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3일 (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고금리와집값급등이맞물리면서주 택시장의진입장벽이사상최고수준 으로치솟고있다.특히신규주택구매 자들이기존소유주보다훨씬큰비용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고착되며 주거 시장에‘K자형양극화가’심화하는모 습이다. 최근워싱턴DC소재초당파공공정 책 연구 기관인 경제혁신그룹(EIG)이 발표한연구보고서에따르면신규주 택구매자의주택유지비용부담이기 존 소유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제스 레밍턴 연구 분석가는두그룹간의소득대비주택 비용지출비중격차가약7%포인트에 달하며, 이는 거의 40년 만에 가장 큰 수치라고밝혔다. 과거데이터와비교하면현재의상황 은더욱이례적이다. 2007년주택거품 이 정점에 달했을 당시에도 신규 구매 자들은소득의약28%를주택관련비 용으로지출했다. 하지만당시기존소 유주와의격차는4%포인트수준에불 과했다. 2025년 3월 어번 인스티튜트의 분 석에 따르면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할 35~44세 연령층의 주택 소유율은 1980년이후 10%포인트이상급락했 다. 자산 축적 속도가 주택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생애첫주택을구입하는시기는점점 늦춰지고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평균연령은 40세로역대최 고치를경신했다. 과거‘30대내집마 련’이라는공식이깨지고,불혹의나이 가 되어서야 겨우 시장에 진입하는 구 조가정착된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양극화의 근본 원인으로 대출 금리의 현저한 차이를 지목한다. NAR의 수석 경제학자 나디아 에반 젤루는“팬데믹당시의초저금리와비 교해현재의모기지금리는매우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높은 임대 료때문에계약금을모으는것조차힘 겨운상황에서, 이미낮은금리로집을 산 기존 소유주들과의 격차는 메워지 기힘든수준”이라고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 의데이터분석에따르면현재미국내 기존 모기지 대출의 절반 이상이 4% 미만의 고정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반 면 현재 시장 금리는 6%대를 상회한 다. 기존 소유주들 입장에서는 현재의 저금리 혜택을 포기하고 비싼 금리로 갈아타며이사를할유인이전혀없는 셈이다. 제이크크리멜리얼터닷컴수석경제 학자는이를‘락인효과(Lock-in Ef- fect)’라고 명명했다. 그는“기존 소유 주들은 더 낮은 가격에 집을 샀고, 더 적은 금액을 빌렸으며, 심지어 대출을 모두상환해모기지부담이없는경우 도늘고있다”고분석했다. 현재주택시장은높은가격, 고금리, 매물부족, 그리고구매력저하라는네 가지 악재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 아가고있다. 이는단순히집을사고파 는문제를넘어,세대간자산격차를고 착화하고 사회적 이동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경제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 다. 박홍용기자 전국주택시장‘K자형양극화’심화 기존 소유주·예비 구매자 주택비용 격차‘40년만 최고’ 35~44세 소유율 10%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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