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18일 (수요일) 같은 영어 단어라도 나라에 따 라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 가있다. 예를들어‘리베이트(re- bate)’라는단어는한국에서는종 종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미국에서는 판매 촉진을 위해 소 비자에게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할인 방식으로 이해된다.‘아파트 (apartment)’라는단어역시한국 과 미국에서 사용되는 의미가 조 금다르다. 한국에서 말하는 아파트는 대 부분 건설회사가 지은 대형 공동 주택을 개인에게 분양하는 형태 를 말한다. 즉 각 세대가 개인 소 유인 주거 형태다. 반면 미국에서 apartment라고하면보통임대용 공동주택을 의미한다. 하나의 회 사나 투자자가 건물 전체를 소유 하고, 각 세대는 세입자에게 월세 형태로 임대된다. 한국의 아파트 와 가장 가까운 개념은 미국에서 는‘콘도미니엄(condominium)’ 이라고할수있다. 이러한차이때문에미국에서아 파트에 산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임시 거주’라는 인상을 받는다. 집을 소유하기 전 잠시 머무는 주 거 형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아파트에 사는 사람 에게“아파트보험이필요하다”라 고 말하면 의아해하는 경우가 종 종 있다. 건물은 아파트 관리회사 가 소유하고 있으니, 문제가 생기 면 그쪽 보험으로 해결되는 것 아 니냐고생각하기때문이다. 하지만실제로는그렇지않다. 아 파트에거주하는세입자에게도보 험이필요한경우가많다. 미국에 새로 이민 온 사람이 처 음에는 친지 집에 머물다가 독립 된거처를찾는상황을생각해보 자. 당장 집을 구매하기에는 신용 기록이나경제적인여건이충분하 지않아우선아파트를임대해살 기로 결정하는 경우가 흔하다. 미 국에서 크레딧 기록이 없는 사람 에게 아파트를 임대하는 것을 꺼 리는관리회사도많기때문에집 을구하는과정자체가쉽지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어렵게 계약을 하고 아파트 생활을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문제는예상치못한사고가발생 했을때다. 예를들어같은건물의 다른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 이 번지면서 여러 세대가 동시에 피해를입는상황이생길수있다. 불이 직접 시작된 집이 아니라 하 더라도, 연기나물피해로인해집 안의 가구와 생활용품이 모두 손 상될수있다.이때많은사람이자 연스럽게“건물에서 발생한 사고 이니 아파트 관리 회사 보험에서 보상해주겠지”라고생각한다. 그러나실제보험구조는그렇게 되어있지않다. 아파트관리회사 가 가입한 보험은 기본적으로 건 물 자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즉 건물의 구조물, 외벽, 지붕, 공 용공간,부속시설등에대한손해 를 보상한다. 건물의 소유주가 자 신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입 한 보험이기 때문이다. 반면 세입 자의가구,전자제품,의류,개인물 품등은관리회사보험의보장대 상이 아니다. 세입자의 재산은 어 디까지나개인의책임영역에속한 다. 따라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 은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렌터스 보험(Renters Insurance)’ 이라는 별도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렌터스 보험은 세입자의 개인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다. 화재, 도난, 누수, 폭풍등다양한사고로인해생활 용품이 손상되거나 사라질 경우 보상을받을수있다. 렌터스보험에는개인재산보장 외에도중요한기능이하나더있 다. 바로배상책임(Liability) 보장 이다. 예를들어집에서발생한사 고로 방문객이 다쳤거나, 실수로 아래층에 물 피해를 발생시킨 경 우손해배상문제가생길수있다. 이런 상황에서 렌터스 보험의 배 상책임보장이큰도움이된다. 또하나중요한보장은‘임시거 주 비용(Loss of Use)’이다. 화재 나큰사고로인해집에거주할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호텔 비용 이나 임시 거주 비용을 지원받을 수있다. 건물수리가끝날때까지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 을일부보장받는것이다. 최근에는많은아파트관리회사 들이 세입자에게 렌터스 보험 가 입을 요구하기도 한다. 입주 계약 을할때보험가입증명서를제출 하도록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 다. 이유는간단하다. 사고가발생 했을 때 세입자가 보험이 없으면 관리 회사를 상대로 책임을 묻거 나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리 보험 가입을 요구 하면이러한문제를상당부분예 방할수있다. 아파트뿐아니라일반주택을임 대해 거주하는 경우에도 같은 원 칙이 적용된다. 집주인이 가입한 주택 보험은 건물 자체를 보호하 는 것이지 세입자의 개인 재산을 보장하지 않는다. 세입자의 가구 와 생활용품은 세입자가 직접 보 험을통해보호해야한다. 결국중요한원칙은간단하다.건 물은 건물 소유주의 책임이고, 그 안에 있는 개인 재산은 거주자의 책임이라는 점이다. 아파트에 살 고 있다고 해서 보험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보험이 필 요할수있다. 집은 임시 거주일 수 있지만, 그 안에 있는 생활용품과 재산은 절 대가볍지않다. 예상치못한사고 는언제든발생할수있다. 렌터스 보험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이 러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 이다. 아파트생활을시작할때함 께고려해야할중요한보호장치 라고할수있다. (보험전문인최선호770-234-4800)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폴두진스키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3월의 폭염 미서부폭염 이건 ‘3월의광란’에완전히 새로운의미를부여하네요! 기회주의라는 단어는 참으로 묘한이중성을지닌다. 이익을찾 아내는 영리함이라는 찬사와, 원 칙없이이익만쫓는비열함이라 는비판이동전의양면처럼맞붙 어있다. 어제는진보를외치다오 늘은보수의깃발을들고, 전통을 말하던입으로혁신의선봉에서 는 정치적 세계에만 기회주의가 존재하는것은아니다. 우리의일 상, 가장가까운인간관계안에서 도 기회주의는 아주 노골적인 얼 굴로고개를들이민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가까운 사 람이라고믿었건만, 어느순간그 관계가 철저히‘이익’이라는 계 산에의한것이었다는것을깨닫 는순간이있다. 명백한기회주의 행위다. 그들은주어진기회를잡 지못하는어수룩한사람이아니 다. 오히려철저히자신의이익을 계산하느라 약속을 번복하고 상 황을주무르는데능숙하다.특히 매달 정해진 시간에 모이는 정기 적인약속은그사람의인간관계 철학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 는시험대다. 모두가생업의분주 함을쪼개고개인의피로를눌러 가며한자리에모일때,명분없는 선약을핑계로자리를비우는이 들. 그들의‘선약’은과연실재하 는물리적시간일까, 아니면치밀 하게계산된도피일까? 기회주의자들에게 정기적인 모 임은일종의안전장치,즉더매력 적인제안이없을때를대비해예 약해둔 배수진인 셈이다. 이들은 모임 날짜가 다가올수록 레이더 를 바짝 세운다. 그러다 더 큰 이 익이 생길 법한 비즈니스 미팅이 나더자극적인재미를줄만한제 안이 포착되면 가차 없이 기존의 미팅을폐기한다. 일단두가지약 속을다잡아놓고끝까지간을보 다가, 자신에게더유리한쪽으로 몸을트는식이다. 인간관계를농사가아닌사냥으 로대하는이들은늘허기지다.눈 앞의먹잇감을쫓아화살을겨누 는 사냥꾼처럼, 그들은 더 큰 이 득을얻는자리를찾아끊임없이 눈을돌린다. 하지만단체를이끌 다 보면 내 마음을 가장 깊이 울 리는이들은따로있다.화려한언 변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사냥꾼 보다, 어떤상황에서도묵묵히그 자리를지켜주는농사꾼같은사 람들이다. 기회주의자들이 저울 질하며계산기를두드릴때, 이들 은‘모임’이라는약속그자체의 무게를 온몸으로 지탱한다. 이들 의 성실함은 결코 한가해서가 아 니다. 단체를향한애정과운영하 는이에대한존중,그리고자신이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려는 고결 한 인품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 한일이다. 리더의입장에서이런 멤버들은마치폭풍우속의닻과 같다. 그들은모임의주인공이되 레 욕심내지 않으면서도, 공동체 의뿌리를단단히내리게한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라는 짧은 인사 속에 담긴 신뢰는 그 어떤격려의말보다강렬하다. 미 팅 날짜가 다가오면 당연히 일정 을비우고, 정해진시간에자신의 자리를채우는이들. 단체를운영 하며겪은숱한일들속에서그들 이곁에있었다는사실은, 리더로 서느끼는가장큰위안이자고마 움이었다. 그들은 단순히 미팅의 머릿수를채워준것이아니라, 이 모임이 존재해야 할 명분과 리더 의 자존감을 온몸으로 지탱해주 었다.리더로서내가얻은가장큰 철학은바로이‘농사꾼의마음’ 이가진위대함이다. 사냥꾼들이 더큰먹잇감의기회를찾아떠날 때, 사시사철묵묵히토지를일구 고지키는농사꾼같은분들덕분 에나는비로소리더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한 뼘 더 성장할 수있었다.그들은내게화려한성 취보다중요한것은변치않는마 음이며, 영리한 선택보다 고귀한 것은 정직한 약속의 이행이라는 것을깨닫게해주었다. 결국 단체를 끝까지 살아가게 하는힘은미련해보일정도로자 리를지키는이들의‘정직한발걸 음’에서 나온다. 그 귀중한 마음 들을 떠올리면, 기회주의적인 이 들이남기고간빈자리따위는금 세 잊히고 만다.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은 단체를 이용하려는 자 들이아니라,이미내곁에서묵묵 히온기를나누고있는바로그들 이기때문이다. 그고마운얼굴들 이야말로내가이단체를이끌어 가는진정한이유이자최고의보 상이다. 우리의자리를지키는그 평범하고도 위대한 힘이 결국 우 리가살아가는세상을더따뜻하 게지탱할것이라믿으며. 오늘도 나는 사냥꾼의 숲을 지나, 농사 꾼의정직한대지위에서서다짐 한다. 나또한누군가에게비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닻이되기를.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내곁을지켜준정직한진심에대하여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보험 -아파트에 살아도 보험이 필요한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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