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28일 (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이란전쟁의포화소리가언제끝날지 모른 채 이미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에도 먹구름이 점점 더 짙게 드리우고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위로 껑 충뛰어올랐고,전쟁이어떻게전개될지 한치앞도내다볼수없는상황에서세 계 금융시장은 낙관론과 비관론을 오 가며출렁이고있다. 경제학자들은 세계 경제가 유가 충격 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피하기 어 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쟁이 당장 끝난다고가정하더라도세계에너지시 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앞으로 수개월 이걸릴것이란분석도나온다. 고유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경제가 받는충격도커지면서스태그플레이션 (고물가 속 경기침체)을 걱정해야 한다 는우려도제기되고있다. ‘오일 쇼크’공포가 덮쳐오면서 브렌 트유가격은지난 9일장중배럴당 119 달러대까지 치솟으며 러시아의 우크라 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6월 이후 가 장높은수준을기록했고, 주요선진국 들은 글로벌 원유 부족을 완화하기 위 해사상최대규모의비축유방출을결 정해야했다. 이후 석유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 언과 핵심 에너지 시설의 피해 소식에 낙관론과비관론을오가며롤러코스터 처럼 급등락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감소 충격이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수준이라고경고한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 총장은 이번 위기가 1970년대 두 번의 오일 쇼크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 이나침공에따른가스공급충격을모 두합쳐놓은수준이라고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까지 오랜 기간이걸릴것이란전망이강해지면서 월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봉쇄 장기 화시유가가배럴당150달러를넘어설 것이란시나리오를속속내놓고있다. 글로벌주식시장도전쟁및고유가충 격에서자유롭지않은모습이다. 뉴욕증시 S&P 500 지수는개전이후 약 5%하락하며아직은충격이제한적 인 모습이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전쟁장기화시인공지능(AI) 거품논란 이일고있는뉴욕증시역시급격한조 정을겪을수있다고우려한다. 사모대출시장의신용위험우려가커 지는가운데채권금리상승이대출부 실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 온다. 특히 중동산 원유·가스 수입 의 존도가큰한국, 일본등동아시아경제 권의 증시는 전쟁 관련 소식에 급등락 하며 변동성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채 권시장은인플레이션우려를이미채권 금리에빠르게반영하고있다. 글로벌채권금리벤치마크인 10년만 기미국채수익률은전쟁직전 4%를조 금 밑돌았지만, 최근 4.3∼4.4%대를 오 르내리고있다. 투자자들이고유가에따 른인플레이션상승을우려한결과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가 정하더라도세계경제가인플레이션상 승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한다. 유가가배럴당 10달러상승한상 태를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0.3∼ 0.4%포인트 밀어 올린다는 게 경제학 계의통념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유가가 배럴 당 140달러에서 2개월간 유지될 경우 세계 경제 일부가 완만한 침체 국면에 진입할수있다고분석했다. 노벨경제학상수상자인조지프스티 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물가가 일 차적으로관세탓에, 이제는전쟁탓에 상승하고있는반면성장세는둔화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직면했다고경고하기도했다. 전세계‘스태그플레이션’공포부상 국제유가 100달러대 지속 인플레·경기둔화 불가피 중앙은행들도‘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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