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2월 27일(금) ~ 3월 5일(목)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이 여전히 한인들의 주요 사망원인 으로나타난가운데, 이들질환으 로인한한인사망은전보다증가 한것으로나타났다. 한때치솟았 던코로나19은크게감소해순위 권에서이탈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 2024년 사망 통계 자료에 따 르면, 미국 내 한인(단일 인종 기 준) 최다사망원인은암으로집계 됐다.‘부동의 1위’인 암 사망자 는 2,059명으 로 2023년 1,999 명보다 60명(3.0%) 증가했다. 해 당 통계는 기저 사인(Underlying Cause of Death)을 기준으로 집 계된수치다. <도표참조> 2위는 심장 질환으로 1,395명 으로, 전년도 1,344명에서 51명 (3.8%), 3위 뇌혈관 질환은 579 명으로 전년도 509명에서 70명 (13.8%) 증가했다. 4위 알츠하이 머병은 446명으로 전년도 373명 보다 73명(19.6%) 늘었다. 5위각 종 사고사의 경우 390명으로 전 년도 392명과 큰 차이가 없었으 며, 6위 당뇨병 역시 334명으로 전년도341명대비7명(?2.1%) 감 소하며비슷한수치를보였다. 그러나 7위 자살은 214명으로 전년도 174명보다 40명(23.0%), 8위 독감·폐렴은 199명으로 전 년도 172명보다 27명(15.7%) 많 아졌다. 또 9위 고혈압성 질환은 176명으로 전년도 169명에서 7 명(4.1%), 10위 파킨슨병은 149 명으로 2023년 144명보다 5명 (3.5%)증가했다. 2024년 한인 상위 10대 사망원 인 가운데 전년도보다 증가한 항 목은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알 츠하이머병, 자살, 독감·폐렴, 고 혈압성 질환, 파킨슨병 등 8가지 였으며, 사고사와 당뇨병만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이는 상위 10대 원인들의 추세를 의미하며, 전체 한인 사망자 수의 증감 추세와는 다를수있어주의가필요하다. 지난 2020년 이후 급증했던 코 로나19 사망은 이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코로나19가 원인이 된 한인 사망자수는 2020년 1,000 명을 넘어 3위에 올랐지만, 이후 지속 하락, 2024년에는 85명을 기록해14위로밀려났다 주요질환사망자는장기흐름을 봐도 2018년과 비교해 전반적으 로 증가했다. 암은 2018년 1,772 명에서 2024년 2,059명으로 287 명(16.2%) 늘었다. 심장 질환은 1,122명에서 1,395명으로 273명 (24.3%), 뇌혈관 질환은 418명에 서 579명으로 161명(38.5%), 알 츠하이머병은 290명에서 446명 으로 156명(53.8%) 각각 증가했 다. 한형석기자 A3 종합 바울의 서신 가운데 <가장 위 대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깊 이있는기록>인고린도전서 13 장의 말씀 서론에 가장 강력한 표현은“내게 사랑이 없으면”입 니다(고린도전서 13:1-3). 성경 가운데 가장 <사랑>이란 말을 집중적으로 기록한 말씀으로, 현하, <사랑장>이란 닉네임이 붙은본장에서소개하는 <사랑 의현실적존재>를삶에적용해 봅시다. 만일이<세상>에사랑 이없으면, 내가살고있는<나라 >에 사랑이 없으면, 내 <직장> 에 사랑이 없으면, 더 나아가 내 <가정>에 사랑이 없으면 그것 은<슬픈일>입니다. 시인 윤동주는 마태복음 5장 3절~12절의 말씀의 <팔복>을 단하나의주제로,“슬퍼하는자 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 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 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 니/ 슬퍼하는자는복이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 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십중 팔구“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 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 요”의 말씀으로 <슬픔의 팔복 >을 노래했음에 분명합니다(마 태복음 5:4). 사도 바울과 시인 윤동주의 <슬픔의 팔복>을 접 목하여 우리의 영혼을 조명하 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는 것입 니다. <내게 사랑이 없으면(If I DoNot Have Love)><슬픈일 >입니다. 사도바울은단호합니 다. 방언을말하고, 예언을하고,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 다>라고 단언합니다(고린도전 서13: 1-3). 심지어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 어줄만큼의극단적인헌신조차 도 사랑이 없으면 유익이 없다 고 합니다. 신앙의 외형이 아무 리 화려해도, 그 중심에 사랑이 비어있다면, 그것은<공허한메 아리(Empty Echo)>에 불과하 다는 선언입니다. 그런데, 이 바 울의말은우리를불편하게합니 다.우리는신앙를종종<성과와 열심의 언어>로 증명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봉사했는지, 얼마나 오래 섬겼는지, 얼마나 바르게 살았는지가 <신앙의 잣 대(Criterion Of Faith)>가 되곤 합니다.그러나, 바울은예리하게 묻습니다.“그모든것의심장에 사랑이 있는가?”만일 없다면, 그것은성공한신앙이아니라, < 슬픈 신앙(Sad Faith)>입니다. 예수님은 이 슬픔을 다른 차원 으로이끄십니다. 산상에서선포 하신<팔복(The Beatitude)>은 세상의기준을전복합니다(마태 복음 5:3-12). 가난한 자, 애통 하는 자, 박해받는 자가 복되다 고하십니다. 특히,“애통하는자 가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것라”는말씀은, 슬픔자체 를미화해서가아니라, <사랑때 문에흘리는눈물>을하나님나 라의 언어로 끌어올린 선언입니 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슬퍼 하지 않습니다. <무관심(Apa- thetic Indifference)>은 눈물을 요구하지않기때문입니다. 그러 나,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을 그 대로 견디지 못합니다. 사랑 때 문에눈물을흘리고, 그눈물때 문에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 지 점에서 눈물은 기도가 되고, 슬 픔은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갈망 이됩니다.“사랑때문에흘리는 눈물”을시인윤동주는“슬퍼하 는 자는 복이 있나니”로 표현합 니다. 이 말씀은 위로의 문장이 아니라선언입니다. 사랑이살아 있는 자는 반드시 아파하며, 그 아픔은 하나님 나라가 아직 완 성되지 않았음을 증언합니다. 이 선언을 가장 깊이 알아들은 시인이 바로 윤동주입니다. 그 의시속슬픔은<개인적우울> 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견딜 수 없어진 세계 앞에서의 <정직한 떨림>이었습니다. 윤동주는 세 상을 미워하지 못했고, 자기 자 신을속이지도못했습니다. 그래 서, 그는 슬퍼할 수 밖에 없었습 니다. 사랑없는사람은슬퍼하지 않습니다. 그는 세상과 너무 잘 화해했고, 자기 양심과도 쉽게 타협했습니다. 그러나 윤동주의 슬픔은타협하지못한영혼의표 정이었습니다. 그 눈물은 무력함의 증거가 아 니라, 끝내 사랑을 포기하지 않 았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윤동주 의 시에서 눈물은 언제나 말이 됩니다. 그것은체념의언어가아 니라, 하늘을 향해 조용히 들려 올려진기도의문장입니다.그래 서, 그의 슬픔은 예수님의 선언 과 나란히 섭니다. 슬퍼할 수 있 다는 것은 이미 하나님 나라의 문법을배운자의표식이기때문 입니다. 예수님은 그 눈물을 < 복>이라 부르십니다. 윤동주는 그 복을 시로 증언했습니다. 그 리고, 오늘 우리에게 남겨진 질 문은 이것입니다.‘우리는 아직 사랑때문에슬퍼할수있는가?’ 심장에 사랑이 없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 슬퍼할 수 있다면, 그 심장은 하나님 앞 에살아있습니다.“슬퍼하는자 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내게 사랑이 있 는가?”사랑하는 예수님, 다른 사람들을볼때,‘그들에게서사 랑이있는가?’를보기전에, <내 게 사랑이 있는가?>를 먼저 볼 수 있게 하시고, 다른 사람들을 볼 때, 주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아름다운 존재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내게 사랑이 없으면 (If I Do Not Have Love,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3:1 ~3)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칼럼 뉴스ㆍ속보 서비스 HiGoodDay.com ■CDC사망통계자료분석 미주 한인 사망원인… 암·심장병·뇌질환·치매 순 부동의 1위 암 증가율 ↑ 상위 만성질환 모두 증가 코로나19는 순위서 이탈 ■미전역한인연도별사망원인탑10 순위 사망원인 2024년 2023년 2018년 1년증감률 6년증감률 1 암 2,059명 1,999명 1,772명 3.0% 16.2% 2 심장질환 1,395명 1,344명 1,122명 3.8% 24.3% 3 뇌혈관질환 579명 509명 418명 13.8% 38.5% 4 알츠하이머병 446명 373명 290명 19.6% 53.8% 5 사고사 390명 392명 293명 -0.5% 33.1% 6 당뇨병 334명 341명 258명 -2.1% 29.5% 7 자살 214명 174명 232명 23.0% -7.8% 8 독감·폐렴 199명 172명 213명 15.7% -6.6% 9 고혈압성질환 176명 169명 149명 4.1% 18.1% 10 파킨슨병 149명 144명 101명 3.5% 47.5% (출처: CDC) 선천적복수국적제도의부당함 을알리고헌법개정을촉구해온 전종준 변호사가 한국 헌법재판 소에 추가 헌법소원 제기를 위해 적격 청구인으로 미국인 아버지 와 결혼한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서태어난혼혈여성사례를찾고 있다. 대상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 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출 생당시어머니가한국국적자▲ 2005년이후출생▲한국에출생 신고가되어있지않고부모가이 혼했거나사망한경우등이다. 전 변호사는“해당 조건에 부합 하는 사례를 알고 있는 경우 제 보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문의 (703)914-1155, jjchuninfo@ gmail.com 선천적 복수국적 관련 헌법소원 청구인 모집 김씨는 한국‘유턴’을 결심한 가장큰이유로미국취업에대한 확신이흔들린점을들었다. 먼저 학업을마친지인들이취업에어 려움을 겪거나 기업의 감원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때문이다. 한국내에서는미 국학위의가치가예전만못하다 는이야기도자주들려왔다. 결국 한국으로돌아가가족사업을돕 는동시에한국내취업을준비하 는쪽을선택했다. 김씨의 경우처럼 미국내 한인 유학생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 하거나 미국내 진학·취업 계획 을 접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수년새 환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물가도 급등 해 미국 체류 및 학업 비용이 눈 덩이처럼불어나고있고, 또트럼 프2기출범이후반이민정책강 화 속에 유학 및 취업 비자 심사 강화로체류신분에대한불확실 성이심화돼왔기때문이다. 이같은 사례는 부지기수다. 연 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미국내 주립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모(28)씨는 지난해 7 월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는“ H-1B 비자추첨에서두번낙방 하고나니대안이없었다”고밝혔 다. STEM(과학·기술·공학·수 학) 전공자에게 주어지는 3년의 OPT 기간이있었지만, 기업들이 비자 스폰서를 꺼리면서 취업 문 이 좁아진 탓에 짐을 싸야 했다 는 것이다. 이씨는“작년 하반기 부터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해 고를 단행하면서 신입 비자 스폰 서는 사실상‘올스톱’상태였다 ”며“중소 IT 기업에 합격했지만 H-1B 추첨에서 두 번 떨어지자 더버틸수없었다”고토로했다. LA지역대학에아들을유학보 낸 박모(55)씨도 최근 아들의 귀 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생명공 학을 전공하는 아들을 대학원까 지 진학시키는 것이 목표였지만, 치솟은환율탓에계획을접을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노후자금으로생각해둔아파트 담보대출까지고민하다가결국‘ 학사만마치고돌아오라’고설득 했다”며“아들도 현실을 이해하 고귀국을택했다”고밝혔다. 뉴욕의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 공하던김모(24)씨는3학년을마 친뒤지난해 6월휴학을택했다. 김씨는“처음 유학을 갔던 해에 는 환율이 1,200원대였는데 어 느새 1,400원을 넘나들면서 연 간학비와생활비를합치면부모 님이 보내주시는 원화 기준으로 1년에4,000만원이상이더들어 가는 셈이 됐다”고 했다. 이어“ 월세를 아끼기 위해 외곽 지역으 로이사까지고민했지만통학시 간과안전문제를생각하면쉽지 않았다”며“결국 부모님과 상의 끝에잠시한국으로돌아가상황 을지켜보기로했다”고말했다. 이는4년제대학에국한되지않 는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던 박모(23)씨도 비슷한 이유로 학 업을 접었다. 박씨는“환율이 오 르니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조차 한국 사립대 등록금보다 비싸졌 다”며 결국 한국 대학 편입 시험 을준비하기로했다고전했다. 미국내 한인 유학생 감소는 수 치로도나타난다. 한국교육부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해외 고등 교육기관에재학중인한국인유 학생은12만9,713명이다. 2011년 정점(26만2,465명) 이 후 14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 었다. 유학·연수 관련 해외 지급 액도감소했다. 한국은행경제통 계시스템에 따르면 유학·연수 지급액은 2010년 44억8,800만 달러에서 작년 30억5,270만 달 러로줄었다. 앞서 국제교육연구소(IIE)가 작 년 미국 내 828개 고등교육기관 을 대상으로 집계한 통계에 따르 면, 신규국제학생등록이줄었다 고응답한기관이약57%였으며, 그중 96%는 감소 요인으로‘비 자신청관련우려’를지목했다. 한형석기자 ■집중진단/유학생들한국‘유턴’실태 고환율·비자 강화에 유학·취업 포기 줄잇는다 “유학비 연간 수천만원↑” 비자 까다롭고 심사 강화 졸업해도 H-1B 취업 막혀 유학생 10여년새‘반토막’ 한국에서 미국에 유학을 와 대학을 졸업한 20대 한인 김모씨는 미국에 서석사과정을이어갈생각이었으나 그 계획을 접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로 했다. 엔지니어링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따면 미국내 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 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의 벽은 만만치않았다. 학비, 주거비, 기타비 용까지합치면연간수만달러가필요 했고, 고환율과 미국내 물가상승으 로부담은갈수록커지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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