전체 반도체 수출은 2,000 억달러, 대미 수출은 200억달러를 넘어설것으로예상하고있다.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가25%관 세를맞게되면부담할관세비용만 7조 원이 넘는다. 만약 대만과 멕시 코등을우회해수출되는한국산반 도체까지 관세에 노출되면 비용은 천문학적으로증폭될수있다. <서울경제=구경우·이완기기자> 베일벗은미반도체청구서…한국·대만투자확대압박 한국만관세부과땐경쟁력타격 삼성전자57조들여미공장증설 하이닉스패키징설비에6조베팅 LG전자가 미국의 기업간거래 (B2B) 가전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 화해 올해 중 업계‘탑3’으로 진입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각지에 두고 있는 생산기지 들을 활용한 유연 생산체계로 대처 하겠다고밝혔다. LG전자백승태 HS사업본부장(부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B2B 시장에서지난 2년간매 년두자릿수대성장률을이어왔다” 며“올해 연말 B2B 가전 톱3 목표 를달성할것으로예상한다”라고말 했다, 앞서 LG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가전시장에서돌파구를마련하고자 북미지역B2B사업을적극적으로키 워왔다.지난2024년엔3년이내에미 국B2B가전톱3으로도약한다는사 업계획을발표하기도했다. 현재 미국의 B2B 가전 시장 은 전체 미국 생활가전 시장의 약 20%(연간 약 70억달러 규모)를 차 지한다. 시장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 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 및 월풀이 지난 수십 년간 사실상 시 장을주도해왔다. LG전자는 현재 테네시주에 가전 공장을 두고 세탁기, 건조기 등을 생산하고있다. 북미 지역의 럭셔리·하이엔드 가 전 시장에서도 지속해서 투자를 확 대한다는 계획이다. 백 본부장은 “초프리미엄및프리미엄가전은고 객의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중요하 다”며“우리 제품들은 충분히 준비 됐다고판단한다”고말했다. 인공지능(AI)과같은혁신기술과 생활가전의 접목에 대해선“고객이 원하는 어떤 AI 기능들을 제품을 통해제공할것이냐를두고많은연 구를 하고 있고, 실제로 제품에 담 아서출시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 어“LG전자는모터, 컴프레셔등핵 심 코어테크 기술력이 있고, 이를 제품과결합해동작하게하는알고 리즘 관점에서는 어느 경쟁사보다 저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강조했다. LG전자,‘미 B2B 가전시장탑3 진입목표’ GE, 월플과 본격 경쟁 미현지생산이점활용 미 국방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하는 방 안을검토하고있다. 국방부고위관계자는“앤트로픽이 국방부 방침에 최종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국방부는‘공급망 위험’으 로지정할수있다”고밝혔다고월스 트릿저널등이18일보도했다.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되면 국 방부와거래하는모든계약·공급업 체는 앤트로픽의 AI 모델‘클로드’ 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 해야한다. 이 조치는 통상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 기업에 적용되는 것으로, 자 국 기업에 적용되면 극히 이례적인 일이된다. 국방부와 앤트로픽의 갈등 핵심 은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다. 국방 부는 앤트로픽의 모델을 합법적인 모든용도에제한없이사용하길원 하지만, 앤트로픽은 자국민 대상 대 규모감시나완전자율살상무기등 에는 자사 기술이 쓰여선 안 된다 는입장이다.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 당 차관은“우리는 모든 합법적 사 용사례에어떤모델이든활용할수 있어야한다”며“한회사가이를수 용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것은 우리 에게문제가된다”고지적했다. 미국방부, 이례적적용 자사기술군사사용반대 앤트로픽‘공급망위험’지정검토 텍사스주테일러시에건설중인삼성전자반도체공장전경. <삼성전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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