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6일(금) ~ 3월 12일(목) 신성의탄생부터최민정 라스트댄스’까지 가장먼저눈길을끄는건역시‘스타’다. 김연아, 이상화같은스타는없었지만대회 에서스타는탄생했다. 한국선수단에첫금메달을안긴 17세여 고생 최가온은‘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다. 스노보드하프파이프결선 1차시기 에서 하늘에서부터 고꾸라지듯 머리부터 땅에 떨어지며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2~3 차시기에도전했고2차시기까지최하위에 있다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점프와 연기를 선보이며역전금메달을따냈다. 한국시간오전6시경금메달을따냈고국 민들 입장에서는 자고 일어났더니 17세 여 고생이한국에첫금메달을안기고웃는모 습을맞이한것. 여고생다운풋풋한외모와 언행, 역사상 첫 스노보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한국계미국인클로이김을이긴스 토리등이더해져최가온은단숨에스타덤 에올랐다. 대회 후반기 스타는 쇼트트랙 김길리였 다. 김길리는혼성계주에서미국선수가덮 치듯넘어지는시련을비롯해여자 1000m 에서도 준결승에서 넘어졌다 반칙으로 인 정돼 결승에 올라가는 등 사연이 많았다. 이런사연이있었기에1000m동메달을따 고도아쉬움에펑펑운김길리. 김길리는 대회 막판 여자 계주와 1500m 에서금메달을연속해목에걸며이번대회 한국에서 가장 많은 3개의 메달을 따냈다. 특히 여자 계주에서 막판 스퍼트로 2위에 서 1위로 치고 올라가 금메달을 따내는 장 면과 1500m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우상이 었던최민정과마지막까지경쟁해1~2위를 나눠가지는장면은보는이들의가슴을뜨 겁게했다. 김길리역시예쁜외모와독특한 세리머니등으로올림픽이후가장바쁠스 타가됐다. ‘라스트댄스’를펼친최민정역시대단했 다.여자계주에서자신과갈등이컸던심석 희와의호흡을통해3위에서2위로치고올 라간모습, 자신이마지막주자인김길리를 밀어주며김길리가 1위로올라선모습에서 최민정의역할은결정적이었다. 또 여자 1500m에서 김길리와 마지막 경 쟁끝에은메달을따내며한국인최초올림 픽 메달 7개(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가 진 선수가 됐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양궁 김수녕이 6번째 메달(금메달 4개, 은 메달 1개, 동메달 1개)을 따내며 보유하고 있는최다메달기록은26년간깨지지않았 다. 다만 사격의 진종오, 스피드 스케이팅 의이승훈이 6개동률을이뤘던게전부였 다. 하지만최민정이 7번째메달을따내며한 국인누구도이르지못한영역에다다랐고 최민정은 이 메달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 다. 이보다 위대한 마무리가 아닐 수 없었 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외뭐가있나 냉정하게 국민들에게‘동계올림픽=쇼트 트랙’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도 그럴 것 이 동계올림픽 역대 89개 메달 중 무려 60 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온 것이었고 금메달 34개중28개가쇼트트랙이었기때문이다. 이번역시금메달3개중2개가쇼트트랙이 었고전체메달 10개중 7개를쇼트트랙이 따냈다. 이미 한국 쇼트트랙은 세계 강국이며 유 소년선수, 코칭시스템등도세계최정상이 기에큰걱정은없는상황. 문제는‘쇼트트 랙외’다. 잠깐잠깐 바람이 불 때는 인기를 끌지만 그게 전부인 현실. 2010 밴쿠버 김연아 이 후피겨, 2014 소치이상화이후스피드스 케이팅, 2018 평창이후컬링등관심이생 기면꾸준한지원이필요한데동계종목의 경우이것이쉽지않다. 꾸준한 투자는 결국 결실을 낳는다는 것 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드러났는데 2014년 부터 스키-스노보드 회장사를 맡아 300 억원이상을후원한롯데의결실은이번올 림픽에서스노보드가무려메달3개(금, 은, 동)를따내는쾌거로이어졌다. JTBC독점중계의폐해 이번 올림픽은 사상 첫 한 방송사가 독점 중계했다. 올림픽이 아닌 월드컵까지 범위 를넓히면2010남아공월드컵당시SBS가 독점중계를했었고이는큰실패사례로남 아있는데JTBC역시이를답습한것이다. JTBC도어쩔수없었던것이이미 JTBC 는올해부터2032년까지의올림픽과2030 년까지의 월드컵 중계권을 싹쓸이했는데 여기에 쓴 돈만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 상당)에달한다. JTBC는상당히금액을낮 춰 지상파 3사에 중계를 제안했지만 끝내 협상이 불발돼‘울며 겨자먹기식’독점 중 계를한것. 가뜩이나 지상파만큼 익숙하지 않은 JTBC인데 새벽에 경기가 이뤄지는 건 물 론이런큰대회를처음해보는 JTBC의미 숙함등이더해져관심도는더떨어질수밖 에없었다.실제로한국선수단의첫금메달 순간이었던 최가온의 금메달 때 JTBC 본 채널은 쇼트트랙 준결승을 생중계하느라 본채널에금메달순간을담지못하는참사 를겪기도해입장문을발표하기도했다. 이재명대통령역시“우리선수들의투지 와활약에도과거국제대회에비교하면사 회적열기가충분히고조되지못했던아쉬 움이 있다”며“오는 6월에는 북중미 월드 컵도예정돼있다”며 JTBC독점중계에대 한아쉬움과우려를표하기도했다. 독점 중계는 비싼 중계료로 인해 독점 중 계하는방송사조차수익을내기힘든건물 론국민들역시한정된채널로인해시청권 보장을충분히받지못하는등여러문제가 크다는 것을 이번 동계올림픽이 여실히 보 여줬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A8 스포츠 2026밀라노동계올림픽을마치고한국선수단본진이지난2월24일인천국제공항을통해귀국했다. 연합뉴스 밀라노동계올림픽, 우리에게무엇을남겼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 계올림픽이지난 23일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모든일정을마 무리했다. 이제동계올림픽은 4년 후인 2030 프랑스알프스에서열 린다. 국내외모두에서‘역대급무관심 대회’라는수식어속에시작한 밀라노올림픽은스타선수의부 재, JTBC의독점중계, 새벽시간 대의경기등을이유로실제로많 은관심을받진못했다. 하지만경 기장안에서는여전히영웅이탄 생했고감동은존재했다.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 초동계올림픽은우리에게무엇 을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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