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4일 (수요일) 생활경제 B3 이렇게올랐다고?…‘신차·중고차’가격사상최고 Monday, March 2, 2026 7 ▲ 치솟는 신차 가격…월 800 달러시대 현재 미국의 신차 평균‘권장 소비자가격’ (MSRP)은 5만 달러 를 넘어섰다. 이는 2019년보다 약 30%나높은수준이다. 인센티브와 할인 혜택을 적용하더라도, 구매 자가지불하는‘아웃더도어’ (Out- The-Door) 가격은 지난해 9월 처 음으로 5만 달러를 넘었고, 1월에 도 4만9,191달러로 별 차이가 없 다. 차량정보업체 콕스오토모티브 에 따르면 차량 판매가 뜸한 1월 기준으로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마케팅 정보 서비스 회사 J.D.파 워에 따르면 신차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신차 평균 월 할부금도 사상 최고치인 800달러를 넘어섰다. 신규 자동차 대출의 약 5건 중 1 건은 월 할부금이 1,000달러를 넘었다. 금융 서비스 기업 S&P 글로 벌에 따르면 이 비중은 올 연 말까지 두 배로 늘어날 전망 이다.‘ 전국자동차딜러협회 (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NADA)의 패트릭 맨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자동 차 구입비 부담이 대부분 소비자 가 감당하기 힘든 한계치에 가까 워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중고차가격도버거워 자동차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이 얼 마나더버틸수있을지다. 이미여 러경고신호가나타나고있다. 90 일 이상 연체로‘심각한 연체’로 분류되는 비율은 팬데믹 이후 최 고수준으로상승했다. 신차 시장을 지탱해야 할 중고 차시장에서도 평균 가격이 약 2 만5,000달러에 달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 차 업계 안팎에서는 자동차 제조 사들이 가격이 보다 저렴한 모델 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커지 고있다. 가격은치솟아도아직까지판매 량은 견조하다. 자동차 업체들은 팬데믹 이후 최고의 해를 보내며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1,620만 대 를 판매했다. 그러나 올해 판매량 은 약 1,600만 대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예상된다. ▲소형차외면소비자들 저가형 차량이 자동차 시장에 서철수하는것도자동차가격상 승 원인으로 꼽힌다. 2만 달러 미 만의마지막모델이던닛산‘버사’ (Versa) 지난해 12월 생산이 종료 됐다. 버사 외에도 최근 몇 년 사 이미쓰비시미라지, 기아리오, 현 대액센트, 쉐볼레스파크등의저 렴한 소형차들도 미국 시장에서 줄줄이 단종됐다. 자동차 구매 정 보업체 에드먼즈의 제시카 칼드웰 연구원은“미국소비자들이더이 상 소형차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 라고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소형차 대신 값비 싼 SUV와 크로스오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미 국 자동차 시장은 승용차와 경트 럭(픽업·SUV등)이차지하는비율 은 비슷했다. 하지만 지금은 SUV 를 포함한 경트럭이 전체 판매량 의 약 80%에 육박하고 있다. 특 히 Honda CR-V 같은 크로스오버 SUV는전체판매차량의거의절 반을차지할정도다. 6~8년에 한 번꼴로 신차를 구 매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인데, 몇 년 만에 딜러를 찾았다가 가격표 를 보고 충격을 받는 경우가 최 근 적지 않다. 신용평가기관 트랜 스유니언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도 조만간 차량 구매를 계획 중 인 소비자들은‘구매 여력(Af- fordability)’을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 차 제조사들은 당분간 고급 차 량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 다. 마진이높은고급모델이꾸준 히팔리고있기때문이다. ▲평균대출기간 69개월 급등한 자동차 가격을 부담하 기 위해 대출 기간이 길어지는 가 운데 최근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 다. J.D.파워에 따르면 자동차 평균 대출기간은68.8개월이다. 84개월 (7년) 이상대출비중은지난해약 11.7%로, 2019년의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대출 연체도 증가 추세다. 필라 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 르면, 자동차 대출이 90일 이 상 연체된‘심각한 연체’ 비율 은 지난해 초 8.6%까지 상승했 다. 이는 2020년 팬데믹 초기와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수 준과 맞먹는 수준으로, 주로 크 레딧점수가 낮은 대출자들 사이 에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시장 전문가들은 연체율 상승은 임금 상승이 자동차 가 격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일부업체저가모델계획 자동차업계관계자들에따르면 현재 급등한 자동차 가격에는 아 직 관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관세 비용 상 당 부분을 흡수했기 때문인데, 업 계에서는언젠가는관세인상분이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으 로보고있다. 이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저 가 모델을 내놓으며 자동차 가격 급등 사태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 가‘최고의크로스오버 SUV’로선 정한 2026년형 쉐볼레 트랙스의 시작가는 약 2만 1,700달러다. 포 드 레인저의‘미니 버전으로 불리 는 포드 매버릭의 시작가 역시 2 만 달러대(약 2만8,145달러)다. 포 드 측은 2030년까지 4만 달러 이 하 차량 여러 모델을 추가로 출시 하겠다고발표했다. 혼다아메리카 역시현재가격전략을재점검중 인것으로알려졌다. 새차구입을계획중이라면놀랄준비부터해야겠다. 코로나팬데믹기 간의공급망사태가불러온재고부족사태는대부분해소됐다. 이제차 량 딜러 매장에는 재고가 쌓여 있고, 소비자들은 원하는 모델과 색상을 어렵지않게찾을수있다. 겉으로보기엔자동차시장의상황이정상화 된것같지만그사이가격은사상최고수준으로치솟았다. 차량가격 이급등하면서자동차대출규모는불어났고, 상환기간도그에맞춰길 어지고 있다. 월 페이먼트 금액을 낮추기 위해 6~7년, 심지어 그 이상의 장기대출도늘어나는추세다. 일부차량소유자들은대출상환에어려움 을겪으며연체와부실도증가하고있다. 차량가격이급등하면서자동차대출규모가불어나고상환기간도길어지고있다.월페이먼트금액을낮추기위해6~7년,심지어그 이상의장기대출도늘어나는추세다. <로이터> 5명 중 1명 월 1천달러 덩달아 느는 대출 연체 중고차 가격도 버거워 일부 업체 저가모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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