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5일 (목요일) 경제 B3 인공지능(AI) 기술이 예상을 뛰 어넘는 속도로 발전하면서 기존 산업 전반에 대격변이 초래될 것 이란 우려가 금융시장의 주요 화 두로부상하고있다. 장밋빛미래에대한기대와AI발 디스토피아에 대한 공포가 엇갈 리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연일 갑론을박이이어지는중이다. 단초가 된 건 올해 초 미국 AI 업체 앤트로픽이 선보인 기업용 AI툴‘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였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무 직도AI와의대화를통해문서요 약, 데이터 분석, 계약서 검토 등 업무를자동화하는앱을만들수 있게한이서비스가등장하자뉴 욕증시에선 소프트웨어(SW) 기 업을 중심으로 투매가 일어났다. 포토샵이나 워드 같은 각종 업무 용 소프트웨어를 지금처럼 정기 구독형식으로돈을내고쓸필요 가사라질수있어서다. 이와 관련한 충격은 SW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클라우드 사 업자들로번졌고, 지난달 22일독 립 리서치사 시트리니리서치의‘ 2028글로벌인텔리전스위기’보 고서가나오면서더욱증폭됐다. 가상의‘거시경제 리포트’ (2028년 6월자)의 구성을 빌어 2 년 뒤의 근미래 시나리오를 제시 한 이 보고서는 AI 발전에 따른‘ 소비없는성장’의악순환을경고 했다.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경제성장 률은 높게 나타나지만, 초고성능 AI 도구가 SW와 서비스·금융 업 종 등을 붕괴시키고 대량 실업과 주택담보대출 부실 등을 초래해 성장이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못 하는 기형적 경제구조가 현실화 할수있다는것이다. 보고서가나온당일뉴욕증시 3 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피해 예상 기업으로 거론된 음식배달 앱‘도어대시’,마스터카드,아메 리칸익스프레스, 우버, 블랙스톤 등은주가가큰폭으로추락했다. 한국에서도관련분석보고서발 간이잇따르고있다. 김세환KB증권연구원은지난달 26일공개한보고서에서“여행및 항공산업에서도‘AI대체공포’가 확산하며 업종 내 양극화가 뚜렷 해지고있다”고짚었다. 과거에는여행수요증가가항공 사와 여행예약플랫폼(OTA) 주가 와함께움직였지만, 플랫폼을넘 나드는‘에이전트 AI’의 등장으 로 이런 상관관계가 약화하고 있 다는것이다. AI가대행사를거치 지 않고 곧바로 항공사에서 항공 권을직접구매가능한시대가됐 기때문이다. 김연구원은이에부킹닷컴과익 스피디아 등의 주가가 조정을 받 고 있지만 독점적 공급망을 지닌 에어비앤비는홀로견조한모습을 보인다면서“AI 시대에도대체불 가능한 공급망을 보유했는지가 OTA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 심변수가될것”이라고전망했다. 반면AI에대한우려가과도하다 는반론도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4차 산업혁명 당시 전문가들은 스마 트폰 플랫폼이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주던 직업을 파괴할 것으 로예측했다. 하지만2010년대실 업률은 상승하긴커녕 더 하락했 다”고말했다. 그는“기존에 존재하는 직업이 없어질 것을 상상하기는 쉽지만, 새롭게생길 것을 상상하는건매 우 어렵다. 그리고 이것을 상상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 의‘신흥부자와거대기업’이됐다 ”고강조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기업 차원은 물론 미국과 중국의 주요 2개국(G2) 역시국가차원에서AI 투자를가속하고있다”면서“소위 자본주의 및 사회주의라는 이념 을 넘어 국가자본주의 체제로 경 제체제가 전환될 여지가 크며 이 는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 을초래할수있다”고내다봤다. 실제,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은지 난달 27일자사AI 기술의군사적 활용을거부한앤트로픽에대해“ 미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 앤트 로픽기술사용을즉각중단할것 을지시한다”고밝히는등AI를글 로벌 패권 경쟁의 핵심 수단으로 간주하는모습이다. 다만박연구원은“AI발파괴시 나리오가설사현실화하더라도이 를 위해선 기업 간, 혹은 국가 간 AI 투자가 더욱 경쟁적이고 강력 히추진될것”이라면서“결론적으 로 AI발 파괴보다는 창조적 파괴 관점에서성장산업부상을주시할 필요가있다”고조언했다. AI 혁명, 저주냐 축복이냐… 월가·재계‘갑론을박’ 고용·소비없는 성장 우려 SW 등 업종별로 양극화 생산성·신산업으로 만회 미·중 전 세계 투자 박차 주택건축업체들의심리가하락세를이어갔다. 3일전미주택건설협회(NAHB) 는2월주택시장지수(HMI)가전월대비1포인트하락한36을기록했다고밝혔 다. NAHB주택시장지수는신축단독주택시장에대한건설업체의현재및향후6개월간의판매기대를반영한다. 지수가50을밑돌면 주택시장에대해비관적,50을웃돌면낙관적으로간주된다. <로이터> 주택시장지수, 2개월연속하락 지난해한국직장인의평균연봉 은 4,500만원(약 33,300달러)이 지만, 실제 근로자 절반은 이보다 훨씬적은소득을올린것으로나 타났다. 최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2024 년 1인당 평균 총급여’자료에 따 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은 4,500만원(약 33,300달 러)으로 집계됐다. 월급으로 환산 하면 약 375만원(약 2,780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 근로자를 소득 순 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해당 하는 중위 연봉은 3,417만원(약 25,300달러)으로, 월약 285만원 (약 2,110달러)에 그쳤다. 평균과 중위값의 격차는 1,083만원(약 8,000달러)에달한다. 이 같은 차이는 초고소득자들 이 평균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으 로분석된다. 상위 0.1%에속하는 약2만명의평균연봉은9억9,937 만원(약 74만달러)으로전체평균 의 22배에 달했다. 상위 1%의 평 균연봉도 3억4,600만원(약 25만 6,000달러)으로 평균의 8배를 넘 었다. 실제 평균 연봉인 4,500만원(약 33,300달러) 이상을 받는 직장인 은상위35%이내에불과했다. 상위20%를제외한나머지80% 근로자의평균연봉은 3,000만원 (약22,200달러)안팎으로나타났 다. 한국 직장인 연봉 평균 3만3,000달러 중위연봉은 훨씬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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