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1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이솝 우화의‘여우와 신포 도’이야기는우리에게익숙 한자기합리화의전형을보 여준다. 배고픈 여우가 높은 가지에 매달린 포도를 따려 다 실패하자,“저 포도는 분 명실거야”라고외치며돌아 서는 장면이다. 자신의 능력 부족이나 실패를 인정하기 보다, 목표물에결함이있다 는 구실을 만들어 자존심을 지키려는 지극히 인간적인 방어기제다. 하지만이어령박사가재해 석한 현대판‘신포도’이야 기는전혀다르다. 기어코그 포도를따먹은여우가타인 의부러운시선때문에입안 을찌르는신맛을견디며미 소짓다가, 결국위궤양에걸 리고만다는설정이다. 남들 에게보여주기위한‘가짜단 맛’을연기하느라정작자신 의속은까맣게타들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남의 시 선과 물질적 기준에 연연하 며자신을소모하지말고,진 정으로 선택해야 햐는 삶이 무엇인가하는가르침이다. 이 글을 접하고 처음에는 웃음을터트렸으나, 이내서 늘한 질문 하나가 마음속에 고였다.‘과연 나는 어느 쪽 의 여우인가.’남들이 우러 러보는권세나재물이내손 에 닿지 않을 때, 그것을 당 당히‘신포도’라 부르며 돌 아설 용기가 내게는 있었는 가? 혹여 체면과 겉치레라 는넝쿨아래서타인의기준 에나를끼워맞추느라, 정작 ‘나’라는 고유한 존재를 잃 고있던것은아닐까? 인생은흔히죽기전까지는 끊임없는 비교의 과정이라 말한다. 그러나사람은공장 에서틀에맞춰찍어내는기 성품이 아니다. 육체적으로 나 정신적으로나, 저마다의 결을지닌유일한존재다. 광 활한우주속에단하나뿐인 내가사라진세상은내게아 무런의미가없다.오직한번 뿐인 생이기에 우리는 스스 로 근사해질 권리가 있으며, 무엇보다‘나답게’행복하 게살아내야하는엄중한의 무가있다. 유럽을제패했던나폴레옹 은생애전체를통틀어행복 했던날이단6일뿐이었다고 회상했다. 반면 시각과 청각 을모두잃은절망적상황속 에서도헬렌켈러는“내생에 행복하지않은날은단하루 도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행복이란 객관적인 성 취나 조건이나 환경이 아니 라, 세상을 바라보는 내면의 시선에 달려 있음이 명백하 다. 물론본능적인욕심을버리 는일이쉽지는않다.스스로 를절제하지않으면더많이 갖고 싶고, 더 높이 오르고 싶은 욕망이 시시때때로 고 개를든다. 그러나진정한행 복은밖에서채우는것이아 니라 안에서 길러내는 옹달 샘과같다.고요한밤을무사 히보내고아침에눈을떠숨 을쉴수있음에감사하는마 음,내의지대로움직일수있 음에감격하는태도. 그렇게 물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마 음의평온을누리는것이행 복의실체라고믿는다. 흔히 나이가 들수록 행복 도가높아진다고한다. 아마 도삶의신포도를억지로삼 키지않아도되는지혜를체 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일 것 이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선에서오직내가즐거 운일을도모하고, 내가가진 것에만족하며, 스스로의부 족함마저 긍정적으로 수용 하는태도.행복은그것을찾 으려 사방을 헤매는 사람보 다, 이미 곁에 와 있는 소소 한 기쁨의 씨앗을 발견하는 사람의 뜰에서 더 무성하게 자라기마련이다. 세상이 보내는 박수 소리 에귀를기울이기보다, 가슴 속에서뛰는내심장의박동 소리에집중해 본다. 입안을 헐게 만들었던 가짜 단맛들 을과감히뱉어내고,내마음 의밭에나만의씨앗을심고 싶다. 비록그열매가남들이 보기엔 작고 투박할지라도, 오직나만이느낄수있는온 전하고 진실한 단맛을 즐기 며살아가는것. 그것이야말 로단한번뿐인‘나’라는인 생에대한가장예의바른태 도가아닐까싶다.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내인생에대한예의 어느나라를막론하고도시로사람 들이 몰리는 현상은 흔하다. 한국에 서도 시골에는 노년층이 남아 있고 젊은세대는대부분도시에서생활한 다. 도시에는일자리도많고, 교육기 회도 풍부하며, 문화 생활도 다양하 다. 무엇보다 생활이 편리하다는 점 이 사람들을 도시로 끌어들이는 가 장큰이유가운데하나다. 도시의인구가많아지면주택구조 도자연히달라진다. 넓은땅에단독 주택을 짓기보다는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주거 형태가 늘어난다. 이런 환경에서 등장한 대 표적인주택형태가바로‘타운하우 스(Townhouse)’다. 타운하우스라는 말은 원래 영국에 서시작된것으로알려져있다. 과거 영국의 지주나 귀족들이 시골에 넓 은농장을가지고있으면서도도시에 별도의 집을 마련해 두었던 데서 유 래했다고한다. 시골의큰집과달리 도시의 집은 비교적 좁고 효율적으 로 설계된 형태였는데, 이러한 도시 형 주택이 오늘날 타운하우스의 개 념으로발전했다. 오늘날 미국에서 타운하우스는 보 통 여러 채의 주택이 벽을 공유하며 연립 형태로 붙어 있는 구조를 말한 다. 겉으로보면한건물처럼보이지 만 내부는 각각 독립된 주거 공간으 로구성되어있다. 대부분두세층으 로 이루어져 있고, 아래층과 위층이 하나의 유닛(unit)을 이루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보다 관리 가 비교적 편리한 장점이 있다. 잔디 관리나 외부 유지 보수 같은 부분을 Homeowners Association(HOA)에 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독주택 관리가 부담스러운사람들에게는타운하우 스가좋은대안이되기도한다. 하지만타운하우스를구입할때많 은사람이한가지헷갈려하는부분 이있다. 바로보험구조다. 타운하우 스 보험은 단독주택 보험이나 콘도 보험과비슷해보이지만실제로는조 금다른점이있기때문이다. 예를들어타운하우스를구입한사 람중에는“건물전체가하나로붙어 있으니 콘도처럼 건물 보험은 HOA 가 가입해 두었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있다.실제로HOA에서‘마스 터보험(Master Policy)’을가지고있 다는말을듣기도한다. 그래서개인 보험에는 집 안의 물건이나 배상 책 임만포함하면된다고판단하기도한 다. 그러나여기서중요한점이있다.타 운하우스의경우HOA의마스터보 험이 어디까지 보장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는것이다. 콘도의경우에는건물구조물대부 분을 HOA의마스터보험이보장하 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개인 콘도 보험은 주로 내부 구조나 개인 재산을 중심으로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상황이 다를수있다. 타운하우스HOA의마스터보험은 보통‘공용부분(common areas)’만 보장하는경우가많다. 예를들어건 물외벽일부, 지붕, 단지도로, 조경, 공동시설등이여기에해당한다. 그 러나 각 유닛의 구조물 자체는 개인 소유로 간주되어 HOA 보험에 포함 되지않는경우도많다. 이말은곧타운하우스소유자가자 신의 주택 구조물까지 포함한 보험 직접 가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 다. 만약이를모르고콘도보험처럼 내부재산만보장하는보험에가입했 다면, 화재나 큰 손해가 발생했을 때 건물 수리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상황이생길수있다. 그래서 타운하우스 보험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HOA의 마스터 보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다. 협회에서 제공하는 보험 서류를 직접읽어보거나, HOA관리사무소 에 문의해 어떤 부분이 보장되는지 정확히알아보는것이좋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요소는‘디덕 터블(공제액)’이다. HOA의 마스터 보험에건물구조물이포함되어있더 라도 디덕터블이 매우 높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건물 손해가발생했 을때수만달러의공제액을먼저부 담해야 한다면 사실상 개인 부담이 상당히커질수있다. 이런 경우에는 개인 주택 보험에서 구조물 보장을 추가로 포함하는 것 이더안전할수도있다. 보험료차이 가 크지 않다면 개인 보험으로 보장 범위를넓혀두는것이위험관리측 면에서유리할수있다. 타운하우스와콘도의또다른차이 점은 토지 소유권이다. 일반적으로 타운하우스는 각 유닛이 차지하고 있는땅을해당집주인이개인적으로 소유한다. 반면 콘도는 건물 아래의 토지를 전체 소유주가 공동으로 소 유하는구조가많다. 이러한차이때 문에 보험 구조도 서로 다르게 적용 되는경우가많다. 결국타운하우스보험에서가장중 요한원칙은단순하다. HOA 보험과 개인 보험의 역할을 정확히 구분하 는것이다. HOA보험이어디까지보 장하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인보험으로보완해야한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보다 관리 가 편리하고 콘도보다 독립성이 높 은 장점이 있는 주거 형태다. 하지만 보험구조를제대로이해하지못하면 예상치못한위험에노출될수있다. 따라서 타운하우스를 구입하거나 거주할 계획이 있다면, 주택 구조뿐 아니라 HOA 규정과 마스터 보험의 범위까지미리확인하는것이중요하 다. 이러한기본사항을이해하고준 비해 두면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이 고 필요한 보장은 확실히 확보할 수 있을것이다. (최선호보험제공770-234-4800) 타운하우스 보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시사만평 공항 대란 공항 보안검색대 줄을 피하는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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