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장동혁( 사진 ) 국민 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거부하며내란을극 복할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 내란우두 머리혐의를받는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불복카드까지꺼냈다. 석달앞으 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보수 제1 당이윤전대통령과함께공멸할수있 다는우려가커졌다. ★관련기사6면 20일오전장대표가상복(喪服)을떠 올리는 검정색 넥타이와 정장을 입고 기자회견장에들어설때만해도절연을 표명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이 돌 았다. 그러나약10분간회견에서장대 표는“국민의힘은 줄곧‘계엄이 곧 내 란이아니다’는입장을분명히해왔다” 며“그러나 1심판결은이런주장을뒤 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 했다”고했다.또“판결문에서발견되는 논리적허점들이지귀연판사가남겨놓 은 마지막 양심의 흔적들”이라며“1심 판결이다. 무죄추정 원칙은 예외 없이 적용돼야한다”고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는“대 통령과의절연을앞세워당을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 은 오히려 이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 다. 오히려“(윤 어게인처럼) 목소리가 조금 거칠고 하나로 모여 있지 않아도 우리와다른주장을하는분들의목소 리역시무조건무시해서는안된다”고 옹호했다. 강성지지층과함께 가겠다는의도가 다분히 읽힌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고성국씨등윤어게인세력이윤전 대통령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 에서 절연을 선언할 경우 자신의 당권 지지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계산이앞선것으로보인다. 당대표 취임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초반을 유지해 온 만큼 이들만 이라도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 로서는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 숫자가 110만 명으로 본인 취임 후 47% 가량 늘어난것이고무적일수있다. 한초선 의원은“윤전대통령과절연을외쳐도 중도층이 지지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외연확장보다 지지기반인 강성 지지층만이라도확고하게끌고간다는 전략”이라고설명했다. 당 지도부 책임론도 불가피해졌다. 이 날장대표회견직전지도부회의가열 렸고이자리에선1심판결을비판하는 부분을빼자는의견이강하게제기됐지 만장대표입장이확고해민심과괴리 된입장문이나온것으로알려졌다. 한편윤전대통령은변호인단을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비상계엄을 선포 한 저의 판단과 결정은 오직 국가와 국 민을위한것이었다”며“우리의싸움은 끝이아니다. 뭉치고일어서야한다”고 강변했다. 염유섭·조소진기자 박지연인턴기자 2026년 2월 21일 (토)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1심판결비판하며“무죄추정”강조 “뭉치고일어서야”尹입장문과호응 중도포기 · 보수연대불발‘지선비상’ ‘尹 절연’ 끝내 거부 … 장동혁의 역주행 이명선(33)씨가 처음 방으로 숨어들 었던 건스물일곱 살 때였다. “방에서 아르바이트 구인앱만 들여다봤어요. 편의점, 카페, 피시방, 식당, 선뜻 어디 지원해볼 생각은 못했어요. 무서웠거 든요. ‘남들 취업할 나이에 알바라니 다들 얼마나 한심하게 볼까’ 하는 걱 정이들었죠.”명선씨는사실‘은둔’ 과 거리가 먼 청년이었다. 서울에서 매 출이높기로열손가락안에들던호텔 뷔페가첫직장이었다. 새벽네시반부 터하루 13시간씩주 6일간 80시간넘 게 일하며 버텼다. 그러다 결국 탈이 났다. 늘 말썽이던 오른쪽 손목의 인 대가 완전히 끊어졌다. 그것도 요리를 제대로 배워 보겠다고 떠난 호주 땅에 서. 수술 후 손목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3년간의 은둔은 그렇게 시작 됐다. 명선씨를 세상 밖으로 꺼내준 건 이상 한 이름을 가진 회사였다. ‘안무서운 회사’. 친구가 소개한 곳이었다. 세상 모든 게 무서워 밖으로 나가지 못하던 명선씨의 마음을 흔들었다. 안무서운 회사는 명선씨 같은 이들을 ‘은둔고 수’라 부르며 ‘은둔이 스펙이 되게 하겠다’고 했다. ‘은둔청년’은 명선 씨처럼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이 나 집 안에서만 머무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 청년(만 19~34세)을 뜻 한다. 2024년 기준, 전국적으로 53만 7,000여 명에 달한다. 전체 청년층의 5.2%다. 현장전문가들은실제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본다. 박지윤기자☞2면에계속 “은둔경험도스펙” 안무서운회사가당신을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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